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나는 손상되었습니다.
엄중함을 엄중함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받은 상처로 사랑하는 것,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남은 상처로 손상되었고 그 일부를 일기에 담았습니다.
지난 겨울과 봄은 나름으로 삶을 가꾸며 살아도 권한을 가진 몇 사람이 작정한다면 도리 없이 휩쓸리고 뒤흔들릴 수밖에 없는 작은 존재,
내가 그것이라는 걸 실감한 국면이자 계절이었습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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