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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미니앨범 - Soulchild
나오미 (Naomi)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나오미라는 이름이 내게는 참 생소했다. 앨범 디자인이며 내지가 꼭 외국가수의 음반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앨범 속지에 실린 화보는 아이들의 사진이 거의 다였는데 까맣고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참 예뻤다. 알고 보니 나오미가 속해 활동 중인 한국 컴패션밴드가 봉사 차 방문한 Haiti(아이티 공화국)에서 만난 어린이들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라고 한다.
아이티 공화국 어린이들은 일주일에 다섯끼의 식사밖에 못하고 있다고 한다. 먹을 것이 없어서 진흙을 먹고 각종 오염물때문에 죽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나오미는 이 아이들의 생활을 세상에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아이들을 앨범 속 사진에 넣었다고 한다. 음악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도 함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았다.
그런데 음반을 들어보니 나오미는 그냥 예쁜 보컬이 아니라 개성있고 색깔있는 보컬이었다. 그루브한 느낌도 잘 살렸고 노래마다 참 감칠맛이 느껴졌다. 뭔가 보석같은 가수를 하나 발견한 것 같다. 처음엔 임정희씨와 좀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임정희씨는 시원스러운 스타일의 보컬이고 나오미는 좀 더 끈적끈적하고 감기는 듯한 음색을 가진 것 같다.
쟈켓 안의 사진을 보니 나오미는 한국인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는 참 헷갈리는 외모를 가졌다. 동양적인 느낌보다는 서구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신인가수인 줄 알았더니 프로필을 보니 이미 2007년에 데뷔를 한 가수였다. 앨범 타이틀이 SOUL CHILD인 만큼 전체적으로 흑인 음악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 앨범에서는 주영훈씨가작곡을 한 CAlling곡이 참 좋았다. 84년생이란 나이와는 사뭇다르게 노래의 기교와 솜씨가 성숙했다.
세번째 트랙 사랑인데라는 곡은 비교적 다른 곡들보다 대중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난다. 다른 곡 보다 기교를 덜 부리고 시원시원하게 내뱉듯이 불렀다.
4번째 어둠속에서 라는 곡은 드라마에서 많이 들어 봤을 법한 느낌의 발라드 곡이다. 노래 제목처럼 많이 가라앉은 듯 한 분위기와 실연 후에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절망적인 느낌을 잘 살린 곡이다.
행복하니라는 곡을 들으니 린과 장혜진의 노래가 생각이 난다. 곡때문인가 부르는 창법떄문인가 분위기가 약간 비슷한 것 같다. 깨끗한 음 처리가 돋보이고 앨범 중에 가장 여성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