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음의 소리 - 나는 달리기보다 버티고 서는 법을 배웠다
조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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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석을 떠올리면 대부분은 웃음부터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덮고 나면 웃음보다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버텨낸 사람’이다.

웹툰 ‘마음의 소리’를 20년 동안 지각 없이 이어온 사람이 자기 안쪽 이야기를 꺼내놓은 책이다.


웃음 뒤에 숨겨진 이야기


이 책은 웹툰 에피소드 모음이 아니다.

조석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20년을 마감하며 살아왔는지를

아주 솔직하게 들려주는 에세이다.

목차를 보면 “괜찮아, 자연스러웠어!” 같은 제목이 있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이 말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알게 된다.

일을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계획대로 되는 날보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이 훨씬 많다는 걸 안다.

그때 필요한 건 의욕이 아니라 ‘계속 가는 기술’이다.


성실에 대한 솔직한 고백


책 속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나는 남이 아니라 나를 괴롭힌다.”

읽는 순간 웃었는데 곧 고개가 끄덕여졌다.

남의 평가가 무서운 게 아니라 내가 나를 놓아버릴까 봐 무서운 날들이 있다.

조석은 성실을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실이라는 콘셉트가 자신을 얼마나 몰아붙였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와닿는다.


마감이라는 이름의 삶


웹툰 작가의 삶은 상상 이상으로 루틴하다.

그리고 그 루틴은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럽다.

조석은 그 과정을 웃기게 풀어내면서도 절대 가볍게 만들지 않는다.

모든 작업이 끝난 뒤에 드는 감정이 성취가 아니라 “다 지나갔구나.”라는 안도감이라는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작가 소개


조석은 2006년부터 네이버에서 웹툰을 연재하며 한국 웹툰의 상징이 된 작가다.

수많은 만화상을 수상했고 장르를 바꾸면서도 자기 리듬을 잃지 않았다.

내가 느끼는 조석은 재능을 성실로 증명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성실을 자랑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이 책의 추천 이유


웹툰을 좋아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재미있다.

하지만 웹툰을 몰라도 일이 많은 사람, 계속 버텨야 하는 사람,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라면 분명히 공감할 부분이 많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직장인, 프리랜서라면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크게 온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툭 던지는 농담 덕분에 책이 무겁지 않다.

이 책의 위로는 그 피식함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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