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상하기 전, 요가 - 마음이 숨 쉬는 하루를 위하여
김윤선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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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취미로 꾸준히 수련해온 지 5년 차가 돼간다. 20대 때 요가를 처음 접했을 때는 너무 지루하고, 다른 회원들이 되는 동작이 안되는 내가 답답하게도 느껴져 학원 등록을 하고 몇 번 가다 말곤 했었다. 요가가 정적이어서 재미없었던 적도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어느 순간 요가를 하는 그 시간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즐거웠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이번에는 좀 끈기 있게 해볼까?'하고 다짐하며 몇 달간 꾸준히 학원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삶에 요가가 당연해졌다.


코로나 이후로는 학원에서 배우지 않고, 집에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수련을 하고 있다. 꼭 학원을 안 가도 집에서 꾸준히 하게 되는 원동력은 요가하는 동안 온전히 내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인 거 같다. 가끔은 깜깜한 밤에 방에서 무드등만 틀어놓고 하는 날이면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감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지쳐있던 감정이 활력이 도는 게 느껴진다.


주변에 나처럼 요가를 꾸준히 하는 지인들이 없어서, 요가를 꾸준히 수련한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늘 있었다. 저자 프롤로그 첫 문장을 읽자마자 내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숙이고, 펴고, 비틀다 보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요가를 하다 보면 숙이고, 펴고, 비틀면서 온몸의 세포들을 깨우는 느낌이 들면서도 나도 모르게 겸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화가 나거나 요동쳤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곤 했다. 내 감정이 불안한 날은 잘 되던 자세도 흔들리며 되지 않고, 마음이 평온할 때 하면 평소에 잘 안되던 동작도 흔들림 없이 되는 경험은 요가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해봤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요가를 하면서 내가 생각하고 느끼곤 했던 감정과 경험들을 공감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치 책을 읽는 시간 자체가 요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내 마음의 기지개를 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의 많은 부분이 요가 동작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아서 내가 몰랐던 요가 동작 속 의미나 나보다 더 오래 수련을 한 저자의 요가 동작에 대한 고찰에 대해 읽으면서 요가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늘어났다. 그리고 책 속 일러스트를 보면서 그 풍경을 배경으로 요가를 하는 상상을 해서인지 마음 깊숙이까지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부록 '감정 근육 레시피'라는 장에서는 단순하지만 참 좋은 요가 자세나 요가 수련을 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을 소개해 주는데, 저자가 소개한 음악들을 꼭 들으면서 요가를 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지금 이 순간, 내 안에 존재하는 신이 내 앞의 당신 안에 존재하는 신께 겸허히 경배 드립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나마스테"라는 말을 저자에게 꼭 하고 싶다. 마치 책을 읽는 시간이 요가를 수련하는 것만큼 내 마음을 좋은 감정으로 채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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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
이용범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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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한 이후에, 육아에 대해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나의 아이가 인성이 바르게 자라도록 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어른의 관점이 아니라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해주고 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지 걱정되는 점이 많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과정이 기대가 된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시행착오를 끝없이 겪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책을 읽으면서 이론을 쌓는 것밖에 없다보니 시간이 날 때마다 육아 책을 읽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되면 '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책은, 다양한 실험과 이론을 통해 심리학 관점에서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지만, 너무 이론만 담겨 있는 책이어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 혹은 저자의 지인의 경험담, 실제로 실험 결과처럼 겪어봤던 경험 등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면 더 공감이 되고 내용들이 더 잘 이해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은 world/future/genius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있고 '어떻게 정직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아이를 꾸짖는 방법', '영어 공부는 왜 어려울까?', '지능은 유전되는 것일까?' 등 부모라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주제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 적은 것처럼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은 관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심리학의 활용도는 매우 높기때문에 이 책에서 배운 유아기의 심리학과 신경과학 관점의 지식들을 활용해 미래의 나의 아이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며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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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 - 나에게 맞는 반려식물 찾는 법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사카이노 류스케 (AYANAS) 지음, 윤은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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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서 집 인테리어를 고민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식물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됐다. 집에 있는 몇 개 안되는 화분에 애정을 주고 키우는 데도 나는 생각처럼 좋은 식물집사가 아니었다. 집에서 키우기 쉽다는 선인장 용신목은 수분이 부족해서 반점이 생기고, 크리스마스트리 대신 산 아라우카리아도 수분 부족으로 인해 두 화분 중 하나는 생명을 이미 다 하고, 그나마 남은 화분은 열심히 보살펴서 다시 싱싱해졌다. 엄마가 나눠 준 만손이는 잘 크던 걸 초록초록한 게 너무 이뻐서 괜히 볕 안드는 주방에 가져다놔서 웃자라게 하는 등... 초보 집사로써 식물들을 본의아니게 괴롭힌 일이 한 두개가 아니다.


