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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심리학 - 오래된 습관 슬럼프와 이별하는 법
한기연 지음 / 팜파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젠가부터인지 나도 모르게 슬럼프가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만성 피로는 물론, 의욕 상실까지. 학교를 졸업하고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회사생활을 시작해서 벌써 4여년이 되어버려서 그런가? 어렸을 적에는 꿈이자, 삶의 목표였던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망망대해같은 기대감과 부풀었던 꿈이라도 그나마 있었을 땐 이 정도까진 아니였을텐데. 그렇게 차곡차곡 꿈에 가까워지듯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어느 회사에 디자인팀에 들어가게 되었고, 말 그대로 명함까지 나온 말단이지만 디자이너가 되었다. 하지만 디자이너라고 해서 특별히 별 것(?) 있는 것은 아니었고, 생각했던 꿈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 그렇게 서서히 지쳐가고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꿈이라고 생각했던 그무언가를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작게나마 이루고 난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이란. 이제 꿈조차도 없어진 나의 상태는 끔찍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고 할까? 이러한 현실에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인가? 앞으로도 계속 이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도 괜찬은 걸까? 배운 것이 이거니까~ 어렸을때 부터 이것을 하기위해 20여년을 받쳤는데.. 하는 회의감이 늘어감에 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말그대로 '슬럼프'인 상태가 지속 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디자인'이라는 이일은 하면서 뿌듯할때도 있고,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누구나 자신의 일을 하면서 일정한 기간이나, 랜덤으로 찾아오는 슬럼프에 대해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하면서,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러한 슬럼프이자 고비를 잘 넘겨야만 한단계 올라선 자신의 모습은 물론, 무엇보다도 점점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이 <슬럼프심리학>은 정말 나에게 필요했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슬럼프 라는 것은 곧 자신의 마음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책을 통해 나의 마음은 물론,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슬럼프는 나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당연한 것이라는~ 위로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고, 꿈을 갖는 것이라고 책을 말한다. 어찌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당연한 말이지만 이러한 것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사실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면 읽는 동안에만 정신차리고, 그 이후에는 다시 원상복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지만;; 슬럼프가 올때마다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을 읽는내내 좋았던 것 같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