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은행을 떠나지 않는 이유 - 1천만 원 종잣돈의 비밀
레간자 지음 / 치읓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기대가 됩니다.
술술 읽히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르몬 건강법 - 늙지 않고, 살찌지 않고, 병 걸리지 않는 비법
전나무숲 지음, 이석 감수 / 전나무숲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으로 굉장히 호기심 갑니다. 제게 꼭 필요한 책 같아요. 인위적이지 않은 호르몬 자연건강법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겪고 선택하고 연습하며
김영식 지음 / 문학나무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참 깊음이 느껴진다 싶었다. 작가의 이름을 보고 자연스레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가소개란을 보니 여자란다. 그것도 단순히 아버지가 원해서~

그런데 개명하지 않고 아직 이 이름을 가지고 살아간다니 아무래도 작가는 평범한 사람을 넘어서는 것은 틀림없다.

 

정말 수필같은 책의 느낌이 좋았다. 쉽게 빨리 읽혀질거라는 기대감으로 부담이 없었다.

그런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도저히 문자가 지나가는 빠른 독서를 할 수 없었다.

구절구절 나의 눈을 사로잡고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의처증과 폭력이 심한 아버지로 인해 애정결핍과 안전의 불안이 평생을 따라다닌 사람이었다. 작가의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어린시절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외지의 부유한 남자와 사이에 어린 동생을 낳았다고 한다. 그로 인한 상처로 작가의 아버지는 아내를 평생 통제하고 구속했다고 한다.

 

그 증세는 점점 심해져 엄마는 결혼생활 59년만에 집을 나와 쉼터로 가는 결정을 한다.

이에 아버지의 언어폭력과 원망은 자식들에게로 향하고 5남매의 막내인 작가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무척이나 불편해 한다.

더불어 결국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가족들에게 죄인의 불편함을 유산으로 남겨주고 가는 결정한다.

 

이런 상황들속에 작가는 어렵고 힘든 감정을 이겨내는 한 모습이 신체화로 여겨진다.

병명을 알수 없는 질병들로 온몸이 아프고 움직일 수도 없다고 한다. 심지어 대화를 하는것도 힘들고 거실에서 화장실까지 가는것도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양반다리가 안된다는 표현에 알수 없는 멍~함이 느껴졌다. 나는 매일 양반다리를 하고 책을 읽고 있다.

공부를 할때는 몇시간이고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자세가 누군가에게 대단한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매일 계단오르기를 하며 계단오르는 다리가 무겁다고는 생각해 보기는 했다.

그런데 집안에서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들 수 있다는건 생각해 보지 못했다.

 

심지어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나는 누군가의 대화를 위해 말을 하면 어지러워 진다는 작가의 신체에 연민을 감정을 넘어 내 삶 전체를 뒤돌아 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만났다.

 

뚜렷한 병명없이 병원에서 처방하는 진통제와 항생제를 벗어나기 위해 대체의학과 요가, 명상을 매일 실천하는 삶을 선택했다고 한다. 몸의 통증이 너무 심해지면 호흡이라는 지팡이를 통해 몸의 상태를 고요히 바라보며 그저 저항없이 받아들이기를 실천한다고 한다.

 

어떤 내용보다 작가는 삶의 의식의 하나로 잘먹고 잘 자려고 한다는 표현에서 다시 한번 숨이 멈췄다.

위대하고 자극적인 문구가 아니었다. 그저 먹고사는 모습의 표현이었다. 그런데 다시 한번 나에게 너무도 당연한 한점이 누군가에는 세상의 가장 큰 의식이 될 수 있다는 지점에서 내가 얼마나 나만의 세상에 빠져 살아왔는지 느끼게 되었다.

 

수필 중간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남편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진심 삶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담고 살아감이 느껴졌다. 몸이 아프고 힘드니 남편에게 기대고 위로받고 싶지만 남편은 그 어깨를 내어 주지 않아 외로움을 느끼는 작가가 애처롭다.

그럼에도 결국 남편은 남편이고 작가는 작가라는 정서적 독립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알 수 없는 열렬한 응원을 보내게 된다.

 

무엇보다 평생 폭력으로 가족과 작가를 힘들게 했던 아버지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용서를 보내고 늦게나마 정서적 독립을 하는 작가에게서 정말 잘 살고 싶어 하는 이면을 느끼게 된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뭉클한 감동이 밀려온다.

