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겨울 방학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22
김유진 지음 / 책읽는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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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겨울방학
#김유진 그림책
#책읽는곰

수퍼마켙은 편의점으로, 목욕탕은 찜질방으로 바뀐 요즘, 사진관과 목욕탕이 그려진 표지 속 골목의 모습이 정겨워요
아이가 입고 있는 점퍼와 떡볶이 코트도 옛날 8,90년대에서 볼 수 있는 패션이죠
오래 된 장롱과 다리가 있는 TV 그리고 꽃무늬 쓰레기통과 빨간 돼지 저금통 등 그 시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듯해요
낡은 앨범을 펼치며 3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아빠의 이야기 속에서 어린 시절의 아빠를 만나게 되요
비료포대로 만든 썰매를 타고 딱지치기를 하는 사진 속 아빠의 어린시절을 보면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빠의 앨범 속에는 아직 못 본 만화 잡지를 가져와서 보여주는 서울에서 온 사촌과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오락실에서 오락도 잘하는 사촌에게 느끼는 묘한 부러움과 질투 속에서도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친해지는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요
아빠가 서울로 돌아가는 사촌에게 왕딱지를 내미는 이야기에서는 헤어지는 게 아쉬운 마음이 느껴져요
아빠의 왕딱지 사진을 본 아이는 자신도 할아버지 집에 가서 딱지를 치겠다고 마음먹죠

책을 보다보니 문득 저의 어린시절이 생각나요
명절이나 생신 등 특별한 날에만 만나는 사촌이지만 헤어질 때는 얼마나 섭섭했었는지...
빙판으로 변한 논에서 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곤 했었죠
만화책을 보는게 가장 재미있었지만요
눈싸움, 딱지치기등의 놀이가 아빠에서 아이로 이어서 다음 세대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놀이를 통해 아빠와 아이가 세대를 뛰어넘어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아이와 어떤 놀이를 해볼까요?


#꼬꼬미서포터즈 #8090 #세대공감
#겨울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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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샤를로트 파랑 지음, 최혜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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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는 숲속에 대해 모르는 게 하나도 없었던 뮈리엘은 어느날 잎사귀 아래서 무언가 자그만 걸 발견한다
‘그것’은 구멍같이 새까맣고 둥글다
뮈리엘은 그것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 가지만, 다음 날 또다시 그것과 마주친다
그리고 이후 그것은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많아진다🕳
과연 '그것'은 뭘까?
뮈리엘이 ‘그것’을 찾아 나선 밤,
어두운 숲과 뱀, 부엉이, 거미 등을 그린 그림은 뮈리엘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는 듯하다
뱀이 어디에 숨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무서운 것처럼 말이다
드디어 뮈리엘이 찾아간 ‘그것’은 바로 ‘모름’이다
‘모름이’가 따라 주는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 뮈리엘은 이제 ‘모름이’을 향해 용기를 내 인사한다
이제는 자신의 '모름'을 자각한 뮈리엘이다
때문에 뮈리엘이 모름이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마주하는 장면은 의미있다
'모름'을 눈에 보이는 '그것'으로 형상화하고, 까맣고 둥근 털 뭉치 모습으로 그려서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작가의 상상력이 기발하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현대사회에서 ‘모름’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책은 ‘모름’과 만날 때마다 두려워하기 보다는 ‘모름’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지라고 권한다
어떤 ‘모름’과 마주할지 모르는 AI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모름'을 마주하는 용기가 아닐까?
어제의 '앎'에 갇히지 않고 오늘의 '모름'을 초대하는 뮈리엘처럼 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뭉끄6기 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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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로하는 그림책
김숙.김보나.김미영 지음, 굳세나 캘리그래피 / 북뱅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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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모가 되어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자신의 아이나 손자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뒤늦게 그림책을 재발견하기도 한다
또는 우연히 접하게 된 그림책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그림책의 그림과 짧은 문장은 아이와 어른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어른’과 ‘위로’와 ‘그림책’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참 다정하다
책은 우리나라 첫 그림책 테라피스트이자 번역가인 김보나와 ‘마쉬’ 한옥그림책방 지기인 김미영 그리고 그림책 번역 및 출판을 26년 동안 이어온 김숙, 이 세 사람이 전하는 45개의 그림책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그림책 이야기는 그림책의 핵심 단어(또는 문장)과 그림책에 대한 생각 그리고 ‘마음 마주하기’라는 질문과 그림책 속에서 발견한 위로의 문장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굳세나 캘리 그래퍼의 글씨로 쓰여진 위로의 문장과 간결한 삽화는 책을 풍요롭게 한다
세 사람이 발견한 ‘그림책 속 위로의 문장들’을 읽다 보면 나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하고, 용기를 갖게 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한다
또한 행복, 인생, 죽음, 나, 마음, 사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각기 서로 다른 삶 속에서 길어 올린 그림책에 대한 삼인삼색(三人三色)의 이야기는 매력적이다
각 장의 끝에 있는 ‘내가 쓰는 나 그리고 나의 일’ 코너에서는 세 사람의 삶과 솔직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의 맨 앞에 있는 책표지를 보고 궁금한 책부터 찾아서 읽어도 좋고, 차례를 보고 나의 관심 주제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좋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읽었던 그림책을 세 사람의 눈으로 새롭게 발견할 수 있어서 좋고, 나를 위로해 줄 그림책 목록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살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위로의 문장을 그림책에서 발견해 보기를 권한다
어른도 그림책에서 기쁨을 느끼고, 위로를 받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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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서커스 - 내 그림자와 마주하는 곳 ㅣ 작은 곰자리 82
리디아 브란코비치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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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에 있지만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림자의 모습은 매일 다르죠
길 때도, 짧을 때도, 제 멋대로 굴 때도, 점잖게 굴 때도 있어요
지금 나의 그림자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보게 되요
다들 그렇듯 빨간 원피스를 입은 리카도 제 그림자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못 본 척 무시하기도 했어요
때문에 그림책 곳곳에 등장하는 눈은 의미심장해요

