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봄 나로부터 나에게 + 양장노트 세트 - 박경화 교수의 심리치유에세이, 2026 트렌드 마음을 리부트하다
박경화 지음 / 도서출판 비채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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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몸이 먼저 지치는 날보다 마음이 먼저 닳는 날이 더 많다.

일은 하고 있는데 집중이 안 되고, 분명 쉬었는데도 회복이 안 되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순간에 거창한 해답을 던지기보다, 지금 내 마음의 계절이 어디쯤 와 있는지부터 차분히 보게 만드는 책이다.

책 제목에 들어 있는 Re: 봄이라는 말이 참 좋다.

다시 봄, 다시 시작,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읽다 보면 누군가의 조언을 듣는 느낌보다 내가 나에게 조용히 말을 거는 느낌에 가깝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계절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마음의 흐름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봄의 설렘, 여름의 열정과 갈등, 가을의 결실과 사색, 겨울의 회복,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억지스럽지 않게 연결된다.

특히 나는 지금 내 상태를 좋고 나쁨으로 재단하기보다 계절처럼 지나가는 흐름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편안했다.

살다 보면 매일 잘할 수 없고 늘 밝을 수도 없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사실을 다그치지 않고 받아들이게 해준다.


읽으면서 자꾸 멈추게 되는 책


보통 심리 에세이나 자기돌봄 책은 끝까지 빠르게 읽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오히려 중간중간 멈추게 된다.

“아, 이건 지금 내 이야기다” 싶은 문장이 나오면 바로 다음 장으로 넘기기보다 잠깐 창밖을 보게 된다.

그 멈춤이 이 책의 힘이라고 느꼈다.

읽는 책이면서 동시에 기록하는 책, 정리하는 책, 회복하는 책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를 보면 계절마다 워크숍 구성이 들어가 있어 실제로 손을 움직이게 만드는 점도 좋았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위로가 아니라 직접 써보고 돌아보는 방식이라 책에 오래 머물게 된다.

블로그 글로 소개하기에도 좋은 포인트가 많다.

문장 인용, 루틴 실천기, 감정기록 인증까지 콘텐츠 확장이 쉬운 편이다.


작가 소개와 내 생각


박경화 작가는 상담복지학 교수이자 예술심리상담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전문가다.

미술치료와 심리상담, 그림분석, 심리검사 영역에서 폭넓게 활동해온 이력이 책 전반의 신뢰감을 만든다.

관련 저서와 방송 출연 이력도 많아 현장 경험이 쌓인 사람이 쓴 책이라는 느낌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전문가가 쓴 책인데도 독자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 거의 없다는 점이 좋았다.

아는 사람이 쉽게 말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 어려운 일을 꽤 자연스럽게 해낸 책이라고 느꼈다.


이런 분께 특히 추천한다


마음이 자꾸 산만한 분, 감정 정리가 잘 안 되는 분, 새해 다짐이 오래 안 가는 분, 기록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 자기돌봄 루틴북을 찾는 분께 잘 맞을 것 같다.

특히 “큰 변화는 부담스럽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분께 더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당장 인생을 뒤집는 방식보다 하루의 결을 조금 바꾸는 방식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책의 추천 이유


Re: 봄 나로부터 나에게는 읽고 끝나는 치유 에세이가 아니라, 내 마음의 계절을 알아차리고 다시 삶의 리듬을 세우게 돕는 감정 리츄얼 루틴북이다.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시점, 혹은 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운 날에 곁에 두기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나를 몰아붙이지 않고도 앞으로 가게 만드는 책”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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