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선택 ㅣ 역사를 움직인 사람 1
나다울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토끼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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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선택
#나다울 글
#정인성_천복주 그림
#토끼섬출판사

15년 전쯤에 백범김구 기념관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 안중근 의사의 묘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유해가 없는 빈 무덤이라서 놀란 기억이 있다
일제가 안 의사의 묘가 독립운동의 성지가 되어 그의 사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밀리에 매장했기 때문에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당시 일본에게 두려운 존재였던 안중근 의사는 우리에게는 영웅이었다

그림책은 하얼빈 의거의 영웅이전에 그의 어떤 선택들이 쌓여서 의사 안중근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지금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며 살고 있는지 우리에게 묻는다
때문에 책의 노란색 띠지의 글귀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영웅이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선택했기에 역사가 되었다’
안중근의 치열한 선택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그 선택의 순간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나라면) 가족을 돌볼 것인가, 나라를 지킬 힘을 기를 것인가”
“(나라면) 일본인 전쟁 포로를 죽일 것인가,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 포로를 살릴 것인가”
문득 영화 ‘하얼빈’에서 고뇌하던 인간 안중근의 모습이 생각난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시간 동안 수많은 선택을 통해 자신을 만들어간다는 뜻이다
오늘 무엇을 먹을지 같은 선택부터 진로, 결혼, 가치관에 대한 중요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은 수많은 선택으로 채워진다
과연 나는 생각한대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사는대로 생각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협찬도서 #안중근 #광복 #다시읽는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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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씨앗 - 2026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ㅣ 감동 그림책 10
이승범 지음 / 이루리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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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씨앗
#이승범 그림책
#이루리북스출판사

거실에 매달아 놓은 립살리스에 열매가 맺혀서 작은 화분에 열매 속 씨앗를 뿌린 뒤 기다린지 일주일쯤 지나가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
그런데 같은 날에 씨앗를 뿌렸지만 어떤 싹은 하루 늦게 나기도 하고 심지어 십 여일쯤 지나서 나는 새싹도 있더라구요
물을 주면서 ‘너는 왜 이렇게 늦었니?’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이 그림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었어요

겉표지의 화분 밑에 있는 작은 문으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빨간 씨앗이 보여요
씨앗은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걸까요? 아니면 돌아온 걸까요?
아이의 상상 속에서 씨앗은 기차도 타고, 배도 타고, 우주여행도 해요
장면마다 펼쳐지는 씨앗의 다양한 여행은 기발하고 재미있어요
겉표지 속 아이의 얼굴과 본문 속 아이의 얼굴을 비교해보면 입모양이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어서 재밌어요

겉으로 보았을 때 립살리스 싹은 똑같지만 싹을 틔우는 시간은 저마다 달라요
그림책 속 아이가 씨앗의 여행을 기다려 주는 마음처럼 저에게 필요한 건 립살리스 씨앗이 저마다 다른 속도로 씨앗을 틔울 수 있도록 기다리면서 돌보는 마음이에요
"왜 이렇게 늦니?"가 아니라 "기다릴게"라는 마음이죠
자신만의 씨앗을 틔우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재촉하고 다그치기보다는 싹을 틔우기 위한 너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다림과 믿음의 시간이 필요한 아이와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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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피어나
사이먼 케이 지음, 비비 레이 그림 / 샘터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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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언제나피어나
#사이먼케이 글
#비비레이 그림
#샘터어린이

그림책을 펼치면 원색에 가까운 강렬한 색의 물결이 시각적으로 몰입하게 만들어요
그림책 속 아이들의 커다란 눈망울은 순진무구하기보다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면서 모험을 즐기는 눈으로 표현되어 독특해요
비비레이의 작품세계 키워드인 용기와 신비가 그림책에도 드러나 있어요
꽃을 품기도 하고 반짝이는 별도 품기도 하면서 태양을 마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활짝 피어나죠
폭발적인 강한 생명력으로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가 그림 곳곳에서 느껴지는 듯해요
이렇게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을 보다 보면 실제 그림의 붓터치나 질감이 궁금해지기도 해요

‘노란 달을 조각내서 나의 조각 꿈이 되고 너의 조각 소원이 되고’
화려한 색감의 꽃, 무지개, 별, 달 등과 교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약하고 용기있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요 💐🌈🌟🌛
그림과 잘 어울리는 시적인 글과 어우러져 무한한 가능성 속 아이들의 성장과 용기를 노래하고 있는 그림책으로, 꽃처럼 언제나 피어나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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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송편 - 보름달 대작전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71
김지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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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송편
#김지현 그림책
#길벗어린이

추석을 앞두고 소원을 위해 힘을 모으는 달토끼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이야기에요
옥토끼 대장의 지휘아래 모인 열 두 토끼 대원들이 펼치는 ‘보름달 대작전’은 흥미진진해요🌕🐰
작전 중인 토끼들의 메모에 적힌 내용들을 보다 보면 치밀한(?) 계획에 웃음이 나와요
오~ 추석에 보름달이 유난히 밝았던 이유가 토끼들이 구름들과 날씨 협상을 잘하고, 달 할머니를 반짝반짝 눈부시도록 목욕시켰기 때문이었어요
올해도 구름과 날씨 협상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송편 만들기!🥟
일년 동안 모은 희가루를 챙기고, 솔나무 가지를 채집하고 송편을 빚는 토끼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소원송편을 다 빚은 후 추석 아침까지 지구로 배달하기 위해 분주한 토끼들을 응원하다보면 추석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요
교과서를 마당에 들고 나가서 차곡차곡 쌓아놓고 보름달을 보며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어린 시절이 문득 생각나요ㅋ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어 먹으며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마음에는 나의 아직 이루지 못한 소원이 보름달처럼 차올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환한 보름달 아래 비는 소원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마음만은 모두 간절하겠죠
모두의 소원이 꽉 찬 보름달처럼 이루어질바라요
올해는 달토끼들의 레시피대로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어서 가까운 이웃들과 나눠 먹어야겠어요
추석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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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라
아술 로페스 지음, 김서정 옮김 / 목요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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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라
#아술로페스 글 그림
#김서정 옮김
#목요일출판사

혼자라고 느끼는 판테라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그림책이에요
판테라는 검정 재규어를 말한다고 해요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의 그림 속 판테라를 찾아 보면서 판테라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되요
타인에게 멋지게 보이기 위해 판테라는 꽃처럼 화려해지기도 해보고, 천둥처럼 크게 울기도 하고, 반딧불처럼 빛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해요
하지만 판테라는 꽃이, 천둥이, 반딧불이 될 수 없었어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다시 까맣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실망해요

‘내 옆에는 아무도 없는거야’
판테라의 외로움이 느껴져요
살다보면 누구나 세상에 나 혼자 있는 듯한 깊은 외로움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외롭기도 하고,
힘들거나 아플 때 더욱 그렇죠
하지만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보지 못했을 뿐, 내 곁에는 나를 지지해주는 많은 이들이 있어요
판테라도 마찬가지 였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고 찾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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