내 아들의 아버지
카렐 판 론 지음, 김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일단 네덜란드 소설은 처음 만나보는 것 같다.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여서 그런지 과연 어떠한 분위기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너무나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제목과 약간의 줄거리처럼 '자신의 아들의 아버지'가 도대체 누구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대략 짐작을 하며 드디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주인공 아르민은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 모니카와 '보'라는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아기가 3살되던 해에 모니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후 아이가 어느덧 성장한 무렵~ 예전 모니카가 인정했던 친구였던 앨런과 애인사이가 된다. 앨런은 아르민의 아기를 간절히 원해 시도하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아 결국 둘은 병원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아르민이 무정자증이라는 불임임을 알게 되고~ 이로인해 십몇년동안 키워온 자신과 닮은점이 많았던 아들 '보'가 친아들이 아님을 알게되어 모니카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이후로 아르민은 도대체 보의 친아버지는 누구인가에 혈안이 되어 친아버지찾기에 돌입한다. 드디어 후보자는 3명으로 좁혀지고 첫번째로 예전 모니카의 애인이었던 남자에게 찾아가지만 모니카가 죽은 것도 모르는 그는 아닌것으로 밝혀진다. 그리고 두번째 후보 역시 아니었고, 마지막으로 3번째 후보였던 모니카의 전직장동료의 첫째아이 이름이 똑같이 '보'인것을 알게 되고, 그가 자신의 아들 '보'의 친아버지라고 결론을 내린다. 얼마동안 술과 함께 마음의 고통을 이겨내던 그는 점점 패닉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세번째 후보 역시 친아버지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보'의 친아버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임이 밝혀지면서 커다란 반전을 몰고오는데..
책을 읽는동안 네덜란드라는 나라의 여러가지 문화와 관습이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였다. 아르민과 모니카 역시 아이를 낳아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하지않았고, 보가 아직 1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낯썰었다고 할까? 또한 다른 기타 등등에서도 그러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아르민의 직업과 관련된 과학이나 동물 관련 실험부터 시작하여 (특히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여서 그런지는 몰라고~) 그들의 생활 모습이나 여러가지 부분들에서 단순히 친아버지를 찾으려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책을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에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자칫 무겁고 어둡게 흘러갈 수 있었던 이야기를 아르민의 농담이나 재치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웃게 만들며 위트있게 진행시켰다고 생각이 든다. 정말 마지막 반전에 너무나 놀라 어안이 벙벙했지만 몰랐던 작가를 한명도 알게되어 책을 읽는동안 여러가지로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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