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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 그날 이후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1
라파엘 요크텡 지음, 하이로 부이트라고 그림,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협찬
와...
빙하기가 끝나갈 무렵인 3만여 년 전의 원시 인류가
살벌한 거대동물들과 혹독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궤적을 남기는 순간 순간의 장면들이
너무나 생생하고 웅장하게 표현되어 있어
감탄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제작에 4년이 걸린 만큼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세밀한 흑백의 그림이 완전히 시선을 압도한다.
치밀한 고증을 통해 되살아난
거대 포유동물들의 모습도 경이롭고,
동굴벽화라는 인류 최초의 기록을
이보다 더 아름답게 묘사해낸 책이 있을까 싶다.
뒷부분에는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기후의 변화, 인류의 이동, 멸종동물까지
설명도 함께 실려있어
아이와 함께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너무 좋은
정말 강추강추하고픈 그림책이다.
알고 있는 동굴벽화라고는
울주 반구대 암각화랑 알타미라 동굴벽화밖에 없어서
조금 검색을 해보니 1994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벽화로
이거 정말 구석기인이 그린 거 맞나 할 정도로
엄청난 예술감각을 뿜어내는
32,000 여년 전의 쇼베 동굴벽화가 존재감을 뽐낸다.
(6,7번째 사진)
이 책의 뒤표지 안쪽에 그려진 손바닥은
무려 64,000 여년 전에 그려져 지금껏 확인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스페인에서 발견된 빨간 손 스텐실 벽화인 것 같다.
원시 인류의 역사를 그림책 한 권으로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은 꼭 보라고, 그리고 소장하라고 말하고 싶다. 🩷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지양사( @jiyangsa)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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