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상상 동시집 18
안도현 지음, 이동근 그림 / 상상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안도현 시인의 동시집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는
고운 초록빛 표지만큼이나
시에서 싱그러운 내음이 풍겨난다.
고라니가 뽕밭을 뛰어다니고
뒷집 오빠네 염소가 새끼를 낳고
쑥부쟁이와 산국꽃이 피어나고
참새들이 강아지풀 씨앗을 쪼아 먹는,
도심에 갇혀 우리가 잊어가는 풍경들로,
세 돌 지난 손녀를 위하는 외할아버지 마음으로,
다정한 자연의 언어들로,
그리움 밀려드는 향수로
시 한 편, 한 편을 따스하게 채운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아이같은 시도 있고
뜬구름 잡는 어르신 선문답 같은 시도 있다.
그래서 깔깔 웃다가
또 갸우뚱 물음표도 만든다.

그리고 이동근 선생님의 사랑스러운 삽화!
아들의 그림과 너무 닮아
어린이가 그린 건가 착각했을 만큼
동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삽화 또한
이 동시집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어른도 아이도 폭 빠져들 자상한 동시집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나는내가누구인지몰라 #안도현 #안도현동시집 #동시 #시집 #아동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