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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 - 4주 완성 ㅣ 10살부터 키우는 과학문해력
정혜심(시미쌤) 지음 / 길벗 / 2023년 12월
평점 :
과학과 글쓰기라..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인데요. 사실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두 단어. 아주 신선한 조합의 책을 발견했어요! 아이가 과학은 좋아하는데 글쓰기는 싫어하더라구요. 그런 아이에게 딱인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과학으로 글을 쓰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자세하게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계획표가 나오는데요. 길벗에서 나오는 학습서들은 이게 참 좋더라고요. 하루 공부할 분량과 함께 하나 씩 체크해 나가는 뿌듯함이 있잖아요.
여기서는 앞으로 어떤 글을 써보게 될 지 알 수 있어요. 아이가 주제들을 살펴보면서 눈을 반짝이더라고요.

1장은 미생물과 곤충에 관한 이야기네요. 꼭 알아야 할 키워드가 소개되어 있구요. 난이도 표시가 되어 있어서 글쓰기에 자신감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겠더라구요. 교과연계 당연히 됩니다.
과학 지식을 배우면서 문해력도 키울 수 있는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시작해 보자구요.

1일차입니다. 개인적으로 날짜를 쓰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더 진지해 진다고나 할까요. 어떤 글을 쓰게 될지도 알려주네요. 편지글은 아이도 경험이 있어서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지식책처럼 되어 있지 않고 자연스러운 도입부가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시미쌤이 이야기 해주시는 듯 과학 이야기가 나옵니다. 딱딱하지 않고 이해하기도 한결 수월하지요. 귀여운 삽화도 있어 지루하지 않네요. 꼭 알아야 할 용어는 노란색으로 표시해 두었네요.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알게 되고 손씻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외출 후에 손씻기는 필수라는 것, 습관화 해야 한다는 것을 잔소리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야기가 끝난 후 글을 더 잘 쓸 수 있도록 배경 지식도 알려주어요. 중요한 키워드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뜻은 알아도 막상 설명하려면 힘든데 배경 지식 덕분에 글을 쓰기가 수월해 지겠네요.
아이와 함께 꼼꼼하게 읽어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죠.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이야기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아요. 직접 빈칸을 채워보면서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 보는 능력을 기르는거죠. 이야기를 잘 읽었다면 쉽게 채울 수 있겠더라구요. 보기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는 어린이라면 보기를 가리고 그냥 한 번 써봐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으로 써 볼 글은 편지글이라고 했는데요. 편지글이 무엇인지 알아야 잘 쓸 수 있겠죠? 단순히 편지 써봐 하는 것보다 이렇게 알려주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덜어지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처음엔 글쓰기 해볼거라고 했더니 한숨을 쉬었는데 단계별로 하다보니 망설이지 않고 써보겠다고 했답니다.

이렇게 열심히 편지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이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저 많은 칸을 어떻게 다 채우나 걱정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쓰다보니 오히려 칸이 모자랐지요. 그러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어요. 곧 겨울방학인데 4주 완성 프로그램이니 한 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