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크로스파이어
미야베미유키 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야베 미유키님의 신작이 드디어 나왔다!! 게다가 1권, 2권까지 두권이나 +ㅁ+

미미여사의 책을 읽을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설레였다. 미야베 미유키님의 책들은 <모방범>이나 <낙원>, <화차>

등 여러권의 책들로 먼저 만나봤지만 그 책들의 내용들은 거의 사회적 문제나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아 사회의

한 단면이나, 감추어져있던 어두운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초능력자의 이야기이다!! 처음에 미야베 미유키가 초능력자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초능력이라고 해서 현대 사회와 동떨어진 판타지 같은 내용이 아니라 역시 있을 법한, 아니 책을

읽음과 동시에 이런 일들이 실제로 있을 수도 있지않을까? 내가 모르는 곳에서 정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평소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 읽는 동안에는 책속에 너무나 빠지는

경우가 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 <크로스파이어> 읽는 동안 정말 실제로 길거리를 지나다니면서 누가  나한테 불을

지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그녀의 이야기는 흡입력이 강하고, 디테일이 정말 최고였다.

 

주인공 준코는 염력방화능력이라는 소위 생각만으로 불을 지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초능력자이다. 그러한 능력은

그녀의 외가쪽 여자들이 윗대에서부터 거의 랜덤으로 되물림되었던 것인데, 준코의 엄마를 건너뛰고, 준코의 할머니

에서 준코로 그 능력이 이어져 그녀는 태어날때부터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다행히 그녀의 부모님들은

그녀의 능력을 어렸을때 알아챘기 때문에 준코가 실수로라고 함부로 불을 지르지 못하도록, 스스로 그능력을 제어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훈련시켜왔다. 그렇게 자신의 능력을 다스리면서 2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때때로 본능처럼 불을 내질러줘야 하는 시기가 온다. 그럴때 그녀는 밤에 몰래 아무도 오지않는 어느 낡은 폐공장을

찾아가 그런 욕구를 해소하고 온다. 어느날도 마찬가지로 폐공장에 가게 된다. 하지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10대 후반

의 아이들 무리가 어떤 남자의 시체같은 것을 숨기기 위해 그곳에 들어오게 되고, 준코와 마주치면서 그녀는 그 시체

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미성년자들을 태워죽인다. 하지만 그중에 리더격인 남자가

총을 쏘면서 도망간다. 준코는 스치듯 총을 맞고 피를 흘리지만, 아직 살아있던 피해자남성은 총을 정통으로 맞고,

아직 끊기지 않은 목숨으로 자신의 여자친구가 아직 잡혀있다고 구해달라고 호소하며 마지막 말을 남긴다. 준코는

그 이후 미성년의 범죄자 무리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죽이게 되고, 그에 따른 일반사람들의 희생도 감수하며, 그의

여자친구를 찾아 나선다. 그렇게 자신의 염력방화능력으로 멈출 수 없는 대량학살을 하게 되는데..

 

청소년 범죄와 관랸된 이야기를 읽을때만 항상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고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성인이

되지않은 미숙한 자아의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의 처벌은 어느 정도가 현명한 것인가? 물건을 훔친다던가, 싸움을

한다던가 그런 작은 범죄가 아니라 납치나 강간, 살인까지.. 그런 큰 범죄를 저지르고도 그들은 나이가 어리다는 점

하나만으로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도 않고 풀려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그 후 그들은 자신이 저질렀던 나쁜 짓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거나 갱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그 어린 나이를 이용하여, 그로인해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 큰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생긴다는 말이다. 이런 사회의 악들에 대해 참지 못하고

준코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그들을 처단하려고 나서게 된 것이다. 자신을 '장전된 총'에 비유하며, 그녀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태워 죽이는 것이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까지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무자비한 살인을 시작한 준코. 그녀도 결국 어떻게 보면 악인 아닌 악인이 아닐까? 신이 아닌 이상 범죄를

처단하기 위해 살인이라는 범죄를 또 저지른다는 것은 끊을 수 없는, 끝을 알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 악이라는

것이 돌고 돌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잡기 위해 헝사 치카코가 나타난다. 준코, 그녀도 자신의

입장에서는 정당방위로 살인을 하게 된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결국 처단할려고 하는사람을 찾기 위한 이유로 관련이

 없는 사람까지 죽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닥친다. 준코의 입장도 치카코의 입장도 모두 이해가 가기 때문에 더욱 안타

까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고 겹쳐 준코와 치카코가 만났을때는 결국 행복할 수 없지만, 최선

의 선택으로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맞는다. 

실제로 아직도 미성년의 큰 범죄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 오히려 날로 심해져만 간다. 그리고 그들의 갱생을 위한 처벌의

방법이 아직 많이 미숙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크로스파이어>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결코 가볍게 읽고

넘겨 버리는 소설로만 끝난다고 할 수 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루빨리 범죄없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이 <크로스

파이어> 영화화까지 됐다는데 과연 영화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냈을지 시간내서 꼭 찾아봐야겠다^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