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N4 + N5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 (스프링) - 기적의 쓰기 학습법으로 공부하는 JLPT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 (스프링)
박다진 지음, 타나카 아오이 감수 / 세나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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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에서 JLPT N4+N5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가 나왔다. 기존에 나왔던,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일본어 문법 책 30일 완성을 워낙 알차게 봐서, 단어쓰기 노트에도 많은 관심이 갔다.


이 책은, 기존 세나북스에서 출간된 문법책과 마찬가지로 넘겨서 쓰기 쉽게 스프링으로 제본되어 있었다. 명사, 형용사 동사, 부사 등 품사별로 파트를 나누었으며, 행별로 공부 분량을 나누어 구성해두었다. 하루에 20개씩 총 38일간 한권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각 일자 바로 앞에는 단어 미리보기란이 준비되어 있어 그날 내가 외울 단어들이 어떤 것들인지, 내가 알고있는 것을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본문 단어마다 예시 문장이 하나씩 붙어있었는데, 그 예시문장도 따라쓰기를 할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따라쓰기를 하다보니 문장 암기 뿐 아니라 활용법까지 체득하여 일본어 실력이 마구마구 향상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한 글씨체에 신경을 쓰면서 따라썼더니, 엉망이였던 나의 일본어 글씨체도 조금 예뻐지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그리고 각 쪽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예시 문장에 나오는 단어를 총 정리하는 부분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문장 아래에 한국어 번역이 적혀있긴 하지만, 문장에서 처음보는 단어를 만났을 때,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궁금할 때 멀리 갈 필요가 없이 책의 가장 하단부를 보면 되기 때문에 무척이나 편리했다. 이렇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N4+N5 쓰기노트임에도 공부하는 방식에 따라 훨씬 더 많은 단어들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일본어 실력이 향상되고 기초가 탄탄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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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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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국사공부를 하면서 가장 나의 피를 끓게 했던 부분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비중있게 다루어진 여성독립운동가는, 아니, 비중있게 다루어진 여성은 국사책 전체를 탈탈 털어도 한명도 없었다. 어린 시절엔 당연했고, 조금 더 머리가 컸을 땐 아마도 이런 저런 제약과 이유로 아마 참여하지 못했나보다 싶었다. 이제는 다만 그들이 기록으로 남겨지지 못했을 뿌 수 많은 여자들이 역사 뒤에 있었고, 독립에 피눈물을 밑거름으로 바쳤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무척이나 달갑다.





이 책 '하란사'는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에서 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당대의 신여성 '김란사' 선생님의 일대기를 책으로 한 권의 소설로 엮어낸 것이다. 자료가 조금씩 있긴 했지만, 정작 알고싶은 이야기들은 없어서 저자는 상상력을 더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다보니,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헷갈릴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서 더 이야기가 흡입력이 있고, 인물들이 살아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아온 김란사 선생님은, 그리고 이화학당에서 학감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쳤고, 고종의 통역을 맡았다. 거기에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데 동분서주하였으며, 독립운동 연락책으로까지 활동하다가, 파리 강화회의에 밀서를 전달하러 가던 중 독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나라의 미래를 위해 불꽃처럼 살았던 그녀를 기억해내는 데 역사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행인 사실은, 199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다큐멘터리나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고 한다. 연구가 지속되어서 앞으로도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에 관한 책과 영화들이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졌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도 덕혜옹주처럼 꼭 영화화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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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한자암기박사 2 상용한자 심화학습 세트 (본책 + 쓰기 훈련 노트) - 전2권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 공식 일본어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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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어느정도 공부하다보면, 한자 외우는게 정말 너무 지치는 순간이 온다. 게다가 무언가 억지로 외우는걸 싫어하는 나로써는, 일본어 공부의 최대의 적이 한자라고 볼 수 있다. '일본어 한자 암기 박사 2권'은 이런 일본어 공부의 적인 한자를 그나마 조금 더 쉽게 외우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전편인 1권에서는 초등학교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기초 한자 1,026자를 다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2권에서는 중고등학교 수준의 1,110자를 다루고 있다. 두 권을 합하면 일본 문부 과학성에서 지정한 상용한자 2,136자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일본어 한자 암기박사에서는 한자 3박자 연상 학습법을 사용하여 쉽고 빠르게 알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우선 어원을 학습하고, 연관된 한자들은 연상 암기를 통해 익히며, 그 한자어를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단어까지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 뿐만 아니라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쓰기 훈련 노트를 활용하여, 직접 손으로 적어가면서 외울수도 있고, 교재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일본어 한자암기 훈련 유튜브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책 받자마자 신나는 마음으로 유튜브 영상을 틀었지만, 슬프게도 유튜브 영상은 샘플 하나만 업로드 되어있는 상태였다. mp3도 9월 16일에 시대고시 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은 필기노트까지 밖에 활용해보지 못했다. 필기 노트에 손으로 쓰면서 외우다보니 왠지 학창시절로 돌아간듯한 기분.

