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뎀 이론 - 인생이 ‘나’로 충만해지는 내버려두기의 기술
멜 로빈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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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로빈스의 [렛뎀 이론]

가면증후군 이란?

"나의 부족한 실력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할 때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

나 역시 인생의 상당 부분을 가면 뒤에서 살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이목과 평가 그리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 이 매순간 나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전하지 못했던 수많은 일들.... 40대 후반에야 그 아쉬움에 몸서리치며 시작한 것이 '글쓰기'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멜 로빈스>의 응원을 받으며 자신있게 시작하려 한다.

5-4-3-2-1! Start!

렛뎀(Let Them)을 한국어로 옮기면 "내버려 두기"다.
멜은 우리가 (对人)관계 속에서 타인의 말, 생각, 행동, 기대 등 우리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것에 신경쓰느라 과도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특성은 인간의 고유한 본성 중 하나인 "통제하고 싶은 욕구"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즉,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변수에 대해 통제권을 쥘 때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사람과 사물을 포함한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는 개인이 타인 혹은 환경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없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치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여전히 누군가를(무언가를) 통제하려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감당하기 위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내하고 있다.

사실,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라는 습관적 탄식은 100% 팩트이자 진리다.
우리의 삶은 무작위적으로 작동하며, 다양한 생각과 힘이 상호작용함으로써 형성된 일종의 카오스계이기 때문에 "뜻대로"라는 가정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그런 관점에서 "내버려 두기"는 타인과 환경에 반응하는 '나의 방식'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소중한 가치, 꿈, 행복에 집중하자고 설득한다.
습관적으로 남을 의식하는데 쏟았던 에너지의 방향을 자신에게 돌림으로써 건강하고 발전적인 삶을 추구하기를 희망한다.
"내버려 두기"가 단순한 체념, 굴복, 외면, 방관과 구별되는 지점이 바로 이것이다.

상대방을 억지로 변화시키려 하지 않으며,
타인이 자기 삶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하고 동시에 자신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관계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렛뎀 이론의 두번째 핵심인 "내가 하기(Let Me)가 등장한다. "내가 하기"는 "내버려 두기"의 다음 단계로서 렛뎀 이론을 완성하는 퍼즐이다.
이는 나의 행동, 생각, 말에 책임지는 것으로 다음에 일어날 일을 통제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 때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나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일에 참여할지 말지, 어떤 관계나 문제가 싸울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선택한다.
물론 이 과정에는 "과연 적합한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두 번째 단계의 방점은 "선택권"에 있다.

다시 말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내가 선택한다는 개념이다.
이는 멜이 언급했던 분리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앞에 놓인 상황에 사로잡히지 않고 감정과 상황 사이의 심리적 간극을 이용하여 사태를 관찰하고 다음 반응을 선택한다는 논리와 괘를 같이한다.

렛뎀 이론을 다르게 표현하면 "자기해방과 선택을 통한 관계의 균형찾기"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을 괴롭히는 주변사람(상황)으로 부터 자유를 획득하고 자신에게 몰입하며, 나아가 관계 속에서 주체성을 가지고 타인과 균형점을 찾는 과정.

우리는 그 균형점을 찾지 못해 그렇게 힘겨워하고 좌절하는 듯 보인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을 꼽으라면 대부분 인간관계라고 답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에 대한 원천적인 오해는 "내가 이 사람(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됨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타인의 생각이 나의 통제권 밖에 있기 때문에, 원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만 있다면, 일단 '나'는 면죄부를 얻은 샘이다. 더이상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고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초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남아도는 에너지와 시간을 오롯이 자신에게 쏟으며, 나아가 긍정의 에너지로 상대를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책임있는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멜 로빈스의 [렛뎀 이론]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지침서다.
그녀가 제시하는 지침은 "~해야 돼"라는 세부사항들을 나열하기 보다는 한 차원 높은 단계에서의 삶의 작동원리나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을 제시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탈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큰 위로와 깨닳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끝으로 그 마법같은 주문을 되내이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
LET THEM!(내버려 둬~)
@bizbooks

**출판사 비즈니스북스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서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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