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의바늘끝에핀꿈#산너터로 글 그림#신석순 옮김#파랑새 스페인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삶을 그린 그림책이다그림책 속 크리스토발의 다양한 드레스를 통해 기하학적 패턴과 화려한 식물이나 꽃 모티브가 어우러진 스페인 전통 문양을 발견할 수 있다때문에 겉표지의 검은색 드레스 아래쪽에 보이는 자수와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고 있는 크리스토발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기본적으로는 바느질을 배우긴 하지만 실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비해 크리스토발은 디자인은 물론 재봉 등 옷 제작 전반을 통틀어 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한다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옷을 수선하던 어머니를 따라 일찍 옷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코코 샤넬이 “우리 시대의 유일한 쿠튀리에”라고 말한 이유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움직임이 자유로운 아름답고 편안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그의 일화를 비롯해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크리스토발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특히 마지막 페이지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는 1967년에 발표한 드레스로, 복잡한 장식과 바느질 없이 재단만으로 단 하나뿐인 완벽한 옷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크리스토발을 만날 수 있어서 의미있다수 많은 실패 속 꾸준한 노력이 쌓여 만든 바늘 끝에 핀 ‘발렌시아가’의 아름다움이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바다안물고기에게하늘안새에게숲안동물에게그리고인간에게#전미화 지음#보림#내일의책제목이 없이 앞표지와 뒷표지를 두꺼운 하드보드지를 덧대어 만든 독특한 이 그림책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담고 있다250*375mm의 큰 크기에 담긴 굵은 선의 역동적인 커다란 그림은 독자로 하여금 한 장 한 장 그림에 집중하게 만든다그리고 함축적으로 표현된 시적인 글은 띄어쓰기 간격을 통해 깊게 생각할 틈을 만들고 글과 그림에 오래 머물게 한다 ‘바다에는 물고기가, 하늘에는 새가, 숲에는 동물이 인간은 어디에’로 시작하는 책은 물고기와 새,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에 집중하게 한다 46억년이라는 지구의 역사 중 가장 나중에 등장한 ‘작고 연약한’ 인간은 지금 가장 ‘강하고 무서운’ 존재가 되었다바다에는 물고기가 하늘에는 새가 숲에는 동물이 있는 세계는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세계로,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하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은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다물고기와 새,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인간의 자리는 과연 어디일까?다채로운 색으로 아름답던 바다와 하늘과 숲이 점점 어두운 검은 먹색으로 변하는 그림은 자연을 수단으로만 보고 파괴하는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하고 있다책을 읽다보면 바다에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가 생각나고, 몇 주 또는 몇 개월 동안 불탔던 숲이 떠오른다 ‘사라지고 사라지고 인간은 혼자 남는다’숲을 배경으로 분홍색으로 표현된 인간의 모습은 아무 것도 없는 배경 속에 고개를 축 늘어뜨린 모습으로 그려졌다우리의 미래의 모습일수도 있으리라모든 것이 사라지고 인간만이 남는다면 과연 행복할까?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안돼!"라고 나도 모르게 외치게 된다틈이 사라지기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인생파티_파티원구함#노에미볼라 글 그림#송섬별 옮김#문학동네 너무너무 심심한 애벌레가 심심함에서 벗어날 인생 최고의 파티를 열기 위해 파티원을 구하는 이야기에요그런데 친구들에게 파티에 와달라고 연락하지만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해요 파티원이 없어 속상한 애벌레는 고민 고민하다가 좋은 방법을 찾아내요누구보다 친하고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었거든요이렇게 여섯 친구와 마치 한 몸처럼 한마음이 되어 파티를 즐기는 애벌레의 모습은 유쾌하고 재밌어요기발한 아이디어로 혼자지만 너무 재밌어서 밤까지 새우며 온몸으로 파티를 즐기는 애벌레~🐛 애벌레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 최고의 파티는 나와 함께 하는 파티가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죠'혼자라도 재미있으면 돼’라고 쿨하게 말하는 애벌레의 응원이 들리는 듯해요 ‘살아가며 보내는 많은 시간은 사실 혼자예요 이 책은 내가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이야말로 최고의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책 뒷면에 있는 옮긴이의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나 혼자 있는 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하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을 충만하게 즐길 수 있는 ‘따로 또 같이’의 마음이 필요하죠 책을 읽다 보면 세 강도, 햄릿 등 애벌레가 읽은 책을 비롯해 파티 모자와 얼굴에 붙일 별 스티커 등 다양한 파티 준비물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소음에 둔감한 이웃들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웃음이 나와요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애벌레의 인생파티가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뭉끄6기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용기가없을뿐#이수연#길벗어린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가구 설계 및 판매 영업직 개 사원의 이야기로,끊임없이 성과를 강요하는 회사에서 팍팍하게 살고 있는 직장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경쟁이 치열한 회사를 여러가지 나무줄기로 그린 장면에서는 약육강식의 ‘정글’이 떠오른다때문에 개 사원의 힘들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몸을 감싸는 덩굴은 인상적이다 한 문장 한 문장마다 곱씹게 만드는 글과 중간 중간에 클로즈업된 그림들은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하다 그림책을 통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도 시들지 않는 풀과 나무처럼 자라나는 사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무언가를 계속 하는 사람 그리고 외롭거나 힘들 때, 외롭다고 힘들다고 외칠 용기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쓸모없고 이상한 것들이 삶을 버티게 한다’는 말처럼 퇴근길 공원에서 만난 꽃을 책갈피에 꽂아 두는 ‘쓸데없는 일’이 어쩌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잘 못 그리는 그림을 쓸데없이 계속 그리고, 잘 못하는 아코디언을 쓸데없이 계속 배우는 그 과정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용기는 무엇일까?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