‘그림자’는 억누르고 있었던 마음이나 감정, 열등감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기도 해요
그림자는 없애야 하는 나쁜 것이 아니라고 그림책은 말하고 있어요
이유없이 화가 나기도 하고,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변화무쌍한 내 그림자를 알아 차리는게 중요하죠
때문에 리카가 감정 서커스 천막에서 손가락 사이로 그림자를 처음으로 바라보는 장면은 인상적이에요

'막상 마주하니 무섭지도, 그리 못돼 보이지도, 당황스럽지도 않았어요
그저 리카의 한 부분이었지요'

그림자와 마주한 리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나의 변덕스럽고 못난 그림자까지도 받아들이는 용기가 아닐까요
리카가 감정 서커스에서 그림자와 함께 놀고, 묘기도 부리면서 마술처럼 서로 친해진 것처럼,
내가 그림자와 함께 할 용기를 가진다면 내 안의 불편한 감정들도 조금씩 나에 대한 따뜻한 이해로 바뀔 수 있어요🫂
그림자가 있는 곳엔 반드시 빛이 있으니까요
내 그림자와 마주하는 곳, 감정 서커스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꼬꼬미 서포터즈 2기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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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앞에서 나를 만나다 - 예술향유자 14인이 전하는 삶과 위로의 이야기
권새봄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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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앞에서나를만나다
#미다스북스

교사, 작가, 심리상담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예술을 누리고 즐기는 예술향유자(애호가) 14명이 그림에서 받은 느낌과 생각을 엮은 책이다
책 표지 그림은 꽃다발과 밤하늘 그리고 새 등의 그림이 그려진 김현영의 <Here I am>이다
표지를 넘겨 읽다보면 낡은 편지봉투에 담긴 사연들을 하나하나 펼쳐보는 느낌이 든다
5개의 주제 속 각 8-9개의 그림과 글 그리고 짧은 질문으로 구성되어 각자가 보고 느낀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알폰스 무하의 <Ivy> 속 담쟁이와 어우러진 여인의 모습을 통해 꼭대기가 아닌 자신의 길을 향해 자라는 담쟁이의 삶을 배우고, 신미경의 <행복수집>에서는 행복은 행복한 순간들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임을 깨닫는다
클로드 모네의 <아르장퇴유 정원에서 카미유와 아이>에서는 젊은 시절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부모님의 삶을 자식이라는 이유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글쓴이의 속마음을 만날 수 있다
당신의 삶에서 이해보다 판단이 앞섰던 사랑의 순간이 있나요?
라는 ‘그림이 건네는 질문’은 각 그림마다 다양한 질문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다정하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책에서는 민율의 <나무의자>부터 전소영의 <되돌아 가는 길>까지 국내ㆍ외 42여개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 미술 작품을 보면 명상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내 마음을 두드리는 그림 한 점을 만나보기를 권한다
그림을 통해 나를 만나고, 삶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예술향유자 14명의 응원과 위로가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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