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벌레의 신비한 마술 중앙문고 86
메리 어메이토 지음, 황애경 옮김, 심경식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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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보면서 웃길래 재미있느냐고 물었더디

참 재미있다면 다 보고 잔다고 합니다.

벌써 자정이 다 되어가는데 아이는 끝까지 다 보고

잘 작정인가봅니다.

어쩔 수 없이 기다려 주었더니 아이가 30분 뒤에

다 읽었다하면서 줄거리를 이야기해 주면서
"한번읽어보세요."라고 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책을 펴서 읽는 데 아이가 워낙 재미있다고

해서 그런지 나 역시 기대감에 부풀어 읽었다.

핍이라는 벌레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핍이

자신의 무리에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러너가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내용을

볼 때는 마음이 아팠다.

러너가 핍을 만나 핍이 글자를 먹는다는 것과 먹은

글이 세상에서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라면 무엇을 없애고 싶을까라는 생각과 아이에게도

물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너가 핍을 이용해서 얻어지는 것과 해로운것을 알아

가는 것을 보면서 역시 아이들도 나름의 기준이 있다는

점 그리고 마술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아이도 알았을 까라는 생각이 들고

학교 도서관 벽에 걸린 포스터의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말은 마술이고 독서는 그 열쇠다."

아이에게 물었더니 우리 아이 역시 "공부"라는 글자를
없애 버리고 싶다고 한다.

당연히 그럴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허탈한 것은

왜 일까?

아이가 이 책을 본 후,핍이 핍의 마술이라는 글자를

먹어버린 이유를 알까"싶지만 묻지는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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