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를 금지하는 법이 생긴다고? - 자유, 평등, 정의를 위한 법 이야기 그린이네 그림책장
제이콥 크레이머 지음, K-파이 스틸 그림, 윤영 옮김 / 그린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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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금지하는 법이 생긴다고?' 제목 참 특이하죠? 저희 아이는 엄청난 국수덕후라 이 제목이 유난히 더 눈에 띄더라구요. 책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자유, 평등, 정의를 위한 법 이야기를 통통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자유, 평등, 정의의 의미를 모르지는 않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쉽지 않은데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 읽어보았어요. 법과 관련된 이야기는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캥거루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루마을이 배경이에요. 우리의 용감한 친구 국수광 코끼리가 주인공이구요.

자신을 희생하면서 맞설 수 있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거에요. 이야기 한 편 읽는다고 해서 없던 용기가 불끈 솟아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이가 이런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정의가 무엇인지 가슴 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같이 읽었답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다고 생각해요. 루마을의 친구들처럼요.


아이는 다같이 힘을 모으는 친구들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인가봐요. 친구를 좋아하지만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여서 항상 안타까운데 이런 진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함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이가 먼저 따뜻하게 손 내밀어 줄 수 있길 바라구요.

​'국수를 금지하는 법이 생긴다고?'는 이야기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림들도 범상치가 않아요. 아이가 많이 웃고 재밌는 책이라고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는 부당한 캥커루들을 보면서 '너무해'를 연발했어요. 아마 마음껏 국수를 먹을 수 있는 자신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지 느꼈을거에요.

​실제 이야기 속에 재판도 등장하기 때문에 아이와 법과 관련해서 이야기 할 것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여러 번 읽으면서 하나 씩 이야기 나눠 볼 생각이에요. 우선은 아이가 정의를 위해서 용기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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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반짝! 발명이 뚝딱! 인류를 바꾼 도구 이야기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83
황근기 지음, 이윤하 그림 / 뭉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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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토론왕 시리즈는 다들 잘 아실텐데요. 도서관에서 몇 번 보고 눈여겨 봤던 책이에요. 도서관에서 봤을 때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크면 꼭 읽혀야지 하고 생각했었어요.

표지에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이라는 소개글이 써있는데요. 이번 '인류를 바꾼 도구이야기'에서도 사회과학은 물론 역사까지 융합되어 있어서 아이가 교과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례를 살펴보면 도구가 발달해 간 순서대로 잘 구성되어 있죠? 한 장 씩 넘길때마다 나오는 새로운 도구가 기대되기도 하고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아이가 외우려 애쓰지 않아도 잘 기억하더라구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가끔 과학관 같은 곳에 가면 어른이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들이 있어 난감하거든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자료 사진도 첨부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좋았고 신기한 것들도 많았어요. 또한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하는 느낌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제 머릿속도 착착 정리되는 것 같더라구요. 뭉치 토론왕은 참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책이구나 라고 느꼈어요.


토론왕이라는 이름답게 토론의 실제를 보여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코너였습니다. 뭉치 토론왕의 특색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아이랑 실제로 역할을 나누어 읽어보고 토론도 간단히 해보았는데요. 논리적이고 완벽한 대답까진 아니어도 막힘없이 술술 이야기를 풀어내더라구요. 이야기 자체가 스토리텔링 형식이라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느낌이 들어요.


한 장이 끝나면 간단하게 확인해보는 코너도 깨알같이 있습니다. 집중해서 읽었다면 쉽게 풀 수 있는 것들이지만 다 맞았다고 뿌듯해하니 무한칭찬 해줬지요.

