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멈춰 서게 되었다.눈물이 나기보다는 마음이 조용히 무거워졌다.이 책은 설명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대신 그동안 잘 들리지 않았던 아이와 부모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준다.“왜 아무도 더 일찍 알려주지 않았을까”“우리 아이는 학교 안에서 어디에 서 있어야 할까”이 문장들은 누군가의 특별한 사연이 아니라, 반복되어 온 일상처럼 느껴진다.가장 오래 남는 장면은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엄마, 나 취업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순간이다.아직 너무 어린 나이에 자신의 미래를 걱정해야 했던 아이,그리고 그 질문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부모의 마음이 깊게 전해진다.이 책은 아이의 느림을 문제로 보지 않는다.문제는 그 속도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구조라는 점을 차분히 드러낸다.특수교육과 일반교육 사이, 지원과 비지원 사이에서아이와 가족이 어떻게 고립되는지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이 책은 빠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대신 우리가 무엇을 너무 쉽게 지나쳐 왔는지 묻는다.그래서 이 책은 느린 아이에 관한 이야기이면서,동시에 우리 사회가 ‘속도’만을 기준으로 삼아온 방식에 대한 질문이다.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책이다.읽고 나면 아이를, 그리고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진다.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헬스클럽에서 만난 사람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각자 삶을 나아가는 이야기.헬스 후에 작은 바 ’히바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털어놓고 위로받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같이 따스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모리사와 아키오가 그리는 세계는 참 따뜻해서 기분이 좋다.@moonchus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소중한것일수록작은목소리로 #모리사와아키오 #일본소설 #문예춘추사
미시마 유키오 - 미시마 유키오 지음, 양윤옥 옮김 미시마 유키오의 중단편 24편이 수록된, 미시마 유키오의 집대성 같은 책.그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소설부터 그럭저럭 읽히며 그 독특함을 보여주는 것까지.내가 일문학을 전공할 거라면 들이 파겠지만, 그건 아니니까 읽어본 것으로 만족.@hdmh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미시마유키오 #일본소설 #세계문학단편선 #현대문학
눈물 대신 라면 - 원도 지음 예전에 작가님 책 읽을 때까지만 해도 경찰관이셨는데, 이 책을 보니 전업작가로 전향하셨다고 한다.이 책은 단순히 음식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자신의 삶을 풀어낸 에세이다.따라가다 보면, 왠지 따스해지면서 은은한 포만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bigfish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눈물대신라면 #원도 #에세이 #빅피시
모두의 수영장 - 신현경 글, 노예지 그림 #야옹이수영교실 4탄! 이번에는 아이들의 사고를 한 단계 확장시켜 줄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바로 장애와 함께 살아가기.자연스럽게 배리어프리에 대해 익힐 수 있는 이야기라 참 마음에 들었다.5탄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다려진다.@booksgroun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모두의수영장 #신현경 #노예지 #어린이문학 #북스그라운드