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축복이었습니다
현혜 박혜정 지음 / 굿웰스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증 장애를 이겨내고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폴 크루그먼, 좀비와 싸우다 - 나쁜 신념과 정책은 왜 이토록 끈질기게 살아남는가
폴 크루그먼 지음, 김진원 옮김 / 부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폴 크루그먼의 <폴 크루그먼, 좀비와 싸우다>를 읽었다.



폴 크루그먼은 굉장히 유명한 경제학자다. 물론,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2008년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이 가장 컸다.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노벨상이 매우 인지도가 높다. 노벨 문학상이든, 노벨 평화상이든, 노벨 경제학상이든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기억은 하나도 안 나지만 나 역시 2008년에 그의 책을 읽었다. 아마도 <불황의 경제학>이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부끄럽지만 읽었다는 사실만 매우 희미하게 기억이 나고 책의 제목조차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너무 건성으로 읽었나 보다. 책이 좋았는지 어쨌는지조차도 긴가민가할 정도니까.


폴 크루그먼은 경제학자 중에서는 케인즈 학파로 보통 알려져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민주당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2018년 전경련 주최로 우리나라를 방한했는데 "한국의 노동 시간은 매우 길다.", "노동조합 활동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등 전경련 측에서 상당히 껄끄러워 할 만한 내용을 언급해 전경련은 피아식별도 제대로 못 하냐는 얘기를 들은 바 있을 정도다.


이 자리에서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이 "정부에서 일률적인 주당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했다"는데 그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렇게 많이 일하냐?"라며 도리어 놀라기도 했다. 여하튼 폴 크루그먼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충분한 것 같다. 평소에 위트 넘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나도 유튜브나 방송에서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다. 사실 저 발언도 조크로 한 것인지, 진심을 담아 답변한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책도 그대로고 폴 크루그먼의 경제관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텐데. 여전히 시장의 적극적인 개입을 지지하고 친민주당(Liberal) 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가 생각이 조금 많이 변했다. 나 역시 시장의 적극적인 개입을 지지했으나 살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집을 사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좀비를 칭할 때는 세금으로 목숨을 연명하는 좀비 기업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하는 좀비란 그런 개념이 아니다. 감세 좀비, 기후 변화 부정 좀비, 긴축 좀비, 불평등은 없다 좀비, 이크 빨갱이다 좀비. 다 이런 것들이다. 이제 여기서 언급하는 좀비란 어떤 것들인지 감이 왔을 것이다. 책은 여러 쟁점을 놓고 현재 벌어지는 논의의 배후를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쓰였다고 한다. 책은 미국에서는 Arguing with Zombies란 제목으로 2020년 1월에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책은 단순히 경제만 다루지 않는다. 정확히는 책의 절반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조차 거부했고,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예방 조치를 하나하나 부정했는데 폴 크루그먼은 그것들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까지 설명을 하고 있다. 또 내 생각에 이런 부분들은 경제학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지 싶은데 미국의 보수 주의는 이기주의의 신성화에 다름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한다.



