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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200% 활용법!’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https://blog.naver.com/donggle09/222715870960

..............마지막으로 투자지표로 자주 활용되는 ROE, PER, PBR 등의 의미와 장단점을 쉽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잘 몰랐던 ROIC, EV/EBITDA, PSR, RIM 까지 정리해 주는데
다른 책이나 웹상에서 머리에 들어오지 않던 개념들이 쉽게 이해가 된다. 역시 저자의 대단한 능력이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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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200% 활용법!’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2)
https://blog.naver.com/donggle09/222715870960
..............마지막으로 투자지표로 자주 활용되는 ROE, PER, PBR 등의 의미와 장단점을 쉽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잘 몰랐던 ROIC, EV/EBITDA, PSR, RIM 까지 정리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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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 이윤기가 말하는 쓰고 옮긴다는 것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어느날 우연히 '장미의 이름'이란 소설을 읽었다. 그리고 에코에 대한 나의 숭배도 시작되었다. 소설이라는 이름을 단 이 논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추리소설도 아닌, 기막힌 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원전에 대한 감탄은 물론이거니와 이 미로와 같은 복잡하고 치밀한 소설을 우리말로 맛깔나게 우려낸 번역가에 대한 탄성과 부러움이 한동안 내 마음에 떠나질 않았다.

 에코가 쓴 책을 하나씩 읽으며 즐거운 지적 사치를 누릴 무렵, 그동안 읽던 책들을 잊게 만들만한 또 한권의 책을 만났는데, 그것이 바로 카잔차키스가 쓴 '그리스인 조르바'였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읽는 내내 나를 가만있지 못하게 만들었다. 때로는 고함이라도 지르고 싶었고, 어딘가로 정처없이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일기도 했다. 페이지 마다 서린 '자유'에 대한 깊고도 날서린 향기. 조르바를 알고 새로 태어나지 않는 다면, 애초에 그것은 인간이 아님이 분명했다.

 인류 문학사에, 적어도 최근 백년 내에서는 기념비적임에 틀림없을 두 권의 책을 번역한 이가 '이윤기'라는 사실은 또 한번 이 대단한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고 싶도록 만들었다. 아마도 이 사람은 대단한 행운아에다 언어의 귀재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비밀스럽고 드문 언어의 꽃을 재배하면서 세상이 구사하는 것과 밀도가 다른 언어의 유희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리라, 나는 그렇게 짐작했다.

 그가 대한민국 최고의 번역가로 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을 때도, 내 머릿 속에는 수십권의 사전에 둘러싸여 돋보기로 활자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받아야 할 사람에게 마땅한 상이 돌아갔구나 여겼다. 마침내 그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대단한 학자가 한분 떠났구나 하는 아쉬움​과 그 뒤를 이을 번역가는 누가 될 것인가하고 잠시 궁금해했었다.

 나는 이윤기라는 사람의 내면은 몰랐다. 다소 내 관심 밖이기도 했거니와, 번역가들이 가지는 마음 속 전쟁을 애초에 몰랐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윤기의 생전 에세이들을 모아놓은 이 책은 아쉽고 아쉽다. 처음 이윤기라는 거대한 번역가이자 소설가의 얼굴을 맞딱드리는 사람에게 있어서 이 책은 그의 숨은 얼굴을 조금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얼굴이 그가 세상에 보여주던 대부분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에세이를 읽다보니, 그도 역시 자유를 갈망하고 만끽하던 조르바였고, 수도승 윌리엄 처럼 종교라는 거대한 도서관을 지성으로 탐사하고자 했던 지식인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한없이 겸손했다는 말을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다. 한없이, 너무 지나치게 겸손했다.

 좀 더 적나라하게, 신랄하게 자신이 아는 것과 마뜩치 않은 것들에 대해 늘어놓지 않는 그의 겸손함이 아쉬웠다.

 그가 번역하고 창작하며 틈틈이 남겨 놓은 이 에세이들은 그래서 ​집중해서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위대하나 겸손했던 대가는 쉽게 자신의 마음을 다 보여주는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그가 중간 중간 예외적으로 밝힌 스승들과 서적들을 따라가며 고뇌와 성장의 여정을 짐작해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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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동양고전 슬기바다 6
홍자성 지음, 김성중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내가 구입한 책은 북타임출판사에서 펴낸 양장판 채근담임을 밝힌다. 네이버 DB에서 이미지를 검색할 수 가 없어서 부득이 홍익출판사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세상사는 것은 누구나 느끼듯이 만만치 않다. 좀 잘 나간다 싶으면 이내 어려움에 빠지게 되고, 절망 속에서 이제 끝이다 싶으면 생각치 못한 탈출구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늘 궁금한 것이 바로 인생의 비결이다. 어떻게 하면 넘어지고 구르고 눈물 흘리지 않고 도도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서점에 가면 이문제에 대한 시대적인 답변을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 예컨대, 요근래 몇 년 동안 사람들은 [성공학] 속에서 답을 찾는 듯 했다. 너도 나도 한번쯤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주식이나 경영학에 관한 책을 사서 보지 않았던가. 그러나 메뚜기도 한철, 어느덧 흐름은 바뀌어 이제는 [힐링]의 시대다.

