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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로하는 그림책
김숙.김보나.김미영 지음, 굳세나 캘리그래피 / 북뱅크 / 2025년 12월
평점 :
그림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모가 되어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자신의 아이나 손자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뒤늦게 그림책을 재발견하기도 한다
또는 우연히 접하게 된 그림책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그림책의 그림과 짧은 문장은 아이와 어른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어른’과 ‘위로’와 ‘그림책’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참 다정하다
책은 우리나라 첫 그림책 테라피스트이자 번역가인 김보나와 ‘마쉬’ 한옥그림책방 지기인 김미영 그리고 그림책 번역 및 출판을 26년 동안 이어온 김숙, 이 세 사람이 전하는 45개의 그림책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그림책 이야기는 그림책의 핵심 단어(또는 문장)과 그림책에 대한 생각 그리고 ‘마음 마주하기’라는 질문과 그림책 속에서 발견한 위로의 문장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굳세나 캘리 그래퍼의 글씨로 쓰여진 위로의 문장과 간결한 삽화는 책을 풍요롭게 한다
세 사람이 발견한 ‘그림책 속 위로의 문장들’을 읽다 보면 나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하고, 용기를 갖게 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한다
또한 행복, 인생, 죽음, 나, 마음, 사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각기 서로 다른 삶 속에서 길어 올린 그림책에 대한 삼인삼색(三人三色)의 이야기는 매력적이다
각 장의 끝에 있는 ‘내가 쓰는 나 그리고 나의 일’ 코너에서는 세 사람의 삶과 솔직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의 맨 앞에 있는 책표지를 보고 궁금한 책부터 찾아서 읽어도 좋고, 차례를 보고 나의 관심 주제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좋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읽었던 그림책을 세 사람의 눈으로 새롭게 발견할 수 있어서 좋고, 나를 위로해 줄 그림책 목록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살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위로의 문장을 그림책에서 발견해 보기를 권한다
어른도 그림책에서 기쁨을 느끼고, 위로를 받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