사실 오랜만에 폴 크루그먼의 책을 읽었는데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어조가 강하고 더 진보적인 색채가 드러나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다. 책은 총 1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부자 감세 : 좀비는 왜 그토록 강할까?'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모든 장이 무슨 무슨 좀비의 이름을 띄고 있지는 않다. 다만 4장의 제목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보수 주의'에서만 보더라도 어떤 이야기가 다루어지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제1장이다. 1장에서는 부자 감세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이어진다. 리버럴한 성향의 폴 크레이그가 트럼프를 옹호할 리도 없지만 생각보다 수위가 세서 살짝 놀랐다. 보통 경제학 책을 읽을 때, 제일 지루하고 읽기 싫은 케이스가 어렵고 복잡한 경제 이론만 주구장창 늘어놓으며 논리적 근거를 설명하는 책 들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괴짜경제학처럼 자극적인 주제로 가득 차지도 않고 적정한 선에서 주장과 근거를 조율하며 책을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 입맛에 맞는 책들을 골라 읽는 경향이 있었다.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내 성향에 맞는 부분만 편식했다. 더 쉽게 말하면 듣고 싶은 얘기만 골라서 들었는데 사실 논리적 사고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내 생각과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진 경제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반성하더나 깨닫는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면 폴 크루그먼이 암호 화폐에 비관적인 것조차 잘 몰랐는데 그의 주장과 논거를 읽으면서 상당 부분 공감이 되었다. 거래 비용과 연결 고리의 부재. 명확한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이 깊었고 또 도움이 되었다. 물론, 책을 읽으며 나하고 생각이 너무 달라 읽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 사람이 하필 노벨 경제학자라서 머릿속으로 반박 논리를 만들어 보기도 힘들고. 하지만 뭐 어떤가. 이런 고민을 하면서 또 성장하고 배워 나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폴크루그먼 특유의 위트와 센스가 돋보이는 재밌는 경제+사회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폴 크루그먼, 좀비와 싸우다 - 나쁜 신념과 정책은 왜 이토록 끈질기게 살아남는가
폴 크루그먼 지음, 김진원 옮김 / 부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인 크루그먼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 - 원어민처럼 생각하게 되는
주경일(엉클잭)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고 몇 차례 이야기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 회화를 치중할 생각이었지만 영문법 공부와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을 읽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원어민처럼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다 읽은 나로서는... 생각은 비슷하게 하는 것 같다.ㅋ


저자인 주경일(엉클잭) 님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항공사화 IT 기업에서 10여 년을 근무했다. 2009년 교육 관련 법인 기업을 설립한 뒤 13년간 토익, 입시, 공무원 등의 수험 영어를 강의했다. 영문법과 영단어를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인 '엉클잭'도 운영하고 있다. 엉클잭 요거 어감 괜찮네. 나도 블로그 이름 지을 때 조금 더 신경 써서 만들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책은 꽤나 얇다. 예전에 해병대에 있을 때, 통역 장교 교육을 같이 따라가기 위해서는 아주 높은 영어 점수가 필요했었는데(아주 높은 영어 점수를 따긴 했는데, 최전방에 있어서 교육 같은 거 못 받음...) 그때, 얇은 문법책 하나를 계속 보면서 효과를 좀 봤던 기억이 났다.

이 책도 기본적으로 얇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다 담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괜찮았다. 책 머리말에 쓰여진 이 책의 목적도 영문법의 쇼킹한 실체를 폭로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가벼운 마음과 자신감으로 영어를 대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한다.

보통 책의 목차를 중심으로 설명하는데 이 책의 경우, 20개의 Topic 자체가 목차가 되기 때문에 이걸 일일이 설명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 대신 이 책의 구성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 각 Topic 별로 학습 전 이 장에서 배울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문답의 형식으로 Summary 한다.

이어 해당 내용에 대한 원리, 규칙을 쉽고 빠르게 제시한다. 정말로 Compact 하게 필요한 건 다 들어가 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Review Exercise가 들어가 있는데 이를 통해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영문법 책에 연습문제는 정말 꼭 필요하다. 특히 수험 목적으로 영문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저자 역시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서두에 설명해 놓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다음으로 넘어가라는 것이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그냥 앞에서 시간을 질질 끌고 있으면 안 된다. 최대한 빨리 훑고 넘어가서 1회독을 하는 게 핵심이다.


사실 영어 공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공부가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잘 이해가 안 되더라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이해가 안 되면 암기하고, 암기가 안 되면 이해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그물망을 촘촘히 하고 빠짐없이 공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일단 1회독을 했는데 책 자체가 얇기도 하고 기존에 영문법 책을 3권이나 리뷰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부분이 발견되기도 하고. 연습 문제에서 틀리면 안 되는데 틀린 부분도...


사실 연습 문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쉽기 때문에 조금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토익 Part 5,6이나 텝스처럼 4지 선다형에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서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틀렸으면서...).



어쨌든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었고, 앞으로도 수시로 보면서 회독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속 공부해서 똑똑한 돼지가 돼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 - 원어민처럼 생각하게 되는
주경일(엉클잭)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기간에 영문법 실력을 빨리 많이 늘리고 싶을 떄 보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