더불어 수도 없이 되 뇌이게 된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이론적 계산없이 나는 누가 뭐래도 잘살고 있음이 느껴진다.

 

작가의 힘은 대단하다. 그저 어렵고 아픈 자신의 환경을 담담히 풀어냈을 뿐인데 글을 읽는 이에게 표현 할 수 없는 위로와 감동을 준다. 진정 이것이 필력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진심 작가의 건강에 대한 축복과 행운을 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본 RE:BORN - 가장 어려운 순간, 다시 태어나다
홍사라 지음 / 치읓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 홍사라, 본명은 홍선주다. 23년이 넘는 시간동안 부모와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부모들의 부모로 불리는 그녀는 자타공인 존경받는 교육지도자 진로 컨설턴트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개인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낸다. 리본 RE:BORN!

사람은 자신의 경험의 테두리안에서 사고하는 법인지라 처음엔 선물의 리본인줄 알았다. 그런데 영어를 보니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 보인다.

 

책 장을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도 그 뜻을 알게 된다.

살면서 만나는 어려운 일은 그 순간 다른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 된다.’

이 표현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하다.

 

작가는 어린시절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 때문에 쓸모없는 아이, 버려진 존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왔다. 알코올 중독의 대부분이 그렇듯 작가의 아버지도 술을 드시는 날이면 부부싸움을 하고 자녀들을 무섭게 혼내었고, 그럴 때 마다 어린 작가는 두려움에 늘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할머니 이불속이나 교회로 피신을 했다고 한다. 그나마도 20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는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 버렸다.

 

무능한 아버지를 대신해서 돈을 벌던 엄마는 늘 바빠 3명의 자녀를 돌볼 여력이 없었고 대신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고 한다. 딸이 없던 할머니는 첫 손녀였던 작가에게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 주었고 이는 작가의 단단한 자존감과 긍정의 에너지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강조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세상에 단 한사람 자기를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을 지켜내고 성공할 수 있다고~

 

어린시절 가정에 대한 부정적 기억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고슴도치가 되어있던 작가를 따듯한 세상으로 이끌어준 것은 결혼이라고 한다.

무한한 사랑을 받고 넓은 이해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남편을 만나면서 어린시절의 아픔을 위로받고 단단하던 보호막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역시 우리인생의 막은 단 하나가 아니라 참 다행이다.

 

결혼과 동시에 여성에게는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역할이 세트로 다가온다. 작가는 누구보다 성취욕구가 강해서 결혼후에도 학업과 전진을 이어가는데 임신이 되면서 3년 과정 대학원을 11년이나 다니게 되면서 답답함과 우울에 시달리게 된다. 이 시간은 대부분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둘째아이가 유산되는 경험을 통해 생명이란 것이 당연한 듯 오는 인연이 아니며 아이들의 양육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하면서 건강과 가족의 감사함에 대해서 깊히 인지하는 경험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가진 대부분이 당연한 내것이라 생각하지만 과연 몇이나 그런것들이 있을까? 너무 당연한 듯 하다 괴씸죄로 뺏기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작가는 그런 시간들을 겪으며 우리에게 말한다. 사람은 모두가 똑같은 속도로 나아갈 수 없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고 꽃마다 물을 주는 시간도 다르고 성장속도도 다르다고. 튼튼한 소나무일 수 록 성장이 빠른 나무는 없다고 한다. 뿌리를 단단히 내리며 조금씩 자신의 속도로 자라나가는 나무여야 어떤 풍파에도 견딜수 있다.

 

평소 내가 늘 생각하는 부분인지라 많이 반가운 표현이었다. 주변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가야 할 목적지를 인지하고 나의 능력만큼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 절대 중간에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렬려면 살아가는 시간 언제나 감사의 마음을 놓지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작가는 실제로 암이 걸렸을때도 악성이 아니라 감사하고 가족이 아닌 자신이 병이 걸린것에 감사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포기하고 싶은 마지막 순간을 넘어서면 늘 새로운 기회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문이 열릴때까지 두드리라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참 편안하고 희망적이었다. 정말 대단한 놀라움이 아니고 우리네 삶이 그런것인데 다들 이렇게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는 위로와 공감을 만났다.

