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 전2권 - 2023-24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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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을 많이 가곤 합니다. 일본에서도 오사카, 도쿄를 많이 갑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2023-2024 최신판’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도쿄 여행을 처음하려는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일단 책은 2권으로 분권이 되어 있습니다. THEME BOOK과 COURSE BOOK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1권 THEME BOOK에서는 미리 보는 테마북 느낌으로 작성되었습니다. 


INTRO 부분에서는 일본의 정보와 도쿄 지역 한눈에 보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본의 화폐 단위가 엔화인 점, 전압이 110V 콘센트 11자형이라 여행 시 ‘돼지 코’를 챙겨야 한다는 점, 면세 기준, 신용카드를 잘 받지 않는 곳이 많지만 편의점, 우체국 등의 ATM에서 돈을 뽑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알려줍니다. 


STORTY 부분에서는 몇 월에 도쿄 여행을 가는 것이 좋은지 사람 유형별(가족, 친구, 개인 등) 추천 여행 정보 등을 알려줍니다. 


PART 1 SIGHTSEEING 부분에서는 도쿄의 대표 명소와 상징물, 복합 공간 등을 사진과 함께 한 줄 평, 추천시간대, TIP이 적혀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일본 역사, 주소, 전화, 시간. 휴무, 홈페이지 등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PART 2 EATING 부분에서는 일본의 대표 음식인 초밥, 라멘, 일본식 양식, 편의점, 디저트&베이커리, 커피가 나와 있습니다. 각 음식들의 종류와 먹는 방법, 추천 식당, 그 음식과 관련된 용어를 알려줍니다.   


PART 3 SHOPPING 부분에서는 각 쇼핑몰의 상세한 정보와 전자제품을 산다면 어떤 것을 사는 것이 좋은지 등의 유용한 정보들도 나와 있습니다. 또한, 살만한 추천 템 등도 나와 있어 그것만 사더라도 이득일 듯합니다. 


PART 4 EXPERIENCE 부분에서는 도쿄의 봄 이라고 해서 벚꽃 명소, 도쿄 디즈니 리조트, 추천하는 도쿄 베스트 숙소를 가격대별 비교를 통해 설명합니다.  


OUTRO 부분에서는 도쿄에 가기 전 유용한 정보들과 항공사 비교, 환전을 싸게 하는 TIP들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두 번째, 2권 COURSE BOOK에서는 가서 보는 코스북 느낌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도쿄의 시부야, 다이칸야마, 나카메구로, 에비스 등 총 22개의 지역에 대한 교통편과 실제 지도를 통한 한눈에 어떤 명소가 어디에 있는지, 대중교통을 통해 그곳에 어떻게 가야 하는지 어느 코스로 가는 것을 추천하는지 등의 정보를 도쿄의 각 지역마다 세세하면서도 요점을 잡아서 알려줍니다. 


또한, 도쿄 외곽에 있는 요코하마, 하코네, 카마쿠라, 에노시마도 교통편, 지도를 통한 한눈에 보는 그 지역, 핵심 여행 정보를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는 JR, 지하철, 사철의 주요 교통 노선도를 첨부해놓음으로 서울로 치면 1호선, 2호선 등의 정보를 색깔별로 표시해놓았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2023-2024 최신판’에서는 책의 제목 그대로 책만 보고도 무작정(?)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설명과 도쿄의 지역 중 추천코스, 대중교통 이용법 등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도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과 무작정 도쿄로 떠날 계획이신 분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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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고자쿠라 스즈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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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하라 미즈키에게


네가 늘 눈에 밟혀서,

한 번이라도 좋으니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


사토


이 문장은 마치 편지로 고백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입니다. 

제목에 러브레터가 들어가듯 사랑과 관련된 소설입니다. 


P.15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남녀를 불문하고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여러모로 편하게 살기 좋다.


주인공 아이하라 미즈키는 예쁜 친구인 나나세 리쓰와 함께 다닙니다. 주인공은 리쓰가 부럽습니다.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어릴 때부터 주변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자신감이 생겨 성격이 밝아져 친구도 많아지고 주변에서 곧잘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P.21

“웃지 마......”


