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과학 : INSTANT SCIENCE - 한 페이지로 넘기는 과학의 역사·원리·발견
제니퍼 크라우치 지음, 박성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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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라는 주제가 있는 이 한페이지 과학은, 수학, 기술, 물리학, 화학, 지질학, 생태학, 생물학, 의학 등 8개 분야의 160개 지식을 한권에 담은 책이다. 책 크기가 다른 책보다는 조금 더 큰 편이다. 다양한 색의 사진자료가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각 쪽마다 다른 색으로 구성되어 있기 조금 더 다채롭게 느껴진다.

한페이지 과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1쪽에 주제 하나씩을 수록해 놓았다. 그러다보니 주제의 전환이 빨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목차를 보고 내가 흥미있는 부분을 찾아가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굉장히 간결하게 설명하려고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한페이지에 넣으려고 하다보니 군더더기 없이 딱 핵심만 요약해서 정리한 느낌. 그래프나 시각 자료도 충분히 활용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왠지 학창시절보던 자습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시각 자료도 많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내용마저 가볍지는 않았다. 모르는 용어들도 많고, 와 내가 정말 모르는게 많구나 싶은 느낌이 들만큼 깊이도 있었다. 정말 '아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라는 테마가 딱 맞는달까.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지식들을 책 한권으로 배울 수 있는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거 한권 읽었을 뿐인데 박식해진 느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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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여행한 식물들
카티아 아스타피에프 지음, 권지현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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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식물들도 알고보면 아주 길고 긴 여정 끝에 우리 곁에 도달하게 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담배를 예로 들자면, 담배가 조선시대에 한국에 들어온 것 정도는 안다. 그렇지만 그 담배가 어떻게 세계를 여행하다가 한국까지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문득, 담배는 어디를 거쳐서 어쩌다 오게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책 세계를 여행한 식물들이다.

책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등장한다. 차나무, 딸기, 모란, 인삼, 고무나무, 담배, 키위 부터 낯선 라플레시아, 세쿼이아까지. 아무래도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딸기와 한국산이 으뜸이다 싶은 인삼이었다. 딸기는 기는줄기를 많이 만드는 무성 생식이어서 클론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보다 더 충격적이였던 사실은 인삼이 캐나다산이였다니!

책의 본문에는 이처럼 해당 챕터에서 다룰 식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게다가 세계를 '여행한' 식물들이다보니, 해당 식물이 전파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약간 식물학자의 모험이야기 같은 느낌이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마치 한편의 소설같달까. 또한, 본문 중간중간에는 네모난 상자에 그 식물에 대한 짧은 이야기나, 상식, 그 식물을 바탕으로 한 문학작품의 글귀 한부분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훨씬 더 풍성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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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면역학 교과서 -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인체 면역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스즈키 류지 지음, 장은정 옮김, 김홍배 감수 / 보누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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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대를 살면서 참조할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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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면역학 교과서 -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인체 면역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스즈키 류지 지음, 장은정 옮김, 김홍배 감수 / 보누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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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면역에 관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인지, 혹은 내가 그러한 사태로 말미암아 면역에 관심을 더 많아 갖게 되어 이런 책이 자주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바로 이전에 읽은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에 이어 또 한권의 면역 관련 서적을 읽게 되었다.



일단, 책의 첫 장을 넘기는 것 자체가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를 읽을 때보다는 훨씬 부담이 덜 되었던 게, 이 책은 다양한 시각자료를 바탕으로 색감이 다양하게 만들어진 책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이미 앞전에 읽은 책에서 내내 보았던 용어들이 그새 약간 친숙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다고 또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달까. 전반적인 깊이는 이 책이 훨씬 더 깊었던 것 같다. 여타 다른 이야기가 없이 오롯이 면역학에 대해서만 설명하다보니 과학을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서는 약간 어렵다거나 지루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긴 했지만, 다양한 그림자료들과, 짧은 챕터, 친절한 용어 설명들이 그런 부담감을 좀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았다


보누스의 인체 의학 도감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는데, 어린 시절에 보았던 자습서 같은 것을 보는 느낌이었다. 용어해설, 주요어구, 미니지식 등이 착실하게 날개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점도 그렇고, 다양한 그림과, 소제목들, 용어정리, 찾아보기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칼럼까지. 특히 칼럼은 학창시절 보던 자습서의 읽어보기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 오래간만에 이런 책을 읽다보니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기까지 했다. 내 몸을 좀 더 알고 싶은데, 다음에는 뇌 신경 구조 교과서를 한번 읽어볼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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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 나를 죽이는 바이러스와 우리를 지키는 면역의 과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
신의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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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라는, 왠지 SF판타지 물일 것 같은 기분이 약간 드는 이 책의 부제는 '나를 죽이는 바이러스와 우리를 지키는 면역의 과학'이었다. 바이러스와 면역이라니, 코로나19 사태를 버티고 있는 지금의 이시점과 이보다 잘맞는 주제가 어디있을까. 그래서인지 책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다. 뉴스에서 많이 봐왔던 변이 바이러스라던지, mRNA라던지, 그리고 요즘 한창 이야기가 많은 백신까지.


이 책을 읽다보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니 나아가 바이러스들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 몸은 이를 막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등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면역력을 높아준다는 건강보조식품의 진실과 바이러스, 질병, 백신의 역사에 대해서도.


물론 코로나19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지만, 그 외에 다른 부분을 하나 더 꼽자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발견한 마셜에 관한 이야기다. 마셜은 아무도 그의 발견을 믿어주지 않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배양액을 직접 마신 후 자신에게 급성 위염이 발병했다는 것과 이것이 항생제를 통해 치료된다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이를 통해 위에는 바이러스가 살 수 없다는 의학계의 정설이 깨졌고, 우리는 온갖 뉴스와 건강식품 광고 등을 통해 그 이름도 유명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접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도 바이러스와 면역에 대해 흥미가 있다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지만, 코로나19 시대를 버텨내고 있는 지금, 읽기 너무 좋은 책이었다. 이제 쉽사리 뉴스와 광고에 흔들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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