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책인 듯싶다. 우리가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으려면 필요한 것이 바로 '수도자처럼'이지 않을까. 그런 수도자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그래서 그런 단계를 하나하나 스스로의 삶에 적용하다보면, 어느새 나의 삶을 돌아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봐야겠다는, 시도해봐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요즘 사람들이 다들 과도하게 많은 생각을 하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불안을 느끼며 고생하는 것은 원숭이 같은 마음을 그대로 내버려 둔 결과다. 원숭이 같은 마음은 이 생각, 저 생각, 이 문제, 저 문제 계속 옮겨 다니기만 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21쪽)

마치 딱 내 얘기를 적어놓은 것 같아 뜨끔했다. 그리고, 지금껏 나는 그런 삶을 살았구나를 작가의 말을 통해 확인했다. 얼마나 부끄럽던지. 너무나 많은 소음 속에 살아왔구나를 생각했다. 그런 주변의 소음을 스스로 차단하지 못한 채 허우적거렸던 나의 삶이 떠올랐다. '의견, 기대, 의무' 속에서 결국 나 자신을 찾지 못했던, 그 수많은 시간을 살아왔던 나를 다독이며, 이제라도 나의 내면을 위해 나 자신을 향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나의 내면 들여다보기'가 시작이었다. 호흡을 하고, 명상을 하고, 그 동안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 두려움에서 벗어나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성장해야하는 거였다. 그리고 나만의 루틴과 나만의 삶의 흐름을 형성하고 그 길 위해서 당당히 자신을 만들어 나가야 했다.
지난 2년 동안 중 한 가지 실천했던 일이 떠올랐다.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 30분을 뛰고 20분을 스트레칭했다. 누가 보든 말든, 어떤 방해 요소가 있더라도 웬만해서는 이 루틴을 어기지 않으려고 했다. 뭔가 그런 시간들이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되면서 그 시간이 소중하고 값지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새벽의 시간과 달리는 그 공간이 나에게는 '수도자처럼'이였던 것 같다.

좋은 소식은,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는 연습은 하면 할수록 노력이 덜 든다는 것이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했을 때 근육이 튼튼해지는 것처럼 이 기술도 점점 더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바뀐다.(290쪽)

예전 드러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었다. 심장이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단련되어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해석했었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다리에 근육이 생기는 것처럼, 마음에도 그런 단련될 수 있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건 정말 맞는 말이다. 자존감으로 단단해진 심장으로 다시금 흔들리지 말아야겠다.

'알아채고, 멈추고, 바꿔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억해야 할 핵심 구호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험난하고 어려운 순간들이 와도, 감정이 요동치며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와도 우리에게는 알아채고 멈추고 바꿀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또 다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차분이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에 따라 사랑하고 행동하면서 우리는 차분하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주문처럼 외면서 우리의 삶 곁에 두어야 할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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