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샨타! - 공선옥 작가의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공선옥 글, 김정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보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나도 한번쯤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이런 눈빛을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척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샨타의 아빠 싸브딘은 불법이주노동자이고 남양주 가구공단에서

일을 한다. 출입국 관리소에서 단속을 나오면 어쭐 수 없이 피해

도망을 다녀야 할 외국인 노동자이다.

가구공장 사장이 도망간 노동자 때문에 일을 못하게 되자 싸브딘은

위험을 감수하고 산에서 나와 도와 주다가 그만 가구도 깨지고

쌰브딘도 다친다 하지만 사장에게 아프다고 약을 사게 돈을 달라고

하지도 못한다. 혹시 장롱 값을 물어달라고 하면 어쩌나 싶어서

결국 예전에 한국에 나 올 수 있게 돈을 빌려 준 리빠에게 돈을

달라고 하자 샤말과 말다툼이 벌어지고 결국 아빠는 출입국 관리소

에서 방글라데시로 추방된다.

여름 방학이 되어도 갈 곳이 없는 샨타는 친구 가현이가 산딸기를

딸러 가자고 조르자 가현이 엄마가 가면 안 된다는 말에 망설이다

가현의 말을 따라 산에 오르는 데, 그만 샤말을 죽은 모습을 가현

보게 되고, 가현 엄마는 그 후로 다시는 가현과 놀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가현이는 이곳에 온 적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어느 덧, 일년이 흘러 아빠 쌰브딘의 편지를 받은 쌴타 가족은

방글라데시로 떠나기로 하고 예전에 가현이랑 놀았던 놀이터도

가보고 집으로도 가 보지만 가현이는 예전 그 사건이 있은 후

바로 이사를 간다.

쌴타는 방글라데시로 가서 아빠와 작은 상점을 하면 잘 살고 있다.

그 곳에서 샨타의 아빠는 한국을 그리워하는 향수병을 알고 있다.

이 내용을 다 읽고 난 뒤,내가 샨타에게 편지를 써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샨타에게

너를 만나지 못해다면 나 역시 색다른 눈으로 외국노동자들을

쳐다보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방글라데시에서 라면에 고추가루넣어 드시며 소주한잔하시는

너희 아빠를 보면서 그래도 한국이 그립구나! 괜실히 마음이

아프더구나.

이제는 마음 속 주문을 외우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가현이와 가현이 엄마도 너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미안해 할 것

같구나.

"울지마.샨타!"

너를 통해 또 다른 세상 내가 살고 있지만 모르는 세상을 알게

되어 지금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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