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에서


과거를 돌아볼 때미래를 예측할 때는, 현대 윤리는 오늘날의 격정적인 토론과 무모한 절대적 확신에 대해 요즘 쉽게 찾아보기 힘든 단어 하나를 요구한다. 바로 겸손이다. - P20

좌파에서든 우파에서든 가장 폭력적인 사람은대개 두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이다.
‘저들‘보다 나음‘으로써 자기 지위를 확보하려는경우가 우리에겐 너무 흔하다.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우려면 우선 자기가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

나는 도덕적 상대주의자가 아니다. 옳음과 그름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나은 판단을 발견하고 실천할 수 있으려면, 또 보다 관대해지려면 여러 사회와 사람들의 가치를 수용해야 하며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선택권이 필요하다.
이 책은 고전적인 학문적 차원의 책이나 확실성을 제공하는 책이 아니며, ‘옳은 해답을 주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나면 여러분의 머릿속에선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날 것이다.
그에 대한 ‘옳은 해답은 내게 없다. 아니, 그 해답을 갖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까닭으로 이 책을 썼을까? 내가 바라는것은, 나 아닌 다른 과잉 계몽의 공격적 활동가들이나 절대주의적 보수주의자들뿐 아니라)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가 당연시하는 현재의 상태에 의문을 품고, 윤리적 딜레마들을 주제로 생각과 토론을 하는 것이다.
많은 윤리학 전공자는 아마 이 책을 불편하게 여겨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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