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
윤영무 지음 / 명진출판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처럼, 저 역시 장남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의 저자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해 보지도 않았고, 부모님 덕분에 편하고 윤택하게 지금까지 잘 살아 왔고, 그리고 아직도 세상 이치를 덜 깨달은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라서 아무래도 저자만큼 뼈저리게 '장남'을 경험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부분을 읽을 때면 지금까지 부모님에 대해 제가 해 왔던 잘못들이 하나둘 떠오르면서 한숨과 눈물만 나왔습니다.

어려서부터 형제간의 우애라면 동네에서도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애틋하였고 형제가 30대로 접어든 지금까지도 그러하다지만 과연 내가 형으로서, 장남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잘 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그냥 아무말없이 고개가 숙여집니다. 때론 동생보다 철없었던, 그래서 부모님을 속상하고 아프게 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며 때늦은 후회보다는 앞으로의 각오를 다져 보게 됩니다.

이 책은 장남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동생들은 물론, 여자(장남/형제들의 배우자로 살아가는..)들도..)이 꼭 한번씩은 읽어 보았으면 싶은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점점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가족을 일깨워주는, 그리고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꼭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혼자만이 알기 보다는 사랑의 씨앗을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 널리 퍼뜨리고 싶어지는, 그런 책입니다.

아직까지 안 읽어 보셨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조용한 휴일 아침에, 아니면 회사에서 퇴근하여 일찍 저녁을 먹고 나서 조용히 앉아 읽어 보신다면 더욱 그 내용이 가슴 깊이 파고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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