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한글을 읽고 쓸 줄 알던 유치원생일 때 A4용지를 접어서 작은 책을 만들기도 했던 추억이 생각나 이 책을 읽으면 조금 더 책을 만들기 쉽지 않을까 생각했네요.초등학생이 된 지금은 책보단 교과내용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 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인공지능 챗봇인 챗 GPT를 교육에 적용하여 좀 더 아이들이 쉽게 글쓰는 연습을 해보는 경험도 좋을 것 같아요.
리틀씨앤톡에서 만든 책은 글밥과 그림이 적당히 있어 책을 혼자서 잘 안읽는 아이가 혼자서 잘 보는 책이네요.<우주의 첫 사랑> 제목을 보는 순간…요즘 아이들은 뭐든지 빨리 찾아온다고 하던데 사랑도 빨리 찾아오나봐요.엄마 바라기인 윤우주는 모든걸 엄마와 함께 했지요.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우주는 혼자서 일어나고 씻고 학교에 가요.반 친구와 같이 인사하다 미소가 예쁜 친구 미소를 첫 눈에 반하면서 미소가 있는 돌봄교실도 같이 다니게 되면서 자꾸 잔소리하는 수빈이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바뀌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끝이 나지만 매 순간 아이의 감정이 바뀌는 걸 알기에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학교에서 독서활동을 하는데 이번에는 리틀씨앤톡 그림책 <배 속의 거지>로 독후활동을 했네요.요즘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하는 딸아이와 함께 책을 보았어요.책을 읽는 내내 자기 몸 속에도 거지가 들어왔다가 나갔는지 궁금해했네요.옛날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고 사는 거지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얼어서 죽고 말았지요.저승사자가 와서 곧장 거지를 염라대왕에게 데려가서 거지는 배부르게 먹지 못한 한으로 49일동안 원없이 먹고 다시 저승으로 온다는 약속을 받고 와서 원없이 먹다가 같은 거지를 도와주고 약속한 날짜가 되어도 저승으로 돌아가지 않아 저승사자가 잡으러 갔지만 계속 도망가는 거지여서 지금도 저승사자가 거지를 찾는다는 이야기인데 관용어가 너무 재미나서 아이와 여러번 읽었어요.
제목에서부터 친근감이 오는지 아이가 책이 오자마자 보기 시작해요.미술 좋아하는 아이가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네모칸안에 그림들이 들어간 모습이 만화보는 느낌이다 보니 책을 읽는 내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보게 되네요.유치원에서 엄마와 할머니를 기다리는 껌딱지와 코딱지가 기다리는 내내 상상의 세계속으로 들어가면서 모험을 떠나가네요.코딱지가 할머니에게 받은 막대사탕이 침한번 뭍히니 커다란 솜사탕처럼 하늘을 두둥실 날아가서 만나는 먼지괴물이 사람들을 자꾸 아프게 해서 병원에서 일하는 껌딱지 엄마와 진료를 기다리는 코딱지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두 꼬마들은 먼지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비구름의 도움을 받고 다시 유치원에 가요.늘 하원이 마지막인 껌딱지는 불안함대신 내일 어떤 모험을 할건지 기대하는 모습이 너무 우리 아이의 모습과 겹치기도 했어요.책의 마지막엔 아이들이 다 같이 하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예비초등학생이 되는 딸아이의 어휘력이 쑥쑥 자라는 바램으로 책을 받았어요.늘 동화책만 읽다보니 학습만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는 좋아하는 역할을 맡아가며 엄마와 실감나게 대화하듯이 읽었어요.주인공 아예와 지조,곰곰이가 우리나라 여행을 통해 통통이의 일을 해결해주면서 중간중간 첨부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먹거리가 소개되어 아이가 따로 지도를 통해 학습을 해보는 책이기도 한 것 같아요.저는 4번을 받았는데 다른 번호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