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도서제공)쨍한 노란색 표지가 시선을 잡아끄는 책 [조선미술관].궁궐 밖의 풍속화와 궁궐 안의 기록화를 1관, 2관으로 나누어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림을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서 들여다도 보고 하면서오디오 전시해설 이어폰을 꽂고고즈넉한 미술관을 나 홀로 걷는 느낌이 든다.그러다 어느 순간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소나무 둘러친 여름 계곡에서 선비들과 갓 끈 풀고 앉아 풍류도 즐기다가,또 어느새 바람 찹찹해진 가을날 경희궁에서임금이 하사한 은잔을 기울이며무동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숙종 대부터 영정조 대까지 조선의 문화 절정기를 한 권에 담은 책이라 정선, 김홍도, 신윤복의 작품들을 원 없이 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조선시대 경로잔치를 담은 기사첩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앞으로 반차도나 가례도 등 의궤를 감상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올해말이면 대구 간송미술관이 개관한다니KTX 타고 훌쩍 건너가 [조선미술관]에서 담장 너머 훔쳐본 조선의 걸작들을어서 실물로 마주하고 싶어진다.※블랙피쉬( blackfish_book )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조선미술관 #탁현규 #간송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