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ㅣ 팡 그래픽노블
박서영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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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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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 박서영 글그림. 주니어RHK. 2026.

소리내며 웃었다. 이렇게 웃길 일이구나 싶었다. 재밌었다. 흥미진진하고 쫄깃쫄깃한 긴장감도 감돌었다. 그래도 설마설마 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 탄식이 나왔다.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씁쓸했다. 한 끗 차이일 수도 있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막을 수 없는 거였구나, 일어날 수밖에 없는 거였구나,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무책임한 브레인의 폭주 X 일꾼 세포들의 고군분투
몸속에서 펼쳐지는 속 시원한 블랙 코미디"

뒷표지에 적힌 작품에 대한 설명이다. 책을 다 읽고 이 문구가 확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 꽉 막힌 속사정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생각을 했다. 운전을 해본 사람이면 안다. 교통체증으로 꽉 막혔을 때,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는 것을. 온통 차로 가득 차 있고 움직이지도 않는 답답한 도로에 갇혀본 사람이라면, 이때 어떤 대안도 만들어내기 힘들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당장 급하다면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라도 어떻게든 해볼만한 것을 기대해보는 수밖에.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어떤 요소 하나라도 불리하게 작용할만한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싶으면 멈추고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하니까. 빠르게 머리를 쓰고 생각을 해야 한다.
이런 막힌 도로의 사정은 그런 사정을 만든 무언가의 원인이 있을 것이고,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고견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일한 사고와 감정만으로 일관한다면, 당연히 원인을 없애기느커녕 더 큰 문제를 만들게 될 수밖에 없다. 현명함이 필요하고 결정할 수 있는 단호함도 중요하다. 헌데 이 모든 것이 원활히 움직이지 않고 어느 하나라도 적절하지 않은 판단이 개입되면, 일은 더 힘든 상황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브레인. 한편으로는 씁쓸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브레인이라는 이름에 맞는 판단과 행동 없이 그저 단편적이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모르고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한다는 책임감조차 없어 보인다. 그러니 자신의 일이 아닌 남의 일처럼 여기고 나몰라라 하는 것이겠지. 그래서 결국 처첨한 결과를 마주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럴 때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자생적 능력과 판단력을 키워야겠단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결정에 의해 따라 움직이기만 하는 건 안 된다. 스스로 생각하고 올바른 선택과 방향으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모든 경우가 좋은 결과를 내기만하는 것은 아니다. 실수가 있고 또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으면 된다. 재발방지.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어떻게해서든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새롭게 새로운 생각이 모여야한다. 브레인의 판단이 아닌 각 세포들의 움직임과 감각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단련시켜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사회도 비슷한 것 같다. 분명 한치 앞도 안 보이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 물론 나보다 똑똑한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꼭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니,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움직일 수 있는 순발력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같은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현명하게 해결해낼 수 있다. 물론 그런 상황이 안 생기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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