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실수 마음별 그림책 6
코리나 루켄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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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할까요? 여러분은 실수를 하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하겠죠. ‘난 역시 안되나 봐...’라고 좌절하며 다시는 어떤 도전도 할 엄두를 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진짜 실수란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걸까요? 2018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코리나 루이켄 작가는 <아름다운 실수>(나는별, 2018)에서 좀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첫 장을 펼치면 제목에는 번진 잉크 자국, 아래쪽에는 고양이인지 개구리인지 젖소인지 알 수 없는 그림이 보입니다. 시작은 별거 아니었습니다. 사람 얼굴을 그리고 싶었거든요. ! 그런데 눈이 짝짝이가 되었네요. 다시 양쪽을 맞추려다가 이번엔 다른 쪽 눈이 커져 버렸습니다. (어렸을 적 엄마가 머리를 잘라주시다 앞머리가 점점 짧아져 본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이 장면에서 웃음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이를 어쩐다....안경을 씌워볼까요? ~ 괜찮은데요!. 책장을 넘기면 이런 식으로 계속되는 실수와 그걸 극복해가는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독자들은 이어지는 실수를 보면서 이 장면은 어떻게 변할까 상상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림이 그럴 듯 해 보이는 이상한 현상을 느끼게 되죠. 실수는 과연 끝일까요? 아님 시작일까요?

 

  작가는 이 책에서 아마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실수해도 괜찮아...너무 실망하지 마. 생각을 한번 바꿔볼래? 그게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잖아....”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출처: 네이버 한자사전)입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도 한 번의 실수에 좌절하지 말고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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