<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에는 식물 별로 키우는 방법, 기초 지식 등을 소개해주어 나처럼 초보자들이 접하기에도 좋지만, 화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관엽식물들이 많이 소개되어있어 어느정도 식물을 키워봤지만 다양한 식물을 알아가고 싶으신 분들도 읽으면 좋을 거 같다. 요새 엄마가 화분 키우는 데 관심이 많으셔서 집에서 제법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계시는데, 이 책을 보시더니 한 장 한 장 신기하다면서 열심히 책을 보셨다.


특히 엄마랑 나의 눈길을 끓었던 거는 양치식물 플라티케리움이라는 일명 박쥐란이었는데, 너무 멋스러워서 당장이라도 집에 하나 걸어두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산세베리아는 한 종류인 줄 알았는데, 센세베리아 키르키 실버블루, 산세베리아 킵웨지, 산세베리아 바나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신기했다. 이 중에서도 산세베리아 바나나는 작고 귀여워서 집에서 한번 키워보고 싶다.

지금은 어렵지만 언젠간 초록이가 가득한 삶을 꿈꾸고 있다. 아직 초록이로 가득한 삶을 살고있지 못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나다운' 그린 라이프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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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 - 오늘부터 시작하는
전유경(호호양)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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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전문가들이 재테크 시장을 주도했다면,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서인지 다수의 일반 사람들이 재테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잘 하시는 분들이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서 주수입만큼 부수입을 얻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당연히 투자를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인지 나는 오히려 비전공자이신 분들이 재테크로 성공을 하시는 걸 보면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인 전유경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인데도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내 재테크로 자산도 불리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책까지 내다니..!! 책을 다 읽을 때쯤에는 저자인 전유경님과 전유경님의 방법을 따라 하는 모든 분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다.


<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 책에서는 재테크를 위한 특별한 방법보다도,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었지만 잘 지키지 않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콕콕 꼬집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은 너무나도 기초적인 것들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중에서도 가계부를 꾸준히 쓰는 것은 정말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때 용돈 기입장을 꾸준히 쓴 편이지만 성인이 되고부터는 오히려 가계부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가계부를 쓰려고 시도를 한 적도 있지만,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인데 돈 한번 쓸 때마다 기록을 하면서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제한을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평소에 과소비를 하는 편이 아니고 만 원짜리라도 몇 번 고민을 하고 사는 편이어서 굳이 내 소비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울 입장으로서는 가계부를 꾸준히 쓰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추천한 가계부 앱 뱅크 샐러드나 편한 가계부를 이용하면서, 저자의 방법대로 엑셀 가계부를 쓰면서 월 소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비교하는 방법은 소비 습관을 점검하는 데 가장 알맞은 거 같다. 


