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사인
에이미 벤더 지음, 한아인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보이지않는사인
에이미 벤더 저

 

 

읽기전 부터 '2009년 제시카 알바 주연 영화의 원작소설' 이라는 문구를 보고 너무 기대가 되었다. 표지의 일러스트도

왠지 동화책같은 느낌이 풍기면서도, <보이지 않는 사인>이라는 뭔가 함축적인 내용을 담고만 있을 것 같은 제목도

기대감을 한층 부풀리기에 한몫했던 것 같다. 왠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내용같달까? 그런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햇다.

 

주인공 모나의 아버지가 알 수 없는 병에 걸리면서 얼굴색이 회색빛으로 변하게 되고, 삶의 의욕마져 잃어버리게 된다.

그녀의 큰 버팀목이자, 든든하게 의지할 수 있었던 존재였던 '아버지'가 그렇게 무너져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모나는

서서히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그녀가 이제까지 해왔던 하나하나의 소소한 행동은 물론, 삶의 희망까지도 생명을 잃어

간다. 그녀가 선수까지 나갈 정도로 잘했던 '달리기'도 그만 두고, 잘치던 피아노도 그만두고, 후식 먹던 것도 그만두고,

그렇게 모나는 그녀가 이제까지 해왔던 거의 모든 것들을 '그만두기' 놀이를 시작하며 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하여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아닌 피해자로 지내면서 삶의 의욕이 없어진 아버지, 그의 동반자가

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마져도 버리지 못한 한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수학'이었다. 모나는 수학에

대해선 남들과 생각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며, 수학은 그녀이며, 그녀는 수학자체였고, 말그래로 수학천재였다. 그렇게

그녀는 유일하게 그만두기 않은 수학으로 인하여 어느 초등학교의 수학 선생님이 된다. 평범한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모나도 자리를 잡는듯하지만, 학교에서마져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까 골똘히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른 여느 책들

과는 다르게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기대를 너무해서그런지 읽는내내 너무나

힘들었던 책이다. 그나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점은 모나와 아버지와 숫자와 도끼, 그리고 학생들과 여러가지 병들

까지도. 하나하나 찝어 말할 수 없을정도로 그들, 그것들 모두 너무나 특이하고 기발했던 이야기라는 것이다.

또한 도대체 이런 이야기로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을지;; 아무래도 영상으로 보여지는 매개체인 영화로 만들었으니

내가 상상하며 읽었던 것 보다는 작가가 전하려고 했던 메세지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은 느낄 수 없던 여러가지 것들은 현재의 나의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음번에 다시

이 <보이지 않는 사인>을 읽을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느낀점이 더욱 풍성하길 바라며 책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