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수집가 - 어느 살인자의 아리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정창 옮김 / 예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소리수집가>.. 제목과 표지를 보고 너무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그전에 나왔던 <향수>나 드라큘라의 이야기처럼 잔혹하면서도 비극적인 스릴러이야기라고 해서 읽기 전부터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향수>가, 후각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결국 해피엔딩이 아닌 어두운 결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한 불행한 남자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소리수집가> 는 소리 즉, 청각에 대한 타고난 재능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어느 작고 사소한 것에나 평범함이 아닌 소위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그의 일생은 행복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달리 그들은 모두 배드엔딩을 맞고 말았다. 도대체 그에게는 무슨일이 일어났던 걸까?

주인공 루트비히는 태어나면서부터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보통 태어나서 처음하는 기억이란 눈으로 보여지는 것들 중 하나일텐데, 이 루트비히는 기가막히게도 기억하는 것들은 모두 소리에 관한 것들이었다. 부모가 의사를 불러와 시각장애아로 태어난 것이 아닐까 걱정할 정도로 아기였을 당시 그는 몇개월동안 눈을 뜨지 않았다. 귀 가까이서 들려오는 소리에만 반응할 뿐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무럭무럭 성장한 그는 세상 온갖 소리를 자신의 안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든 그소리를 꺼내어 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저멀리 들려오는 종소리만 들려도 그 종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그재료와 성분은 무엇인지, 어떠한 사람이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두드려 만들어냈는지 까지 알 수 있게 된다. 자신에게 이러한 특별한 재능이 있음을 깨닫고 부모와 주위사람들에게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될까 모든 사실들을 비밀로 덮어두고 만다. 그렇게 세상 모든 소리를 차곡차곡 모으고 정리하고 있던 찰나 어떠한 한 소리만이 부족함을 개닫고 그소리를 찾으려 하지만 알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 노래는 자고 있던 온 마을 사람들을 깨워 그의 앞까지 올 수 있게 만들 정도의 음색을 내게 된다. 그전에는 회피만하던 아버지는 결국 그의 능력을 인정한 것인지, 그를 음악학교로 본격적으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뭔가 범상치 않은 학교 분위기에 그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되는데..

루트비히는 결국 모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지만, 그녀는 루트비히, 그 때문에 죽게된다.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자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로 인해 그는 살아있지만 죽어있는 상태가 된다. 자신의 재능은 곧 저주였던 것이다. 그렇게 그는 비극적인 삶이 시작되면서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멈출 수 가 없 듯, 멈출 수 없는 살인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정말 운명적인 여인을 만나게 되어 이번만은 기필코 그녀를 지킬려고 하지만 여러가지 제약들과 문제들이 생기면서 결국 자신과 그녀의 목숨을 하나를 포기해야할 상황까지 오게 된다.
그렇게 끝인 줄만 알았던 이야기의 뒷부분의 반전의 반전의 이야기가 정말 책을 읽는내내 한시도 덮을 수 없게 만들었던 것 같다. 처음 도입부분에 한 신부가 3권의 노트를 발견하면서 그 노트 속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작되는데~ 이렇게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전개방식도 마음에 들었고, 그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루트비히 자신이 1인칭 시점이 되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 또한, 책을 더욱 집중있게 읽게 만들었던 것 같다. 3권의 노트의 이야기가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신부의 이야기에서 모든 비밀이 밝혀졌고, 끝까지 기대감을 충족시켜 준 것 같아 오랜만에 정말 스릴러다운 스릴러를 만난 것 같아~ 정말 좋았다. 너무나 잔인하면서도 잔혹하고 비극적인 이야기였지만 어떻게 보면 자신의 목숨을 바꿀만한 진짜 운명의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향수>처럼 언젠가 <소리수집가>도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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