민망해진 나는 시선을 돌리며 작게 타박했다. 가이토가 웃는 얼굴로 날 봐줘서 기쁜 마음을 애써 억누르면서.


이치노세 가이토는 주인공 아이하라 미즈키와 소꿉친구입니다. 사실 미즈키는 가이토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이토도 리쓰를 좋아하고 리쓰도 가이토를 좋아하기에 그러한 마음을 숨기고 있습니다. 사실 리쓰가 가이토와 친해지게 된 계기는 미즈키와 관련이 있습니다. 


P.30

아이하라 미즈키에게


네가 늘 눈에 밟혀서,

한 번이라도 좋으니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


사토


이 내용은 책의 시작 부분에 적혀 있는 글입니다. 어느덧 2학년이 되고 주인공 미즈키는 소꿉친구 가이토와 반 친구 미쓰가 사귀게 되자 그녀는 그 소식을 들은 당일 잘 찾지 않은 도서실에 가서 ‘마음’이라는 책이 눈에 띄어 집고 그 책으로 얼굴을 가리고 펑펑 웁니다. 그 뒤로 그녀는 도서실 창가에 앉아 책‘마음’을 읽는 척하면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가이토를 자주 보곤 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그 책을 보면서 그 책에 정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책을 들어 얼굴을 가리던 순간 위의 내용이 적힌 편지가 떨어집니다. 그때부터 미즈키와 누구인지 모르는 사토는 ‘마음’이라는 책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게 됩니다. 


P.85

그 두 글자에 심장이 요동쳤다.

실내화에는 ‘사토’라고 적혀 있었다.


그 후 주인공은 사토와 편지를 주고받게 되고 사토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토 료스케라고 쓰여진 3학년 도서부원의 실내화를 보고 그가 사토인지 궁금하여 그에게 질문도 합니다. 


P.177

“대체 왜 문제아니 뭐니 말이 많은 놈과 어울리는 거야?


미즈키는 도서실에 있다가 스기우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편지를 들키지 않기 위해 그가 들고 있는 ‘마음’이라는 책을 뺏았습니다. 그 후 사토 선배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도와주다가 미즈키는 손을 다치는데 스기우라는 그녀에게 반창고를 주고 그렇게 둘은 친해집니다. 


그러다가 현대문학 선생님 사토(별명 고짱)가 진짜 사토인지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스기우라와 지하철을 타고 하교를 하던 중 고짱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전에 미즈키에게 ‘에리’라고 불렀습니다.


한참이 흐른 후 미즈키는 사토에게 편지를 더는 주고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습니다.  


그 후 학교에서 문제아라고 불리는 스기우라와 하교를 같이 하다가 오해가 생겨 안 좋은 소문이 학교에 퍼지게 됩니다. 소꿉친구 가이토는 그녀에게 미즈키답지 않게 왜 그런 문제아와 어울리냐고 말하고 미즈키는 그 말을 듣고 화를 내며 싸우게 되고 사이가 멀어집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미쓰와도 사이가 멀어집니다. 


P.188

“아이하라 미즈키, 맞죠?”

“엇, 그게......”

나는 말문이 막혔다.


그렇게 우울하게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던 중 처음 보는 사람이 미즈키의 이름을 알고 부릅니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사토 야마토입니다. 미즈키는 그가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가 진짜 사토인지 고민에 빠집니다. 


P.205 

전화가 오다니 웬일인가 싶어 화면을 확인하자, ‘공중전화’라는 글씨가 떠 있었다. 


며칠 뒤 미즈키는 사토에게 온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녀가 괴로워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적은 것을 읽고 위로를 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한 것입니다. 미즈키는 사토에게 궁금한 점도 많지만 사토는 모든 것을 편지로 설명한다고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미즈키는 사토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를 해주고 배려심 있는 그에게 말입니다. 전화를 끊기 전 “소라가오카 종합병원의 금일 면회 시간은 오후 8시부로 종료되었습니다”라는 소리만을 들은 채 시간이 흐릅니다. 


그 후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미쓰와 다시 친해지게 되고 스기우라가 왜 문제아처럼 보이게 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사실 스기우라는 진짜 문제아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병으로 인해 그렇게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과연 진짜 사토는 누구일까요?


