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프루프
에릭 윌슨 지음, 김진선 옮김, 알렉스 켄드릭.스티븐 켄드릭 원작 / 살림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파이어프루프
에릭 월슨 저

 

 

마치 영화의 포스터같은 표지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파이어프루프>라는 이책은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책도

쓰여졌다.  처음 이 <파이어프루프>라는 책과 영화를 알게 되었을때~ 특히  영화가 '2008년 美 최고의 기독교

영화'로 선정되었다문구를 보고 기독교와 관련 있는 내용이라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어쨌든 지금은 종교가

딱히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특정한 종교와 관련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진 책과 영화들은 선입견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것들을 떠나서 오래된 연인, 부부의 권태기로 인해 이혼이라는 헤어짐까지

갔다가~ 어떠한 것을 계기로 둘사이의 모든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도대체 책

속에서는 무슨일들이 벌어졌던 걸까? 하는 호기심이 커져 이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캘럽과 캐서린은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한지 몇년이 지난 후 큰 권태기를 겪고 있는 부부이다.

캘럽은 소방서의 대장이라는 큰 직책을 맡고 있고, 캐서린도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리를 맡고 있다.

둘은 서로의 일들이 너무나 바빳고, 딱히 어떠한 큰 이유없이 사랑이 점점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결국 캐서린의

이혼이야기에 캘럽은 당황하여 최악의 상황은 막아볼려고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돌릴 방법을 찾지 못하고

주저한다. 그때 캘럽의 아버지가 <사랑의 도전>이라는 손수 노트에 쓴 책을 건내주며, 40일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책에 써있는대로 행동하라고 한다. 그 책에는 성결구절과 함께  서로 비난하지않기, 선물하기, 칭찬해주기 등등

사소한 것들이 적혀 있었다. 종교를 믿지 않았던 캘럽이기에 의심을 하며 하루하루 그 과제들을 실천에 옴기게

된다.  하지만 20일이 지나고 캘럽은 책의 반을 넘게 읽고 행동했지만, 그들의 관계는 갈수록 손쓸 도리도 없이

최악의 상황을 향해 가고 있는데..

 

 

 

처음 이책을 접했을 때 영화의 원작소설인가 했더니, 영화가 먼저 나왔고 그영화를 소설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디테일적인 원작소설과는 살짝 다른 느낌이었다. 소설화된 이책은 읽는내내 영화의 장면들이

영상처럼 그려지고 마치 '영화를 읽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영화와 책에서~ 관객이나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더 강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한마디로 기대이상으로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캘럽과 캐서린이 겪었던 모든 문제들이 우리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사이의 일일 수 있기에 한문장한문장이 마음에 너무나 와닿았다.

결혼 후 몇년이 지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권태기라는 시점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의 한끗

차이가 연인, 부부의 운명을 정한다는 점이 한편으로 쓸씁하기도 하지만,  캘럽의 입장도~ 캐서린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기 때문에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제3의 눈으로 그둘을 바라볼때면는 쉽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당사자가

되어본다면 누구든 쉽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책속에서도 둘은 그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주위 등장인물

들도 당연히 겪고 있었던 남녀사이의 문제였다. 그렇기에 <사랑의 도전>이라는 책이 그들 앞에 나타났때 

과연 효과가 있을까,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속의 40일동안의 과제들은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그들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기에 충분히 해야할

가치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보면 아무것도 아닌일 같고, 너무나 기초적인 행동들이었기에 큰기대를

했던 사람들은 어느정도 실망할 수 있지만, 원래 기초, 기본적인 것들로 이루어진 행동들이 탄탄해야 그것들을

밑바탕으로 둘사이에 믿음과 신뢰와 사랑이 싹틀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녀가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할때 마찬가지로 '평생 기쁠때나 슬플때나 언제나 사랑하겠습니까?' 라는 당연한

말을 시작으로 부부가 되지않는가? 왜 몇년이 지나면 그런  서약들을 잊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리고 캘럽의 '소방대원'이라는 직업에 걸맞게 위험한 상황속에서 절대 파트너를 버리지 않는다! 라는 좌우명을

바탕으로한 전개도 참 마음에 와닿았다.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는 절체절명의 불길속을, 헤어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들의 위태로운 관계로 표현해서 어떻게든 극복해야한다고 말을 해주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새벽3시~4시까지 밤세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일과 사랑과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책속의 영화장면들까지 들어있어서 책을

읽는 기쁨이 두배가 되었던 것 같다.  조만간 책속에서 느겼던 감동을 영화에서도 꼭 만나보고 싶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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