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회사는 왜 나를 선택했나? - 취업공포증에 걸린 20대가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강효석 지음 / 케이펍(KPub)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19명이 살아있는 경험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다.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와 직무에 대한 솔직한 면을 잘 담아냈다. 또한 그들이 회사에 지원하고 면접을 보면서 일어났던 사건과 진행과정을 상세히 엿볼 수 있어 이와 비슷한 기업에 취직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들이 취직에 성공하고도 결코 쉽지 않았던 일과 성공의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했다. 그들은 힘든 시간들을 인내로 이겨냈고 다양한 자기발전의 방향을 모색했다. 19명의 이야기이다 보니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공공기관, 국민은행 삼성전자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잘나가는 회사나 기관들이 이들을 선택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들이 면접에서 보여준 것은 신뢰없는 주절거림이 아니라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LG화학 해외영업팀에 근무하는 김성식씨는 졸업 4개월을 남겨두고 토익점수도 없고 자격증도 마땅치 않았다. 토익점수가 오르지 않아 고민이었던 그는 토익공부는 잠시 중단했다. 대신 국제무역사, 무역영어1.2급을 취득했고 MOUS자격증을 땄다. 안되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미루고 대신 할 만한 다른 것에 먼저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면접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는 애매모호한 표현이나 경험보다는 문서로 확인할 수 있는 자격증이나 수료증이 유리하다. 비전공자인데 무역지식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저는 국제 무역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라는 대답을 한다면 면접관은 더 이상 그에 대해 묻지 않을 것이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무역지식에 관심이 있었고 하는 장황한 대답보다 훨씬 믿음이 가고 무역업무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확실한 대답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면접에 관한 이야기 중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있다. 구글 코리아에 입사한 김태원씨는 면접관이 마지막으로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내가 왜 이 회사에 입사해야하는지 설득해보라. 는 도발적인 요구를 했다. 그 질문에 면접관은 구글에 대한 긍정적인을 이야기했다. 어찌보면 오만방자해보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참 신선한 발상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각종 이력서나 서식이 담긴 실무형 취업서이기보다 각 개인의 삶을 간접경험을 하고 비전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지침서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