1. 3학년 도서부원 사토 료스케

2. 사토 선생님(고짱)

3. 지하철에서 만난 사토 야마토

4. 스기우라

5. 미즈키에게 전화를 건 사토


책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은 주인공 미즈키가 누군지 모르는 사토와 ‘마음’이라는 책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연 진짜 사토는 누구일까요? 사토와 얽힌 반전인 있으니 일본 소설을 좋아하시면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책을 일본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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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설계자의 공식 - 나이키 조던의 부사장이 전하는 성공적인 삶의 비밀
하워드 H. 화이트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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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IT”


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NIKE의 표어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인생 설계자의 공식’입니다. 저자이신 하워드 H. 화이트는 조던의 부사장이십니다. 조던이라는 브랜드는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과 NIKE가 협업한 브랜드입니다. 


P.11

나는 나이키에 “성공을 믿어라 Believe to Achieve”라는 프로그램을 설립한 후 전국 각지, 전 연령대 사람들에게 강연하러 다니면서 꿈에 대한 ‘열망으로 불타는’ 이들을 만났다. 


저자의 어머니께서는 아침에 침대 정리를 했는지, 맡은 집안일을 했는지 등의 소소한 것들을 매일 가르쳐 주셨다고 합니다. 꽃밭을 가꾸는 어머니의 모습과 이웃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중요한 것들에 대해 배웠다고 합니다. 


그 어떤 평범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특별한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잘 하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후각이 뛰어난 사람, 책을 좋아하여 요점을 잘 찾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평생을 못 찾을 수도 있고 찾게 되어도 늦었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P.24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길이 이끄는 대로 가게 될 것이다.


저자의 어머니께서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길이 이끄는 대로 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삶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면 20분이면 도착할 곳을 20년이 지나서야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스마트폰을 찾을 때 어디 있는지 모른다면 한참을 찾아야 하지만 항상 있는 곳에 있거나 알람이 맞춰져 있으면 금방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스마트폰을 집에서 못 찾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P.39

우리 중에는 생각이 떠올라도 그냥 흘려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각이 떠오르면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이 해낸 일을 보고 “저건 나도 생각했던건데”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 그 일을 해왔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행동에 옮길 수 있다면 되는 것이고 지금이라도 하면 되는 것입니다.


P.129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으로 만들어진다”는 토머스 에디슨의 얘기를 명심하라.


정신은 그 힘과 효과가 어디까지인지 한계를 알기 힘들 만큼 강력한 도구라고 합니다. 사고는 모든 일을 성사하는 힘이며 사고력이 약자와 강자를 구분해준다고도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속담이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정신 즉, 사고만 잘 하면 극복한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P.168

그 사람이 뭘 하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최고가 됐는지 알아볼 마음도 없으면서 최고가 될 수는 없다.


어떤 음악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준다면 최고의 연주자를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최고인 사람은 없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한 노력들을 생각하면 그 사람이 어떻게 최고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본다면 우리도 어떻게 하면 최고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P.210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방법은 간단하다.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에 감사하면 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눈을 뜨는 것에 대해.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좋은 일 모두에 대해 감사하라고 권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가질수록 무슨 일이든 당연시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대해 누군가에게는 그 하루가 귀중하고 감사한 하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따뜻한 집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것도, 스마트폰이 있는 것도, 지금 이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평범한 것과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더 나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책 ‘인생 설계자의 공식’은 우리에게 어떤 일에 대해 최고가 되는 방법, 그 방법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상에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는 이 책을 성장하고 싶으신 분과 내일 더 나은 하루를 느끼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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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감 중독 사회 - 분노는 어떻게 정의감을 내세운 마녀사냥이 되었나?
안도 슌스케 지음, 송지현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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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에서 바람과 해 중 누가 지나가는 사람이 외투를 벗길 수 있는지 내기를 하는 이야기를 아십니까? 


바람이 거세게 불자 사람은 외투를 더 입었고 해는 따뜻하게 비춰 사람을 스스로 벗게 해서 내기에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정의감을 내세운 공격은 바람, 공감과 배려는 해다.”


‘정의감 중독 사회’에서는 위와 같은 말로 분노를 설명합니다. 

‘분노는 어떻게 정의감을 내세운 마녀사냥이 되었나?’ 이는 책의 표지에 쓰인 말입니다.


