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분다 > 뒤늦은 후기.. 입니다..

 

아, 일단.. 주말 내내 많은 고민과 방항을 했더랍니다.   

첫 강의를 듣고.. 갑자기 사춘기 때처럼 이런 저런 고민들에 ... 

마치 여태까지 잘못 살아온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기대고 살아온 가치들과 개념들.. 너무나도 물질적인 가치들에 의존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살려면 어쩔 수 없다는 자기 합리화, 

그런 것들도 참 많았어요... 

언제나 저의 고집과 아집 속에 갇혀서 제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만 믿었었는데 

아... 제가 생각한 모든 그 개념들을 부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 

아직 저는 그 경지에는 못 이르지만... 주말 내내 저의 개념을 깨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도.. 살아온 관성이 있어서 그 개념들이 자꾸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더군요. 

이십 년 이상을 내가 옳다고 믿어와서, 아무래도 쉬운 일은 아니네요.  

이런 개념깨기는 수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저도 대학생때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루 하루 눈 앞의 일 처리하기에 바쁜 직장인이 되어서 

개념이고 뭐고, 야근이나 안 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아무 사고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개념어 강의를 듣고 나니 죽어있던 저에게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아요.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변하게 했는지,  

내 안에 나를 잡아끄는 무서운 관성이란 놈을 끊어내기 위해 

오늘도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미안한 사람들이 막 생각나네요. 

물질적인 가치로,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개념들로 사람들을 마구 재단하고 판단하려고 했던 것... 

그래서 저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네요.. 

처음에 이 강의를 신청한 이유가... 

좀 더 성숙하고 지혜로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였는데... 

10강을 다 듣고 나면 그런 인간이 될 수 있곘죠? 

제 안의 개념들을 깨부수는 일... 정말 힘들지만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정말이지...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어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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