저는 아이가 뭉치 토론왕을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행복한건지 알 수 있길 바랍니다. 즐기다보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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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Pixar Story Collection 디즈니·픽사 스토리 콜렉션 1 - 영어도서관 독후활동을 그대로! 원서 똑똑하게 읽기 Disney Pixar Story Collection 디즈니·픽사 스토리 콜렉션 1
디즈니 지음,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그림 / 길벗스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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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길벗스쿨 영어 교재들 잘 만들어졌다 생각하는데요. 그 동안 기적시리즈와 사이트워드 교재를 공부해왔기에 '디즈니 픽사 스토리 콜렉션'은 더 기대되는 교재였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공부할 수 있다니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일러스트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실감나게 잘 표현되어 있고 아이가 본 것도 있어서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리즈로 쭉 공부하다보면 아이의 영어실력은 또 한 뼘 더 성장해 있겠죠?

Characters & Key words

실전에 들어가기 전 워밍업이 필요하겠죠? 먼저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캐릭터의 이름과 모습을 살펴보면서 아이가 악당이 나오는 건가봐~ 하더라구요.

그리고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키워드들을 알고 있어야 할텐데요. 선별된 40개의 키워드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같이 읽어보면서 아는 단어, 모르는 단어, 어려운 단어 세 가지로 표시해 두고 익혔어요. 다른 교재와 겹치는 단어들도 있고 어려움 없이 금방 익힐 수 있었습니다.

MP3 Audio files

8키워드와 스토리 리딩은 QR코드를 스캔해서 음원을 들어 볼 수 있어요. 원어민의 발음은 필수니까요. 속도가 약간 빠른 편이에요. 그러나 키워드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들으면서 읽을 수 있어요. 들으면서 잘 못 발음했던 캐릭터 이름도 확실히 알았네요.

Main Book

5 popular stories based on Disney movies

잘 들어봤다면 이제 소리 내서 직접 읽어봐야죠. 저는 아직까지는 일반 책을 볼 때도 그렇고 소리내서 읽게 하는 편이에요. 소리 내서 읽은 것들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공부라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그림책 보듯 읽어주니 좋은 것 같아요. 한 번 봐준 뒤에도 스스로 계속 읽어보면서 이 책 진짜 재밌다고 몇 번이나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뿌듯했답니다.

Practice Book

for word & sentence practice

스토리를 확실히 이해했다면 다음 순서는 연습입니다. 단어를 확실히 암기하려면 역시 쓰기가 필요하겠죠.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 열심히 써봅니다. 특이한 점은 스스로 단어를 찾아서 써보는 칸이 있더라구요. 아이가 직접 책에서 단어를 고르고 뜻을 찾아서 써보았어요. 스스로 찾아가면서 공부해야 진짜 내 것이 되잖아요. 역시 길벗스쿨은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이 들어요.

스토리는 충분히 이해했겠지만 문장 하나하나 정확한 해석도 알아야 하잖아요. 워크북에 해석이 잘 되어 있는데요. 그냥 해석만 나와있다면 길벗스쿨이 아니죠. 해석을 보면서 문장의 빈 칸에 키워드를 직접 쓰도록 되어있어요. 해석을 보면서 빈 칸을 채우다보면 문장의 구조도 익힐 수 있고 문장력이 더욱 향상될거에요.

Activity Book

includes book quizzes, questions for words, sentences, details and reading skills

열심히 연습도 해봤으니 이제 진단을 해보면 되겠네요. 문제와 답이 모두 영어로 되어있다보니 처음엔 아이가 어려운거 아니냐며 자기가 할 수 있겠냐고 하더라구요. 너무 어려우면 도와줄테니 일단 할 수 있는만큼 해보라고 했지요. 그런데 왠걸요. 아이가 문제가 술술 풀린다며 어렵지 않네 하더라구요. 앞의 과정들을 열심히 해 낸 친구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거에요. 혹시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시 한 번 복습해도 좋겠지요.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문제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풀이할 수 있어요. 다 잘 풀어냈다면 첫 번째 이야기는 종료입니다. 저는 이야기 하나씩 끝날때마다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영화를 보면서 배웠던 표현이 들린다면 정말 뿌듯함을 느끼겠죠?