저자 안도 슌스케가 책 ‘정의감 중독 사회’를 통해 우리에게 설명하고자 한 정의에 대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P.8

정의라는 것이 있다면 옳지 못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대가를 치를 테니까.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연예인이 일정 시간이 흐르면 다시 방송으로 복귀하고, 옳지 않은 언행을 저지른 정치인은 계속 자리를 보전합니다. 즉, 요령만 부리는 사람이 이득을 봅니다. 


울트라맨, 배트맨, 아이언맨처럼 정의의 수호자들은 악당들을 처벌합니다. 그런 시대물이 언제나 큰 인기가 있는 것은 이 사회에 정의가 필요하기에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매사를 정의의 잣대로 재단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간섭을 하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P.15

정의가 아니라고 지적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화가 나 있다. 상대방에게 정의를 강요하면서 상냥하게 정의를 말하는 사람은 없다.


정의라는 명목 아래 추궁당하면 추궁하는 사람 쪽에 정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추궁당하는 쪽은 반론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저자께서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존재해야 할 정의가 어느 샌가 나를 감시하는 것, 나에게 화내는 것, 그래서 거리를 두고 싶은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P.54

모든 사람이 늘 완벽하게 도덕적으로 살기란 어렵다.


별로 나쁜 짓 안 하고 착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무단횡단을 하거나 운전하면서 담배를 피우다가 꽁초를 길바닥에 버린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잘못임을 알면서도 불편하고 번거로워 편의대로 행동하는 것이지만, 사실 뭐가 맞고 틀린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P.67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은 유명한 호텔 체인 리츠칼튼의 창업자 세자르 리츠로부터 유래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손님이 왕이다’라는 말은 그 당시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이 진짜 왕과 귀족들이었기에 붙여진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말이 퍼져서 서비스업 종사자가 당연히 지녀야 할 마음가짐으로 여겨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하고 손님도 서비스 종사자들을 존중하면 문제가 될 일은 없지만, 현실에서는 ‘손님은 신이니까 철저하게 비위를 맞추고 대접해라, 무슨 일을 당해도 참아라’라는 맥락으로 오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통적 가치가 사라진 세상에서 돈이 절대적인 가치로 부상하면서 돈을 내면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다는 비뚤어진 풍조가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트롤리 딜레마’처럼 각자가 믿는 정의는 관점에 따라, 상황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트롤리 딜레마란 통제 불능의 기차가 오른쪽으로 돌진하고 있는데 그대로 두면 철로에 있는 다섯 명이 사고를 당하지만, 변환기를 조작하면 기차는 한 명의 작업자가 일하고 있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될 때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만약 다섯 명이 흉악범이라면 변환기를 조작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P.75

‘중독’이란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말일까?


중독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의미‘체내에 독성을 가진 물질이 일정량 이상 들어와서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의미‘그것이 없거나 부족하면 못 견디는 병적인 상태’라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의존이라고 합니다. 


정의를 첫 번째 의미로 해석한다면 급성 정의감 중독이고 두 번째 의미로 해석한다면 정의를 내세워 타인과 세상을 심판하는 것이 일종의 정체성이 되어 내면화된 상태를 뜻한다고 합니다. 즉, 만성 정의감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P.82

현대 사회는 많은 것들이 불확실한 시대다. 무엇이 정답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만성적으로 불안한 사람이 많다.


눈앞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고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면 사람은 큰 불안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알기 쉬운 해답을 찾기 원하는데, 어떤 절대적인 신념을 가지는 순간, 혼란이 사라지고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급성 정의감 중독 역시 정의의 중독성이 강하기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독성에 영향을 받는 사람은 어떤 심리적 특성이 있는지 알려줍니다.


1. 동조압력에 약하다.

2. 내가 틀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3.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다.


이 세 가지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급성 정의감 중독에 빠진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정의감 중독인지 아닌지를 알려주고 만약 중독이라면 급성 정의감 중독인지 만성 정의감 중독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정의감의 다섯 가지 유형을 알 수 있는 셀프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유형을 알 수 있고 그 유형에 맞는 대응법도 알려줍니다. 


