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도대체 왜 그럴까?
구송이 지음 / 아리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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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다. 
20년넘게 한 남자(^^)와 살아가면서 수도없이 많이 생각했던 것-내 남편은 왜 그럴까?- 이기에 공감백배, 아니 천배일거라 확신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첫부분에 등장하는 부부의 갈등을 에피소드들을 보며 '그치... 나도 그랬지' '이 남편 안되것네!!!' 옛 생각에 감기기도 하고, 대신 열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 책이 다만 부부갈등만을 다루었다면 책 장을 덮으며 이렇게 찐하게 감동적이지 않았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이 부부관계에 대한 책이지만 우리네 삶의 인간관계에 적용해보아도 너무 좋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했다.
꼭 부부로의 인연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참 많은 인연을 만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그 관계속에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갈등들도 피해갈 수 없고, 그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하고, 또 방법을 배워 적용해야하니 말이다.

책은 부부의 갈등 - 남편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 나를 알아가기 - 부부관계를 위한 실천방법(적용방법) 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남편이 왜 그런지'가 아니라 '나는 왜 그런가'를 알게 되는 시간이 가득했다. 나를 알게 되니 갈등의 해답이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며 나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 그런데 나의 모습을 먼저 알고 바뀌어가면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듯 하다.

부부관계에 적용할 실전편이 아주 자세히 기술되어 있음도 아주 유용하고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예비부부들이 부부학교 등을 통해 접하게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더불어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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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서바이벌 - 믿음을 삶으로! 신학하는 목사의 서바이벌 간증 간증의 재발견 7
김신구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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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평안함이나 따뜻함보다 혼란과 격정으로 범벅일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믿음의 모습은 묵상과 침묵, 기도와 깊은 생각 뿐이었다. p257
- 책 속 한 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목회자의 길을 가는 이의 삶은 어떠할까.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사회적인 시선도 자신을 향한 시선도 일반인에 대한 잣대보다 훨씬 엄격하고 높았을 것을 알기에..

김신구목사님의 어린시절의 삶을 책으로 함께하며 '그때 나도 그랬는데~' ' 내가 좋아하는 그 찬양 그때 엄청 불렀지!' 하며 추억소환을 해본다.
이상하리만큼 비슷한 찬양과 성경학교, 게임(보글보글)등등 을 보며 나랑 비슷한 나이인가? 했는데 역시 95학번이셨구나. 나와 2년정도 차이나니 그 삶이 지역특색 빼고는 비슷하지 않았을까.
사모님의 임고를 향한 마음과 학생들 앞에서의 소명 또한 나의 삶과 비슷해 한참을 머물러본다.

본격적인 목회자의 삶 속으로 들어가며 나는 어떤 성도였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우리 교회는 유치부 사역자가 없어서 사모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길었는데 그렇게 스쳐갔던 사모님들과의 시간이, 그 인연이 참 소중하기까지하다.
잘 드러내지 못하는 나는 그저 듣고 기도만 할 뿐, 내가 뭘 나서서 돕거나 하지 못했던 안타까움이 뒤늦게 밀려오기도 했다.
목회자의 삶의 쉽지 않음을 안다. 그러나 쉽게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자기들이 서원하여 선택한거 아닌가'라며 비난한다. 그러나 제사장을 세우시듯 목회자를 세우심 또한 하나님이심이다.

김신구 목사님의 삶의 간증이기 전에 인간 김신구를 만나는 시간이어서 이 또한 의미있고 위로가 되었다. 목사님들도 이런 마음이신데~ 싶기도 하고^^

어느 순간 교회가 무너지고 기독교가 개독교라 욕을 먹는다. 그러나 그런 시선을 탓할 수만은 없다. 다만 먼저 믿은 우리가 회복하고 예수의 향기가득한 삶으로 살아간다면, 입술의 말과 마음의 소망과 행동이 예수로 채워진 삶이라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일하시리라!!

삶의 순간 순간 하나님을 느끼고 싶은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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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입니까? -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을 사람들
이기용 지음 / 두란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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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상황이든 상관없이 하나님은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오늘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생 최고의 시간이다. 오늘이 내 인생의 전성기라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나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이루실 것이다. p182

- 책 속 한 줄


빛을 받으면 반짝 반짝 빛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

[불활실한 시대에 살아남을 사람들]이라는 부제와 딱이다!

'불확실한 시대' '살아남다' '진짜'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 걸까?

나는 이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진짜일까?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책을 읽으며 계속 울림으로 다가온 것은 세가지였다.

'오늘' '지금' '은혜로 얻는 삶'


날마다 내 삶이 그리 녹록치 않다.

불확실한 시대는 어쩌면 나의 삶이 평탄하지 않음을 이야기는 것은 아닐까?

그 평탄하지 않음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오늘,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방법대로 나를 책임지고 계심이다.

그러나 거저 받음에 감사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은혜로 받은 삶이라고 내 맘대로 살 수는 없는 일!

순종이 답이다!!


심는 대로 거둔다!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모든 행동은 믿음으로 심고 섬기고 살아가고 있는가 돌아보게 된다.

복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받은 은혜를 통해 변화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자문해본다.