'디즈니 픽사 스토리 콜렉션'도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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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 365일 하루 5단어 암기 습관의 기적 : 교육부 지정 초등 영단어 800 + 주제별 일상단어 500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이원준 지음 / 반석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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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탁상용으로 나오는 책이 많던데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하고 좋은 것 같더라구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일부러 시간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이죠. 간식 먹다가, 피아노 치다가, 책상 정리하다가, 쇼파에서 뒹굴거리다가 한 번 씩 보기만 하면 되니까 아이도 더 잘 보더라구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공부법은 지금부터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단어 같은 것은 자주 보는게 기억에도 남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게 더 좋으니까요. 단어를 많이 알수록 영어 표현도 더 잘 할 수 있겠죠.

사과 먹다가 식탁 한 쪽에 세워 둔 '탁상용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를 끌어당겨 읽어 보는 아이 모습이에요. 아는 단어가 있으면 자랑하고 처음 보는 단어는 질문도 하고 엄마는 또 대답해주느라 바쁩니다.

하루에 5개씩 암기할 수 있어요. 다른 영어공부도 같이 하기 때문에 겹치는 단어가 많아서 5개는 금방 외워요. 자연스럽게 접한다 해도 매일 같이 하면 이것도 결국 습관이 되는거거든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들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발음 기호는 물론 아이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한글 발음도 표기했어요.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을 바로 들을 수 있고요.

식탁을 닦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언제 이렇게 다 써놨더라구요. 언제 쓴거냐 물어보니 매일 매일 보는거 모르냐면서 이거 할 차례 되서 쓴거라고 하더라구요. 이젠 하라 하라 안해도 스스로 하는 것도 있고 참 기특하네요. 이렇게 아이들 스스로도 쉽게 잘 할 수 있어요.

한 주에 한 번 씩은 회화 문장도 배울 수 있어요. 간단한 것이지만 막상 말로 하려고 하면 바로 생각이 잘 안 나잖아요. 간단한 문장은 외워두는 것이 좋겠더라구요.

아이 덕분에 엄마도 저절로 영어 공부 하게 되네요. 어렸을 때는 왜 그렇게 하기 싫었을까요.. 아이와 같이 공부하니 이렇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재미있기만 한데요.

교육부 지정 초둥 기본 영단어 800개가 수록되어 있어 매일 매일 꾸준히 한다면 초등 영어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500개도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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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온 날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11
정이립 지음, 고우리 그림 / 봄봄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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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직도 갓난아기 시절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좋아하고 엄마 뱃속에 있던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서 좋아한다. 왜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면 그냥이라고 답하지만 나는 안다. 엄마에게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라는 걸.

'네가 온 날'이라는 그림책은 그런 아이에게 선물같은 책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도 안나지만 태어난 날이 궁금해지면 언제고 펴보고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 책이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미소 짓는 모습이 상상만 해도 흐뭇해진다. 내 머릿속에 언제나 떠올릴 수 있는 그 미소.

표지를 처음 보는 순간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었다. '네가 온 날'에 나오는 엄마는 동글동글 착하게도 생겼다.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에게 절대 소리치지 않을..

​눈은 추운 겨울에 내리는 차가운 것인데 왜 눈이 오는 모습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일까? 우리 아이는 겨울에 태어나진 읺았지만 눈 오는 날을 좋아해서 책을 보지마자 어서 읽어보자고 보챈다.


그림들이 귀엽고 재미있다. 아이는 하나하나 세세히 살피면서 연신 깔깔거린다.

생명의 탄생은 그 자체로 경이로운데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니 더 신비롭고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 같다.

아이도 읽으면서 신기해 했지만 나도 읽으면서 그 날이 다시금 떠오르면서 한 장면 한 장면 기억이 나서 좋았다.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이고 태교로 읽어도 좋을 책이다. 따로 태교동화라고 나오는 것들은 솔직히 지루하기 짝이 없는데 이런 그림책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몰랐던 것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아이가 태어나던 날의 날씨도 이야기해보고 누가 보러 왔는지, 태어난 산부인과 이름은 무엇인지, 태몽은 무엇이었는지, 처음 만났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등등... 아이가 궁금증보따리를 한아름 풀어놓는 바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하면서 나는 그 때의 감동을 다시 느꼈고 아이는 행복한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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