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켜라 O.S.T
가비앤제이 (Gavy Nj) 외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앨범표지는 흑백으로 강렬한 이미지이다. 앨범에는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한 배우들과 트랙스와 에어의 사진이 실려있다. 개인적으로 배우 성유리가 가장 예쁘게 사진이 실린 것 같다. 총 20곡으로 노래의 양도 방대하고 좋은 곡들도 많은 것 같다. 태양을 삼켜라  OST중 가장 좋았던 곡은 트랙스와 에어가 함께 작업했던 운명과 목소리이다. 
 특히 목소리라는 노래는 처음에는 제목을 몰랐는데 태양을 삼켜라 드라마 오프닝에 나와서 찾아서 따로 들어보기도 했다.  뭔가 다른 드라마 OST곡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피아노 연주도 좋았고 하이라이트 부분이 중독성이 있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보컬의 목소리 울림도 참 맑았다.

목소리에서 가장 좋은 구간(하이라이트 부분) 

울려퍼져 빠-빠-빠 온통 귓가엔 그 목소리 뿐/ 자꾸 맴돌아 귓가에 맴돌아
속삭이 듯 나를 부르지마 울려퍼져 빠-빠-빠
온통 귓가엔 그 목소리 뿐 자꾸 맴돌아 귓가에 맴돌아 / 속삭이 듯 나를 부르지마

첫번째 트랙인 운명이라는 곡은 도입부가 리드미컬하다. 드라마가 사랑과 복수 등 그야 말로 
운명적인 주인공의 삶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드라마와 잘 맞는 곡을 만든 것 같다. 이번 곡에서는 보컬의 음색이 거칠고 강한 느낌이었다.  중반부를 넘어서 흘러나오는 기타의 화려한 연주부분도 인상깊었다. 

세번째 트랙인 애루는 약간은 무겁고 우울한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지티라는 가수가 불렀는데 이 죽일 놈의 사랑 OST에도 참여했던 이력이 있었다. 슬픈 감정을 천천히 흘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허스키하면서 깊은 음색의 보컬이 매력있게 다가왔다. 빅마마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네번째 곡 그 자리에 라는 곡에는 트랙스가 참여했다.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자리에 있겠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다른 곡들보다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다섯번째 트랙 그대없이 좋은 날은 가비앤제이가 부른 곡이다. 가비앤제이는 이전의 다른 앨범을 통해서도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여성그룹이다. 노래가사가  성유리의 안타까운 마음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여섯번째 곡은 하울이 부른 울지마요라는 곡이다. 드라마 궁에서 하울의 노래를 처음 듣고 미성처럼 곱고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울지마요라는 곡에서는 애틋한 감정을 잘 담아 부른 것 같다. 이 곡도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너무 좋다. 가사를 보다보니 작사가에 하울이름이 있었는데 가수로서 노래만 잘부르는 게 아니라 가사도 잘쓰나보다.

일곱번째 트랙은 트랙스 노래 다음으로 손꼽아 좋다고 느꼈던 곡이다. 꿈의 조각이라는 제목의 노래인데 가수 이지가 불렀다. 처음 도입부분이 클래식 음악과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참 좋았다. 도입부는 잔잔한 피아노 반주와 함께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가 쓰였다.  아 그러고보니 그리그의 ’솔베이지 노래가 샘플링 된 것 같다. 바이올린 연주부분이 딱 이 음악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전에 SG워너비가 클래식을 샘플링 해서 부른게 있었던 것 같은데 노래가 좋은데 곡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튼 이번 앨범 중  두번째로 가장 좋았던 곡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