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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타리에이 베소스 지음, 정윤희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마티스
타리에이 베소스 저
책을 읽기 전부터 표지에서부터도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여러가지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새상은 왜 이런식이죠?'라는 문구와 책의 뒤면에서의 ''누가 내 슬픈 마음을 알까?'라는 구절도 마음을
애잔하게 울렸던 것 같다. 도대체 책 속에는 어더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일까?
마티스는 누나와 단둘이 살고 있다. 남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보통 어린 남매의 이야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마티스의 누나 헤게는 벌써 흰머리가 듬성듬성 나기 시작한 40대 여성이었다.
또한 마티스도 마흔을 내다보는 30대 후반의 나이였지만, 그는 몸과 겉모습만 성인인 뿐 어린아이 정도의 지능을
자지고 있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둘은 결혼은 커녕 일을 끈기있게 전혀 하지 못
하는 동생 마티스를 대신하여 누나 헤게가 뜨게질로 옷 등을 만들어 자신과 동생을 먹여 살리고 있었다. 마티스는
여러가지 일자리를 시도해보지만 하는일마다 동네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되며, 결국 자신의 동네에서도 바보
사이먼으로 통하게 된다. 그리고 마을의 오래되고 시든 포플러 나무를 가르켜 '마티스와헤게' 나무로 불리운다.
마티스는 지능이 모자른 대신 천부적인 시적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날씨에 따라 감정기복이 심하며, 보통 사람
들이 전혀 신경쓰지 않은 새나 나무 등 여러가지 자연환경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특히 표지에서도 볼 수 있었던
멧도요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멧도요새는 습성상 절대 비행 항로를 바꾸지 않고 사람들 눈에도 잘띠지않은
그런 종류의 새였다. 그런 멧도요새가 어느날부터인가 자신의 집위로 날아가게 되는 걸 보면서 매일 같이 늦은 밤의
일정한 시간에 잠도 자지않고 멧도요새를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새사냥꾼으로 인하여 마티스의 유일한 친구였던
멧도요새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마티스도 함께 절망에 빠진다. 그 뒤로 누나의 권유로 뱃사공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오래된 배로 유일하게 잘 할 수 있었던 노 젓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서서히 활력을 되찾게 된다. 그의 뱃사공
일의 첫번째 손님 예르겐이 오게 되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마티스의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그뒤로, 헤게와 마티스는
예르겐에 의해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전혀 잔잔하면서 조용한 이야기로도 볼 수 있었다. 누나 헤게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 마티스..
그들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마티스는 30대 후반의 몰을 가지고 있고 나이도 점점 더
많이 먹어가지만 그의 지능과 생각만은 어린아이에 가까운 상태로 항상 머물러 있다. 자연과 숲속에서 그는 언제나
순수하고 떼묻지 않은 모습을 보야 주지만 그에 반해 '헤게와마티스' 나무로 불리우던 포플러 나무가 벼락에 맞으면서
한쪽 모습이 까맣게 타버렸을때 그는 누나와 자신 둘 중 한명이 죽을 것이라고, 그게 절대 자신은 아니길 바라며,
누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양면적인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또한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길 바라
고, 사랑을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현실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예르겐에게 누나를 뺏길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마티스는 예르겐이 나타나지 전 상태인, 자신과 누나 둘만이 전부였던 그때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가지 일들을 시도하지만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런 이유없이 보통 사람들고는 다르게 태어난 마티스가 그로인해 받을 수 밖에 없엇던 여러가지 마음의 상처들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아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아팠다. 또한 주위 사람들의 무신경과 무관심으로 인해 그가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상처와 결국 그의 짧은 생각으로 내린 서투른 결단으로 인해 그는 모든 것들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었
던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게 만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