저는 이 책을 정의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과 자신의 정의감 유형을 알고 고쳐나가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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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현대지성 클래식 48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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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이방인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라는 책입니다. 


먼저 저자인 알베르 카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1913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농장 노동자인 뤼시엥 오키스트 카뮈였고 어머니는 스페인 혈통의 하녀 카트린 생테스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했고 어머니는 알제의 빈민가로 이사하여 가정부로 일하며 그와 형 뤼시엥을 키웠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선천적으로 귀가 어두웠고 글을 읽지 못해 늘 침묵 속에 살았습니다. 


알베르 카뮈의 인생은 그 자체가 ‘이방인’의 삶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빈민이어서 이방인이었고 집에서는 지식인이어서 이방인이었습니다. 


카뮈는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쉼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그는 후에 신문기자 활동을 했고 자신이 있던 신문사 <콩바>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해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 후 작가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부조리, 반항, 사랑이라는 세 개의 주제로 요약됩니다. 각각의 주제는 에세이, 소설, 희곡으로 형성화됩니다. 부조리의 대표작으로는 이방인, 시시포스 신화 등이 있습니다.  


그럼 함께 알베르 카뮈가 말하고자 했던 이방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P.27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주인공 뫼르소는 엄마가 죽었다는 전보를 받게 됩니다. 주인공은 언제 죽었는지 잘 모르겠는 엄마의 전보를 받고 마렝고의 양로원으로 갑니다. ‘잘 모르겠다’라는 태도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무심한 태도는 양로원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P.48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녀가 언제 상을 치렀는지 알고 싶어 했기에, 나는 “어제”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흠칫 뒤로 물러났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인공 뫼르소는 이튿날 해변에서 옛 사무실 동료 마리를 만나고, 함께 해수욕장을 즐깁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주인공의 검은색 넥타이를 보고 상을 당했냐고 물어보자 주인공은 어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놀랐으나 저녁 함께 코미디 영화를 보다가 잊어버린 듯 보였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 마리는 떠나고 없었다고 합니다.  


P.91

우리는 시선을 낮추지 않고 서로를 쳐다보았고, 여기서는 모든 것이 바다, 모래, 태양 그리고 갈대 피리와 샘물 소리가 이루는 이중의 침묵 사이에서 운행을 멈춘 듯했다.


어느 날, 주인고은 이웃 레몽을 우연히 만나 그의 아랍인 애인을 벌주려고 하는 그의 음모에 끌려들어갑니다. 레몽은 그의 아랍인 애인을 폭행으로 벌을 주고 주인공의 증언으로 인해 잡혀가지 않고 풀려납니다. 얼마 후 레몽 친구의 초대로 놀러간 해변에서 아랍인 일행과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곳에서 레몽은 팔을 찔리고 입을 베입니다.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고 아랍인들은 도망칩니다. 


그 후 해변에서 그늘진 샘을 찾아가던 주인공은 그곳에서 전에 싸움이 붙었던 아랍인을 만납니다. 그 둘의 팽팽한 대치 속 뜨거운 태양을 이기지 못하고 주인공 뫼르소는 자신도 모르게 방아쇠를 당깁니다. 


 P.139

“도대체 피고인은 어머니를 매장했기 때문에 기소된 겁니까,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기소된 겁니까?”


그 후 주인공은 교도소를 가게 되었고 심문이 이어지는 중에 변호사는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하며 위의 말을 합니다. 그 후로 사회가 원하는 대로 요령껏 대답을 했더라면 사형 선고는 피할 수 있었지만, 뫼르소는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는 그렇게 일말의 변명도 없이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저자 알베르 카뮈의 인생이 순탄치 않은 이방인이었던 것처럼 주인공 뫼르소의 인생 또한 이방인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알베르 카뮈는 책‘이방인’“우리 사회에서 모름지기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는 사람은 사형 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즉, 사회가 요구하는 일종의 유희, 즉 거짓말하는 유희에 참여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사형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이방인의 관점으로 본다면 우리도 사회적 의례를 무시하고 진실된 감정을 가감 없이 밖으로 드러낼 때는 언제든지 사법적 유죄를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는 이 책을 알베르 카뮈가 말하는 이방인이 궁금하신 분과 부조리에 대한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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