교재에 한자가 큼직하게 써져있고, 한자 하나하나마다 어원 학습에 신경 써준 점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한자끼리 모아놓은 구성방식이 너무 좋았다. 한자를 막상 공부하다보면 비슷하게 생긴 한자가 너무 많고 똑같이 생겨서 헷갈리기가 쉬운데, 이를 모아놓다보니 비교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다.

교재 한번 보고, 유튜브 동영상 보고, 그리고나서 필기노트에 쓰면서 한자를 외운다면 훨씬 수월하게 암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 유튜브까지 활용하면 오감을 활용한 학습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느낌.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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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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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요나스 요나슨의 새 책이 출판되었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라는 흥미로운 제목과 함께.

책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된 복수의 대상자이자 네오 나치이자 악역인 빅토르 알데르헤임, 그들의 피해자 케빈과 옌뉘,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후고 함린, 케빈의 양아버지인 마사이족 소 올레 음바티안(아, 애증의 치유사님), 그리고 책 전반을 작품으로 관통하는 이르마 스턴.

미술에 대해 크게 잘 아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이르마 스턴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처음 소설에 이르마 스턴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책속에 등장하는 또다른 인물인가 하면서 별 생각없이 읽어가고 있었는데, 이르마 스턴의 작품 사진이 세쪽 같이 나오는 것을 보고서야 실제 표현주의 화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작품 사진까지 실어주는 자상함이 너무 좋아서 약간 감동)

책 초반부에는 후고가 너무 돈만 밝히는게 아닌가, 복수 주식회사라니 아무리 돈이 좋지만 너무 막나가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지나치게 천진난만하고 거짓말도 하지 않는 소 올레 움바티움을 보고있자니, 후고가 화가 나면서도 그를 이끌어서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는게 너무 대단해보이기까지했다. 치유사님 귀엽고 다 좋은데, 너무 상황파악을 못해서 고구마 백개먹은 듯한 느낌이 들었달까. 심지어 나중에 올레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는, 거짓말이 나쁜 일이고 그들이 해서는 안되는 짓을 저지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반갑기까지 했다. 캐릭터들이 다채롭고 속도감이 있어서, 한동안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게 되었다. 물론 고답이 느낌이 중간에 조금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고 즐거웠다.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는 옮긴이의 말을 보고서야, 나는 작가가 소설 전반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그가 바라보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가닥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맨 앞부분에 오스카 와일드의 '애국심은 악인의 미덕이다.'가 세겨져 있던 이유를 약간이나마 추측해볼 수 있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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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 - 글로리아 스타이넘, 삶과 사랑과 저항을 말하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서맨사 디온 베이커 그림, 노지양 옮김 / 학고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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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양한 사회 문제와 여성에 대해서 글로이나 스타이넘이 한 다양한 어록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먼이 추천사를 써준 책이라고만 알고 첫장을 넘겼다. 사실, 글로이나 스타이넘이 누군지도 잘 모르지만 알아보니 20세기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25인에 선정될만큼 걸추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렇게 누가 쓴 책인지도 모르고 손에 든 이 책에는 두고두고 곱씹어볼만큼 좋은 문장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왜 책 가장 뒤에 마음에 드는 문구를 내 손으로 직접 적어보라고 메모장을 만들어 뒀는지 이해할만큼.


물론 책 소개에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어록들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본문에는 "친구들이 말하다"를 통해서 저자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했던 훌륭한 문구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게 전부가 아니라, 저자의 문구들을 캘리그라피로, 다양한 그림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게 책이 구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원서가 영어이다보니 그 문구들이 영어로 적혀있었다. 물론 옆에 한국어 문구도 함께 있기는 했지만, 영어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한단어 한단어 뜯어보게되었다.


책이 전체가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반절 정도는 어록, 일부는 삽화 및 캘리그라피, 일부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수필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굉장히 빨리 완독을 할 수 있었다. 작고 가볍고 금세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그 문장들이 주는 무게감과 생각할 거리는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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