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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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시크릿의 열풍이 서점가를 장악했었다. 은밀하고 감추어진 것은 사람들의 상상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가장 소유하고 싶어하는 ’부’에 대한 비밀이라니, 어느 누가 솔깃하지 않을 수 있곘는가. 나는 그래봤자 뻔한 내용이겠지. 하고 시크릿에 대한 관심을 접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이 읽고나서 뭐 이미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늘어놓기는 하지만, 그래도 빨리 읽히고 재미있다고 말하자, 그럼 나도 한번 가볍게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동생의 말대로 버스를 타고 오며가며 읽는 동안에 지루하지 않고 빨리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매 장이 끝날때마다 중요한 메세지들을 요약해 놓은 페이지는 자칫하면 한 번 읽고 그냥 흘려 버릴 수도 있는 내용들을 좀 더 기억하기 쉽게 해주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주된 메세지는 우리의 생각이 우주에 주파수를 보내 우리의 삶과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부정적인 생각에 고립되면 그 부정적인 기운이 우주로 보내져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저자는 자신이 겪고 있는 불행한 사고나 일들은 과거에 자신이 무의식 중에 갖고 있었던 부정적인 사고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무의식적인 생각이나 심리가 어느정도 분명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평소에 나도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지만, 이 책에서는 너무 한쪽으로 쏠린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고 할지라도, 또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많은 사례를 제시했다 할지라도, 그것을 보편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말이다.

p.162 나는 신장이 재생되는 사례도 봤다. 암이 낫는 경우도 봤다. 시력이 좋아지는 일도 봤다. - 마이클 버나드 백위스 -

나 또한 매사에 되도록이면 긍정적이고, 소망하는 것을 꿈꾸며 산다면 분명 좋은 쪽으로 삶이 흘러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어차피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보다는 생산적인 일일테니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매사 현실적인 타입이라 그런지 나는 ’시크릿’이 제시하는 메세지에 완전히 동화되지는 못한 것 같다. 그저 한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현재를 의식하고 깨어있으라. 라는 메세지로, 책을 읽으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아주 현실을 초월해서 기적과 같은 바램을 갖고 사는 일은 못할 노릇이겠지만, 현실에 묻히지 않고 깨어 있으라는 메세지는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았다.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만큼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 파묻히지 않고, 꿈을 꾸는 것, 내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마인드컨트롤은 힘들때 나를 지탱해 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p207 -  우리의 힘은 생각에서 비롯되므로 당신은 깨어있어야 한다. 바꿔 말하자면, "기억해야 함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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