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11가지 가치>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11가지 가치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만에 가슴에 와닿는 책을 만난 것 같습니다. 저자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황폐해져 가는 인간성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희망, 배려, 용기, 사랑, 관용, 집념, 책임감, 믿음, 양심, 자신감, 여유  이 11가지 가치를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간다면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1가지 가치마다 관련되는 일화들이 소개를 되고 있는데요. 그 이야기들을 통해 그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희망이라는 주제에서는 90세가 넘어서 영어공부를 시작한 할아버지, 아이에게 우유를 사먹일 돈이 없어 맹물을 먹여야 했던 여성이 해리포터라는 소설로 성공한 이야기, 감옥에서 글을 쓰며 작가로 발돋움한 오헨리 이야기 등 희망이 인생을 바꿔놓은 에피소드를 풀어놓고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90세가 넘어 영어공부를 시작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겠느냐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남은 시간을 바꾸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제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더군요.  

요즘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어 가는 것은 공감의 능력이 떨어지기때문이라는 생각을 해왔는데요. 원한관계가 아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나 사이코패스의 잦은 출현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는 능력이 떨어졌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배려라는 주제의 장에서 저자는 눈물은 배려의 시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배려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처지와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이기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맥락인 것 같습니다.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넘어진 사람에게 손길을 내미는 행동 하나하나에 바로 타인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는 마음이 깃들여있다는 말이지요. 요즘처럼 삭막한 시대에 제일 필요한 덕목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용외에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한 장이 끝날때마다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조금 더 사진 비중이 늘어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더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전체적으로 종이색도 새 하얀색이 아니라 약간 미색이고 녹색과 흑백 중심이다 보니 눈이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활자크기가 너무 작지 않고 눈에 잘들어오는 것도 좋았구요.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tip을 실어 주제와 관련된 상식등을 제공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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