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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5월
평점 :
나의산티아고,혼자이면서함께걷는길
김희경 저
오랜만에 읽은 여행에세이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해외여행으로는 생각해본적 없었던 스페인에 대한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이기에 책을 받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저자의 원래 직업은 기자로 그분야에서 17년 째 일
해왔다고 한다. 그러한 그녀가 2008년 4월 11일부터 5월 14일까지 34일간 스페인의 산티아고에 위치한 카미노길을
걷기 위해 장기휴가를 내고 배낭하나 달랑 들고 한국을 떠난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그곳에서 그녀는 마음을 비우고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 무엇인가 얻으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머리속은 한국에서의 기억과 여러가지 여행에 대한 불안과 걱정들이 꽉 차게 된다. 주위의 여러 유명한 유물들도
발견하지 못하고 오직 앞으로만, 얼마나 더 걸어야 목적지에 도착할 것인가 하는 오히려 혼자이기에 여러 잡생각
들이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걷는 행위 자체가 소통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길을 걸음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녀가 정말 얻고자 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 혼자이면서도 함께 이고, 함께이면서도 혼자인 길. "
아직도 여러 고정관념과 고지식한 마음을 가진 나였기에 여자 혼자서 그것도 외국에서 혼자 배낭여행을 한다니
처음에는 위험하지 않을까? 무섭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로 가득찼지만 저자의 여행 중 겪는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이미 그매력에 빠져버려고 말았다. 그리고 항상 똑같은 일상 속에서 가끔 새로운 변화를 원하지만 그러한 변화는
좋은 변화이든, 안좋은 변화이든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은 이루말하지 못한다. 그런 점들 하나 하나가 쌓여 이미
나를 겁쟁이로 만들어 버렸다고 할까. 그래서 언제나 중도에 포기했던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닌 나였기에 이번 책은
여행, 소통, 관계에 대해 이책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여러가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나의산티아고>를 통해 다시한번 책에 대한 간접 경험이 얼마나 중요하고, 많은 영향을 주는 다시금 깨달았다
고 생각이 든다. 나도 언젠가는 배낭하나만 달랑 들고 산티아고를 향해 떠날 것이라고 다짐을 하며, 김희경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