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름답고 슬픈 동화책같은 표지부터 <유리로 변해가는 슬픈 소녀 아이다>라는 제목까지 책을 읽기 전부터 마음이 짠하면서 이번에야말로~ 점점 추워지는 계절, 가을과 잘 어울리는 소설을 만난 것 같아 너무나 설레였던 것 같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유도 모른채 온몸이 서서히 유리로 변해가는 소녀 아이다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녀는 휴가차온 마을에서 이유도 모른체 발끝부터 서서히 유리로 변해가는 이상한 몸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점점 두려워하며 걱정이 되던 아이다는 그마을에서 처음 만났던 낯썬 남자 헨리 푸와를 다시 만나게 되면 이 현상에 대해 알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무작정 그를 찾아 나선다. 그러는 동안 그 마을에서 마이다스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고, 그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랑이 서서히 싹트게 된다. 하지만 우려했던 몸의 변화는 발을 넘어서 다리까지 퍼지게 되는데.. 아련하면서도 너무나 애틋한 아이다와 마이다스의 이야기가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그동안 그들이 각자 살아왔던 삶 속에서 너무나 힘들고 고된 일들을 겪어왔고,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닫게 되면서 함께이기보다는 혼자가 편해진 그들, 아이다와 마이다스였기 때문에 서로 필연이라기보다 우연적인 만남에서 운명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였던 거고, 다시한번의 재회에서 그들이 사랑으로 발전하기 전까지에 여러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이제야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둘만의 사랑까지 확인하였지만,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도 그들에게는 그들의 사랑을 지켜낼 수 있는 마법같은 기적따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아련하면서도 왠지모를 미련이 남는 배드엔딩에 가까운 결말이지만 슬프기에 더욱 아름다운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싶다. 책을 읽기 전에 이리저리 상상해보았던 생각이나 책에서 느껴졌던 분위기에 더욱 기대이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점점 추워지는 계절 속에 홀로 덩그러니 지내고 있던 나의 마음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불어 넣어 다시한번 사랑의 위대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해준 것 같아 정말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