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설탕 절임 - 에쿠니 가오리 첫번째 시집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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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그녀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녀만의 특유한 분위기로 메마른 마음에 단비를 내리듯 감성을 자극당하곤 하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한장한장 읽어내려 가다보면 어느새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방황하듯 사랑을 찾고, 이별에 아파하며, 아련한 추억 속에 있는 날 발견하곤 한다. 그래서 언제나 끊을 수 없는 마약처럼 그녀의 이야기에 목말라한다. 특히 소설을 좋아하는 나지만 에쿠니 가오리 그녀는 소설에서 멈추지 않고, 여러 장르의 책들을 내곤 한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건 에세이집인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이 있다. 하지만 역시 소설을 좋아하는 나이기 때문일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내용들로 하여금~ 부푼 기대와 마음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소설, 즉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에쿠니 가오리 그녀의 진실된 이야기와 마음을 읽은 것 같아서 한층 가까워진 느낌은 정말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도 에쿠니 가오리 첫번째 시집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제비꽃 설탕 절임>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그녀의 시집이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고,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제비꽃 설탕 절임>과 만나게 되었고, 그녀만의 시들을 읽기 시작하였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소재와 이야기들이 엿보였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되었고, 마음 가까이 와닿았던 것 같다. 특히 사랑에 목말라하는 고독과 쓸쓸함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남자와 여자간의 단순한 연애나 일반적인 사랑 뿐만 아니라, 잊지못한 그리움이나 짝사랑 그리고 불륜이라는 소재까지 참 다양하게 여러 모습으로 보여준 것 같아 새로웠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라던지 가족, 그리고 아버지에 관한 시도 들어있어 마음을 울렸던 것 같다. <제비꽃 설탕 절임>이라는 너무나 에쿠니 가오리 그녀다운 이름의~ 작고 아담한 시집을 읽는내내 그녀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참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워낙 얇아서 얼마안돼 다 읽어버리는 것이 섭섭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들이 짧지만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 것 같다고 할까? 앞으로도 그녀의 이야기들을 기대해보며 책을 덮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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