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은행을 떠나지 않는 이유 - 1천만 원 종잣돈의 비밀
레간자 지음 / 치읓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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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이었다. 그동안 너무도 바빠 책을 손에서 놓은지 좀 오래되었다.

그런데 내꿈소생 카페에서 신기하게 재테크 책을 서평단으로 운영한다는 공지를 보았다.

사실 재테크 하면 누구보다 관심 있는 내가 아닌가?

왠만한 전문가 저리가라 할 정도라고 하면 나만의 자만일까?

 

그러니 얼른 서평단 지원을 했다.

부자가 은행을 떠나지 않는 이유

~ 제목이 시선을 딱 붙들어 둔다.

 

책을 펴고 정말 한 번에 쭉~ 읽었다. 이 책은 정말 가독성이 좋다.

최고 수준의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재테크의 기본 마인드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저자는 은행을 매일 방문하며 은행직원들과 친해지라는 표현을 한다.

보통사람들은 해보지 않았으니 그런가? 하는 의문을 가지겠지만 나는 실제 경험을 해 보았기에 격하게 공감한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지하에는 전용 금고가 들어와 있었다.

그러니 점심시간 구내식당에서 농협직원들을 보고 청내 커피숍에서도 만난다.

그들과 수시로 대화하고 정보를 나누며 서로가 가진 매력에 감탄하곤 했다.

아주 가끔 나는 그들에게 커피를 한잔을 건네기도 하니 보이지 않는 친밀도가 급속도로 올라갔다.

 

그런데 그 친분으로 대출한도도 높아지고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온누리 상품권이 나오기라도 하면 챙겨서 주고 심지어 명절 현금을 찾으러 가면 되도록 깨끗한 새 돈을 챙겨주기도 했다.

 

그러니 은행과 친하라는 저자의 말은 100% 진실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추상적인 미래의 수익률이나 어려운 용어의 금융지식을 전달하지 않는다.

다만 왜 우리가 답답해 보이는 적금을 시작해야 하는지, 돈을 모으겠다는 마음을 어떻게 잘 유지하고 만기까지 갈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다.

 

2003년부터 나는 재테크라는 것을 시작했다. 긴 시간 해보고 알았다.

세상에 쉬운 것이 없다고 하더니만 재테크도 역시 만만한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들 처음에는 굳은 결심을 한다. 그런데 끝까지 목표대로 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중국주식이 좋다고 하면 중국주식을 인도라고 하면 인도로 그러다 부동산, 비트코인, 원자재.....

그러다 정신차려보면 생각보다 수익은 없고 목돈도 없고 제자리 아닌 제자리...

그런 시간이 보통 사람의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보통사람들은 계획처럼 목돈을 마련하고 불리고 투자하고 하는 것을 못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중요한 표현이 나온다. 부자들은 작은 이자에도 끊임없는 회전식 적금을 하는데 그 이유는 강제저축을 위해서이다.

 

쓰고 남는 것을 저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해진 금액을 강제로 모으다 보면 어느새 목돈이 되고 자산이 늘어나 있는 마법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니 의지가 아니라 강제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라는 금쪽같은 조언을 한다.

 

책의 말미에는 최근에 출시되어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ISA, IRP, 연금저축에 대해서 나온다. 근로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상품들이라 생각되니 꼭 확인하여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우리 딸을 떠 올렸다. 이제 사회에 발을 내 딛는 사람이나 재테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창하고 추상적인 지식이 아닌 내일 당장 내가 실천으로 연계할 수 있는 참 값진 내용들이다.

그러니 살아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안전하고 계획적인 돈 모으기를 생각하는 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들의 재정적 발전에 분명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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