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런던이랑 옥스포드에서 몇년 공부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때 제가 제일 자주 느낀 감정이 “영국은 말투에 계급이 숨어 있다”였어요. 같은 뜻인데도 어떤 사람은 단정하게, 어떤 사람은 한 박자 비틀어 농담처럼, 또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은근히 선을 긋는 식으로요.
한마디로 "영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재수 없게(=정확하게) 사람 마음을 찌를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주)엘리에서 나온 김선형 번역 『오만과 편견』을 펼치자마자,
“아 이거… 고전 독서가 아니라 영국식 대화 듣는 느낌인데?” 싶었습니다.
첫 문장부터 딱 그 공기를 가져오거든요. 시작부터 이미 게임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