믿음이 좋다고 삶이 늘 꽃길일수는 없다.

때론 모진 비바람을 마주해야 하고 때론 거센 파도 앞에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이 헛투로 있는 시간은 아니다.

그 모든 순간도 혼자가 아니다.


그저 묵묵히 나는 나의 삶을 살아내리라.

오직 믿음으로! 오직 예수로!

나는 연약하고 실수투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지금 이순간 나를 이끄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예수의 향기를 풍기는 삶!

때론 힘들다고 징징대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혼자 두지 않으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그저 묵묵히 나의 삶을 살아내리라!

"나는 이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진짜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다.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이땅의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은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 가독성이 매우 좋다. 

한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아니고 수시로 열어보며 삶에 대한 마음을 다잡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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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명랑한 우울들
정말빛 지음 / 인생첫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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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린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내 마음까지 다 가려야 함을 말한다. 거울을 보고 방긋 웃는 연습을 한다. 내 얼굴은 어느새 명랑한 얼굴의 정말빛으로 바뀌어 있다. 길들여진 가면은 힘이 세다. p138
 - 책 속 한 줄

샛노란 표지 한 켠에 비를 잔뜩 품은 구름 하나, 그 구름에서 비가 내린다. 그 내리는 비를 오롯이 받아들이고 있는 '안녕, 나의 명랑한 우울들' 제목이 새까만 색으로 자리한다.
'우울'이라는데 '명랑한'이라고?
그런데 내리는 비를 오롯이 떠받고 있는 까만 글자에서 강한 힘이 느껴짐은 왜 일까?

작가의 오랜 힘겨움의 시간들이 어떤 시간이었을지 감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 그 어두운 터널을 나와 이렇게 당당히 인정하고 그 시간들을 공유하고 있음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살다보면 순간순간 가면을 쓰게 된다.
그게 나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때론 나를 보호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가면뒤에 감추어져 있는 나는 자꾸 작아지기만 하는데, 그래서 자꾸 숨고 싶기만 한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나를 가면 뒤에서 고개를 내밀게 한다.

괜찮다고...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어떤 모습이든 그게 나로 잘 살아가고 있는 거라고...
세상의 참 많은 색 중 나의 색도 빛나고 있는거라고...
나에게 그렇게 토닥여주는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순간순간 가면을 만들어 나를 숨기고 조금은 다른 '나'로 살아갈 때가 있지 않을까? 그게 아파서라기보다는 살아가는 지혜일 수도 있다.
다만, 가면 뒤에 가려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가며 가면을 활용할 수 있는 삶이길 바랄 뿐이다.

가면 뒤의 '나'도. 가면 없이 오롯이 서 있는 '나'도 세상이 참 많은 색 중 하나일 뿐이니 말이다.

세상 앞에 당당히 한 걸음 내딛는 용기!
두려움 앞에 뒷걸음치치 않을 용기!
어쩌면 그 용기가 '나'를 향한 사랑은 아닐까?

[안녕, 나의 명랑한 우울들]은 한 선생님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위로하게 되고 위로받으며 응원하게 된다.

살아가기가 버겁게 느껴지는 이들,
살아내기가 무섭게 느껴지는 이들,
'우울'이라는 단어앞에 움츠러드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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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교회를 향하여 - 하나님의 성품에 도달하는 예수의 공동체, 사도행전 강해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11
홍성훈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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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북스의 '모두를 위한 설교시리즈11' 사도행전 강해집 "아름다운 교회를 향하여"~
단단한 하드커버에 무려 667페이지의 두꺼운 책이다.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두께에 눌려 시작된 걱정은 기우였다.
신기하게도 그 어떤 소설책보다 잘 읽히고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실용적이다.

사도행전 한권을 '말씀'으로만이 아니라 '삶의 길잡이'로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나의 삶의 목표를 정하게 하고 매순간 어찌 살아야하나 그 답을 알려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께와 상관없이 가독성이 좋았던 것 같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뜻은, 나의 삶, 나의 행복, 나의 존재, 나의 이미, 나의 모든 거이 하나님께 걸려 있음을 아는 것, 그리고 그 믿음을 자신의 생활 곳곳에서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곧 하나님을 믿는 사람(p158)이라는데 나는 믿는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내 인생을 쥐고 흔들어 어디론가 움직이게 하신다. 나를 통해 아직도 복음의 능력과 기쁨을 모르는 곳에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p184). 나는 그런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기준을 따라 산다면, 나는 어디에서든지 나만의 가치를 지닌 사람으로 살 것이다(p490). 나는 하나님의 기준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가?
이 모든 질문 앞에 망설이고 있는 내게 "지금은 뜻을 품어야 할 때요,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할 때니 기도를 시작하라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만이라도 실천하라"(p68)고, 열심히 달려가는 충성스로운 나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시며, 잘한다고 응원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며, 이미 성공한 사람이라고(p593) 내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나의 삶이 마칠 때까지 힘차게 살아내리라, 살아가리라 다짐하게 한다.

설교집이나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의 푯대가 되고,
사도행전 강해이나 여기에서 살아내고 있는 우리의 삶에 위로와 응원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은 목회자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고민하는 이들과, 잘 살아가고 있는가 흔들리는 이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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