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봐서 뭘 알까 그저 그림만 보겠지 했는 데
간간히 툭툭 던지듯이 만화지리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는 데
맞나 싶어서 보게 되었다. 지리 교과서를 언제 보고 안 보았는 지
기어게 조차 없었는 데, 보면서 예전에 내가 이런 내용을 배워나 싶고
주인공 각자의 캐릭터가 주는 느낌 덕분에 지루함 없이 책 한권을
다 보았다.
원래 만화를 즐겨 보지 않는 편이다. 일반적인 만화 책이라면 손도
대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오딧셈 수학의 주인공과 많이 닮았다고 해서 설마 했는 데
역시 아이들의 눈 썰미가 대단하다. 같은 그림을 그렸던 분이라 비슷
했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아이들이 더욱 신뢰을 가지고 본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을 외계인이야기와 지구인 이야기가 잘 접목되어
있고, 난이도도 쉬운 것 부터 시작하여 조금 어려운 내용으로 가는
것도 좋았다.
내가 모르는 용어가 이렇게 많았나 싶고, 한번 보고 접어 두지 말고
항상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본다면 지리공부 외워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알아가는 공부가 되지 않을 까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167쪽을 예를 들자면 핑크색은 근대 공업지역,초록색은 전통 공업
이라고 하면서 지도가 나왔는 데 기왕이며 지역의 이름이 나온다면
한결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요점 정리에 가서 확인 하지
않아도 되고 좋지 않을 까 싶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요점 정리 보다는 만화를 더 잘 본다.
그리고, 108쪽의 경우는 색의 선택을 잘 하면 좋을 것 같다.
도심, 부도심 색을 주황색과 연두색으로 정했다면 지역의 색은
다른 색으로 하여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색상이 비슷하여
이해하지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내용을 쉽게 보게 하기 위해 만화로
만들었다는 것은 저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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