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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충격파 - 성균관대 김장현 교수의 AI 인사이트
김장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평점 :
김장현 교수의 [AI충격파]
Open AI의 샘 올트먼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GPT-5 테스트 경험을 회상하며,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내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AI가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항간에 떠도는 AI에 대한 '썰'은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난제를 마침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AI라는 초지능이 인류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김장현 교수는 이 양가적 감정의 원인을 'AI충격파'라고 명명한다. 그는 우리가 그 파도의 중심에 있으며, AI가 일으키는 변화의 파도에서 표류할지, 아니면 그 힘을 이용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것인지를 묻는다.
인간이 만든 기술이 인간을 위협하는 웃지못할 일은 역사를 통해 수없이 반복되어 왔다.
1860년 내연기관의 발명은 현재 우리가 '탄소중립'을 외치며 온실가스 감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게 만드는 주원인이며,
1863년 플라스틱이라는 희대의 발명은 10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각광받으며, '환경보호' 외침을 무색하게 만든다.
1945년 핵무기의 발명으로 최대의 희생자를 낳았던 사건은 기술이 인간을 배반한 가장 최근의 비극으로 기억된다.
2025년 AI는 과연 어떤 서사를 이어가게 될까?
AI는 환경보호를 위한 게임체인저로 부상중이며, 저출산/노령화 시대에 노동자원과 심리적 보호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나노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었으며, BCI(Brain-Computer Interface)는 인간의 능력을 디지털과 결합/확장하는 궁극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AI의 어떤 면을 두려워하는 걸까?
간단히 말하면, "인간을 초월하고 있다."는 점이다.
AI는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데서 기존의 기술과 공통점을 갖지만 창발성, 창의성, 자의식까지도 기술의 영역에 편입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그것과 철저히 구별된다. 결국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가 싹트게 된 것이다.
인간이 이런 AI에게 불쾌감을 느끼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현상" 도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챗GPT로 과제를 수행하고 AI교육을 지향하며, 도시 및 국가의 효용성을 높이는데 AI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지금, 우리는 이미 그 골짜기를 벗어난 느낌이다.
확실한 건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AI는 더이상 도구가 아닌 삶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빛과 그림자의 법칙에 예외는 없어 보인다.
인간을 초월하는 획기적인 능력만큼이나 'AI 생태계'는 AI탈옥, 필터버블, 가짜뉴스, FOMO, FOBO, 폭력적인 VR, AI환각, 개인정보유출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수반한다.
현재 AI가 의료, 교육, 군사, 정치, 경제에 미치는 광범위한 파급력을 고려할 때 위의 사항들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저자가 강조한 해법은 건강한 AI리터러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지식과 다양한 시각을 위한 '정보혼식'이 중요하다. 제도교육에서는 AI세대가 옳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개인정보, 알고리즘, 정보편향, 가상현실에 대한 조기교육을 실시하여 아이들이 확장된 세계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건강한 AI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장현 교수는 AI를 단순한 도구나 인간의 대체자로 바라보는 극단의 시각을 경계하고 AI를 인간의 협업자로서 인식하며, 인간이 AI와 상호보완 하는 관계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법조계의 예를 들며, 범죄사실과 증거분석, 관련 법조문 검색, 중요정보 추출, 유사사건 분석, 최적형량추정치 보고 등 AI가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과값을 인간의 판결과 비교/검토하여 더 공정한 결정을 따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교육계 기득권자들에게는 좀 더 장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갖는데 동참할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변화를 두려워 말고 시대의 흐름을 직시하며, 다음 세대가 AI충격파에 휩쓸리지 않을 교육환경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 두 가지 의견은 누가 하는가에 대한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무엇을 하는가에 대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직된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발언이다.
주목할 것은 AI시대에도 여전히 기초과학이나 인문학 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며, 유연하고 융합적인 창의력이 AI와 결합하여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사실이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즉각적으로 답하는 AI는 결코 만능이 아니며 'AI환각' 과 같은 치명적인 오류로부터 진실을 걸러내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따라서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술은 중립적이다." 마치 양날의 검과 같다.
중요한 것은 칼자루를 쥔 사람의 태도다.
누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인류에게 이로울 수도, 해가 될 수도 있다.
AI의 너울은 우리 사회를 향해 빠르게 다가온다. 아직 준비하지 못한 많은 것들에 당혹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에 웅크리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미 일상에서 공공분야까지 AI가 쓰이지 않는 곳은 없다. 잘 쓰려면 잘 이해해야 하고, 이해했다면 필요한 것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김장현 교수는 AI기술혁신 과정에서 '적시성을 놓치지 않는 것' 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과 AI의 협업이 필수사항이라면 사고의 구심점을 옮겨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을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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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교수의 [AI충격파]는 AI에 대한 단순한 낙관론이나 비관론이 아니다.
AI라는 거대한 흐름 속 우리가 고민해야할 실천과제다. 그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고 누누히 당부한다.
두려움과 공포를 깨고 나와 반드시 생존하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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