어느 시구절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생각난다.

 

누구나 흔들리는 시간을 만난다. 다만 차이는 누구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고 있는 것이고 누구는 다시 태어나는 시간으로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작가는 분명 무엇이 정답인지 우리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절대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얼마나 어려운 일을 만날지는 알수 없다. 다만 나 자신도 그 일들은 당연히 내가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잔잔히 스며드는 따듯한 책을 만나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둠의 왕관 유리왕좌 시리즈 2
사라 제이 마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아테나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왕의 전사인 여성 자객 셀레이나 사르도시엔!

소설의 주인공답게 아름답고 주인공 남자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그야말로 멋진 캐릭터다.

무엇보다 기존의 나약하고 보호받는 존재로 그저 성격만 씩씩한 캔디가 아닌 자기 삶을 주도하고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가는 거의 불멸의 존재이다.

 

책의 두께가 600페이지를 넘어가지만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으로 인해 한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마력이 있다. 일요일 아침 식사를 하고 읽기 시작하여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고 또 읽고 저녁때쯤 마지막 페이지를 볼 수 있었다. 드라마가 아닌 책을 그렇게 긴 시간 몰입감을 가지고 읽은 적은 정말 드물었다.

 

그러나 스토리의 탄탄함과 구성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긴장하고 안타깝고 설레는 감정들을 다양하게 불러일으킨다.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자세를 고쳐 앉기도 하고 화장실 가는 것도 까먹을 정도였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즐거움이었다. 30년 전 밤을 새우며 읽었던 순정만화의 황홀감이라고 표현하면 이해될 수 있을까?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여전히 이러한 소설작가가 존재하고 수요층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시간은 흘러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본질을 크게 바뀌는 것이 아닌듯하여 일종의 공감과 안도감이 느껴졌다.

 

이 책은 이전에 발간된 유리왕좌에 연계되어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이 전 책에서는 주인공 셀레이나 사르도시엔의 등장과 모험의 시작을 알려준다고 한다. 자연스레 유리왕좌를 사 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결된다.

 

주인공은 강력한 힘과 잔인성을 가진 독재자의 정복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나라도 읽고 노예로 끌려왔다. 그러던 중 결투를 통해 독재자의 전사가 되고 독재자가 내리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약속을 받게 된다. 자유를 찾기 위한 희망을 안고 왕에게 반역을 꾀하는 자들의 머리를 잘라 매번 왕에게 바친다.

 

왕의 근위대장 게이올, 왕세자 도리안 은 친구사이지만 동시에 그녀를 사랑하고 늘 그녀 주변에서 사랑과 우정을 지켜간다. 그녀는 게이올과 사랑을 키워가지만 그들의 사랑이 완성되려는 순간 깊은 오해와 불신으로 처참하게 깨어진다.l

 

그녀 주변에는 독재자 왕에게 지배당한 나라의 공주 네히미아와 그녀를 영적인 모습으로 지켜주는 엘레나 여왕이 존재하고 그들은 셀레이나의 운명을 깨어주고 나아갈 방향을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왕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던 셀레이나는 어린 시절 알고 있던 아처라는 남창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고 왕이 왜 아처를 죽이려고 하는지 조사를 시작하면서 의도하지 않은 불행한 사건과 운명적 존재의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달달한 로맨스 소설 같기도 하고 신나는 액션영화 같기도 하고 환타지 마법의 세계 이야기 같기도 하다. 너무도 순수하고 설레이는 주인공의 연애감정, 잔인한 죽음과 피의 복수,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마법의 힘과 저 세상의 초월적 괴물의 등장으로 쉴새 없이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마지막 주인공의 비밀은 이 소설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철저한 비밀로 자기를 지켜가던 주인공이 왕의 잔인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떠나는 길이 결국 그토록 원하던 자유로 이어지고 엄청난 복수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다. 무엇보다 연인을 떠나보낸 게이올의 그리움을 이용하여 추리를 제공하고 주인공의 놀라운 비밀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끝까지 이 소설의 긴장감을 놓치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손끝의 떨림이 전해오는 책이다. 그저 판타지 소설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법의 존재에 대한 상상으로 알 수 없는 흥분과 작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가득한 주말 저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