사회생활을 한 이후로 꾸준히 가계부를 써 본 적이 없는 나에게 가계부를 써봐야겠다는 의지를 만들게 해 준 것만으로도 <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를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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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상속은 처음입니다 - 증여에서 유언까지 변호사가 52가지 사례로 알려주는
강병훈 지음, 도영태 그림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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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법'이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망 후 11조에가까운 엄청난 상속세로 인해 '상속'이라는 분야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우리 부부는 아직 열심히 돈을 모아야하는 30대여서 상속에대해 무관심했지만, 우리나라의 상속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하고 자녀에게 10년마다 5,000만원씩 증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 이후에는,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미래의 자녀에게 10년마다 5,000만원씩 증여를 할 수 있도록 재산을 만드는 것이었다.


<상속은 처음입니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모은 52가지 판례로 상속에 대해 기본적인 설명부터 시작해서 쉽게 알려주기 때문에 '상속'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와같은 사람이 읽기에 좋았다. 특히 만화로 되어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지식 전달을 위한 책인만큼 나도 서평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사실을 공유해봐야겠다.

유언은 민법이 정한 방식대로 해야 유효하다고 한다. 방식에 어긋난 유언장은 무효인데, 이를 이라고 한다.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은 유언자가 그 전문과 연월일, 주소, 성명을 자필로 기재하고 날인하여야 한다. 날인은 도장 찍는 것을 말하는 데 꼭 도장이 아니어도 지장을 찍는 것도 유효하다.

보통의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유언장을 남기는 경우가 없지만, 혹시라도 그럴 상황이 생긴다면 유언장 형식에 대해 꼭 알고 남길 수 있도록 해야 상속인들의 혼란이 없을 거 같다.

상속인에게 정해진 최소한의 몫을 받을 수 있는 유류분이라는 제도가 있다. 피상속인의 재산처분의 자유·유언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유족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를 보장하기 위해 인정된 것이 유류분 제도라고 한다. 이며, 유류분 권리자가 상속의 개시와 반환 요청을 할 수 있는 증여 또는 유증을 한 사실을 인지한 때로부터 1년 내에 하지 아니하면 유류분 청구는 시효에 의하여 소멸한다.

대표적으로 '구하라법'을 보기만 해도 양육을 하지 않았던 부모가 혹은 부모와 인연을 끊었던 자식이 피상속인의 사망 후 나타나서 권리를 주장하는 씁쓸한 이야기는 실제로 존재한다. 피상속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런 상속인들에게도 어쩔 수 없이 법적으로 재산을 나눠야한다는 사실은 피상속인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또다른 상처가 되지 않을까한다.

기여분은 상속재산분할을 할 때에 청구할 수 있는 것이어서, 상속인들이 유류분반환청구를 할 때에는 기여분을 주장할 수가 없는 것이 판례라고 한다.

형제들이 그러면 안되는 거지만, 한 명이 부모님을 몇 십년 부양하고 보살폈다면...유류분반환청구를 할 때에도 기여분을 인정해줘야하는 거 아닐까?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해야하는 당연한 도리를 한 거라고 생각을 해도 하나도 돕지 않았던 형제들에게 판례가 그렇다는 이유로 기여분을 인정받을 수 없다면 너무 속상할 거 같았다.

합법적으로 절세하기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상속공제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는 일반적으로 5억 원까지 일괄공제가 가능하고 배우자가 생존해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 공제 5억 원이 추가된다. 따라서 배우자가 살아 있는 경우에는 합계 10억 원까지 상속공제가 되어 납부할 상속세가 없다. 의 경우에도 피상속인 사망 10년 내에 한 것은 상속재산에 합산되기 때문에 그 전에 해야 상속세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상속재산 중 일정 부분을 예금 등 금융자산으로 마련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내 월급빼고는 다 오른다는 말이 있을만큼, 요즘 물가뿐만아니라 세금 또한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더욱 사람들이 모은 재산을 더 안전하게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일찍부터 상속에 관심을 갖는 거 같다.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미리 알아야 내가 열심히 모은 돈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거 같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읽으면서 상속에대해 조금 알게 된 거 같다. 아직은 먼 일인 것 같지만 미리 공부하고 준비해서 나의 재산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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