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 - 삶을 뒤흔든 열두 번의 만남
김민희 지음 / 미류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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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작가의 [어른의 말]

불혹(不惑)을 넘어
지천명(知天命)으로 향한지도
8년이 흘렀다.

적지 않은 나이, "나는 어른인가?"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고 주름이 늘어가는 것으로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착각하던 2025년 가을의 길목에서 [어른의 말]을 만났다. 그리고 내 삶은 사정없이 흔들렸다.

열 두 분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철학을 만난다. 열두 가지 이야기의 열두 가지 소재 - [나다움, 일, 공부, 자유, 아웃사이더, 걷기, 자신, 시간, 무해함, 행복, 선의, 사랑]- 는 모두 삶의 뼈대를 이루기에 부족함이 없다.

묘한 것은 인터뷰이의 서로 다른 경험이 마치
들실과 날실처럼 큰 틀에 잘 짜여져 있다는 점인데,
그 틀이 바로 '어른'이다.

작가는 서두에 '어른'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째, 눈이 많은 사람.
(타인의 시선으로, 약자의 시선으로, 더 나아가 나와 가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는 사람)

둘째, 공적 쓰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
(돌봄, 공존, 공생에 관심이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자신의 쓰임에 고민하는 사람)

셋째, 자신의 선택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
(자발적으로 내린 선택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매듭지을 줄 아는 사람)

위의 세 가지 정의는 열두 번의 인터뷰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이자, 열두 분의 인터뷰이가 품고 있는 인생 철학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나'를 반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내가 나로써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다양함이 어우러져 하나의 완전함을 이루는 사회,
내가 행한 말이나 행동이 '어른'이라는 큰 틀 안에서 반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 당장 '나다움'이 뭔지부터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중략)

저마다 빛나는 열두 가지 이야기는 각자가 터득한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 모두 감명깊게 읽었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삶과 가장 밀접한 소재인,'나다움'(이어령),
'일'(최인숙), '사랑'(윤홍균) 챕터를 더 관심있게 읽었다.

[어른의 말] 독서를 마치고

마흔 여덟의 자영업자이자 결혼 16년차 부부, 고1,
중2 사춘기 아이들의 아빠로서 다음 세 가지 결심을
하게됐다.

첫째,
내게 주어진 소명에 대해 사색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써
나다움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둘째,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교감을 위해 그들의 시선으로 사랑하기로 했다.

셋째,
나의 쓰임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좀 더 책임감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김민희 작가가 앞에서 언급한 '어른의 정의'에 한참이나 못미치는 삶을 정말이지 무감각하게 살아왔던 것같다. 이 책을 읽었으니 다시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앞으로 '어른'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을 항상 유념하며 살아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게 되었다.

세상의 소중한 가치는 작게, 은은하게, 오래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민섭)
작아서 하찮은 것이 아니라 작아서 오히려 다가가기 쉬운 것이라면 공적선을 위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 주저하지 않겠다.

**출판사 미류책방으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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