돈으로 세상을 이기려 하니, 마음에 상채기가 많이 생겨서 그랬을까. 흐름은 이내 바뀌어서 이제는 따스한 위로와 정신적 어루만짐을 찾아서 사람들의 손이 움직이고 있는 듯 하다. 거의 모든 명사 앞에 힐링이란 단어가 어색하게 붙어있다.

채근담은 변함없음을 강조한다. 아니, 정중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해야 옳을지도 모르겠다. 세월의 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거나 끌려다니며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기보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내와 끈기에 대해 힘주어 말한다.

"딱딱한 야채 뿌리를 씹듯이 역경을 견딜 수 있으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처음 읽었을 때 이책의 느낌은 무색무취의 물 맛이었다. 특별한 감흥도 울림도 없었다. 책장에 대충 꽃아놓고 잊고 지내다가 어느날 답답한 마음을 풀어줄 무언가를 찾을 때, 문득 다시 이 책이 떠올랐다. 그리고 선뜻 손길이 갔다. 아니, 애타게 찾았다. 어디 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그리고 다시 한 편 한 편을 읽을 때,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달고 자극적인 음료가 아닌, 죽어가는 사람의 부르튼 입술로 흘러들어가는 서늘한 우물물 처럼 다시 읽은 이 책은 내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나에게 정작 필요했던 것은 어느날 나를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신비한 공식이 아니었다. 그저 다시 하늘을 바라보고 사람답게 살도록 도닥여주는 낮고 조용한, 그러나 질리지 않는 조언이었다.

지금 이 책이 책상위 손 닿는 곳에 놓여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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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청춘의 독서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지식 소매상 유시민 씨의 블로그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책'으로 설명하고 있길래, 얼른 사서 읽어 보았다. '청춘의 독서'라는 제목에서 약간 식상하게 다가온 '흔해빠진 고전들'에 대한 설교적 문체가 아닐까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었고, 혹은 대중에서 벗어난 소수 추종자들을 위한 책들의 소개일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적어도 유시민의 서재를 훔쳐보고 그 목록만이라도 손에 넣을 수는 있다는 것으로도 책값은 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첫장을 넘기고 폭포처럼 쏟아지는 저자의 오밀조밀하고 농축된 문장을 마주하는 순간, 나는 유시민의 블로그에 저자 스스로가 소개했듯이 '가장 심혈은 기울인 책'이라는 말이 허투른 소리가 아님을 느꼈다. 도서목록은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지나치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유시민의 생각과 삶 속에서 그 가치가 재발굴되어 열심히 닦고 광을 내 놓은 느낌이었다.

사실, 이 책은 청춘을 위한 도서목록이라기 보다는 중년을 넘긴 유시민의 사상적 철학적 발전에 토대를 주었던 책들에 대한 다시보기에 가깝다. 젊은 시절 처음 읽었을 때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의 유시민이 50이 넘도록 인생을 살면서 체득한 경험적 지식으로 그 고전의 가치를 다시 검증하여 과연 이 책이 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고 길잡이가 되었는가를 확인해 보는 식이다.

그래서 이 책은 신선하고, 가슴 떨리고 뜨겁다. 때로는 희망의 목소리에서 길을 찾은 듯 기뻐하다가 또 다른 가르침 때문에 길을 잃고 절망하기도 하고 그렇게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치열한 삶을 살다가 다시 젊은 시절의 책장을 뒤지며 사색하며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탐구하는 중년의 모습.

나는 이것이 지식인의 삶이고, 노예나 짐승이 되기를 거부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품격이라고 느겼다. 그래서 며칠동안 바쁜 일과중에 틈이 날 때마다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한줄 한줄 정성으로 읽었다.

우리가 지난 시절로 부터 받은 위대한 정신적 문화적 유산을 버리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 앞에 서서 우리 영혼을 비추어 볼 수 있다면, 적어도 우리가 끊임없이 우리를 짓누르는 삶의 굴레에 매어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인간임을 자각할 수 있을거란 희망. 그리고 그 자각으로 부터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몸부림 치려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기발견과 그에 따른 세상의 구원도 시작될 것이라는 설레임. 이런 진지하면서도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나는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살 때 가졌던 목표? 당연,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을 하나 하나 사서 읽어볼 생각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크고 의미있는 목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외면당하고 버려진 것 같은 고독함 때문에 괴롭다는 저자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적어도 나와 같은 독자가 많을 것이란 말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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